■ 문의합니다.
K 선생님께서 정리하여 올려 주신 ‘예절의 방위는 이런 것입니다.’라는 글을 잘 읽었습니다.
K 선생과 CH 선생님은 오랫동안 성균관 ‘문답란’창으로 회원들의 문의에 답변을 주어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4~5년 전에도 두 분의 논쟁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지금도 여전히 토론중입니다.
조금씩 양보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 번째 문의입니다.
김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자료에 의하면 절을 받는 쪽 즉 死者(사자)의 神位(신위)는 以西爲上(이서위상)으로 考西妣東(고서비동)이고 절을 하는 쪽의 후손인 夫婦(부부)는 以東爲上(이동위상)으로 男右女左(남우여좌)로 자리한다. 라고 말하는 것이 맞는지요?
그리고 生者(생자)는 절을 받고, 절을 하는 쪽 공히 以東爲上(이동위상)으로 절을 받는 쪽은 男左女右(남좌여우), 절을 하는 쪽의 夫婦(부부)는 男右女左(남우여좌)로 자리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들의 위치. 방위 표현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 문의입니다.
‘예절의 방위는 이런 것입니다.’라는 글에 [●음양의 원리와 남좌여우(男左女右) - 모든 일상생활에서 적용된다.]라고 하셨습니다.
‘남좌여우(男左女右)’의 경우는 아래와 같이 生者의 축하받는 주인공 부부의 자리 배치를 말하는 것이 아닌지요?
.........................북
서..................◓- ◓...................동
.....................母.....父 -- 以東爲上. (男左女右)
---------------------------
...................長婦 - 長子
....................◒ - ◒ -- 以東爲上. (男右女左)
..............................남
위와 같이 보면 長男夫婦는 남좌여우(男左女右)가 아닌 (男右女左)로 자리가 정해지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왜 ‘모든 일상생활에서 적용된다.’라고 하시는지요?
절하는 쪽인 장남 부부의 以東爲上(이동위상)은 좌우로 말하여 男右女左(남우여좌))라고는 말을 할 수 없는지요?
세 번째 문의입니다.
④ 中央上席 以東爲上과 以西爲上
◈ 中央上席 以東爲上(例 國務會議)
................................북
서................총리 – 대통령 – 부총리..............동
....................②..........①..........③
의당히 대통령을 중앙에 모셔 상석으로 한다면 그다음은 生者로 以東爲上이니 동쪽이 상석으로 ③부총리 자리에 ② 총리 자리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자리가 바뀐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 문의합니다.
①의 대통령이 동쪽에 위치하니 대통령 서쪽에 ②총리의 자리를 정한 것으로도 보이는데 설명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네 번째 문의입니다.
◈ 中央上席 以西爲上(例 : 文廟의 昭穆之西)에서 北쪽 중앙에 孔子를 모셨는데 공자를 모신 자리를 以西爲上으로 하여 서쪽을 상석으로 보고 ②顔子를 왜 東쪽에 모셨는지요?
감사합니다.
김 선생님께 한 가지만 더 문의하겠습니다.
답변 중 ②번 父東母西 子東婦西는 모두 ‘男左女右’라고 하셨는데 ‘男左女右’로 본 것은 주인공(절 받는 자. 부모)쪽에서 바라 본 左右 위치입니까?
절하는 쪽인 자식들 기준으로 앉은 자리에서 以東爲上이되 左右 위치로는 ‘男右女左’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남우여좌’라고 말하면 안 되는 것인지요?
△ kim
그렇습니다. 예절의 방위의 기준은 늘 윗사람 기준입니다.
제사는 조상의 神位(신위) 기준, 獻壽(헌수)는 父母(부모)기준, 혼례는 主禮(주례)기준 등이 그것입니다.
[이는 모두 (자연의 방위) 北(높은 곳)에서, 南(낮은 곳)을 향하여 "左東右西(좌동우서)"가 되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옛 사람들이 정한 것이 바르지 않을 리야 없겠습니다만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기준이 있어도 이처럼 혼란이 있는데, 둘이면 더욱 혼란스럽겠지요.
[한반도는 (어느 곳에서 보아도) 좌(동해), 우(서해)로 불변입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우리는 방위를 말할 때 북쪽을 향하여 바라보고 양팔을 벌리면
오른팔은 동쪽을 향하니 우(동해). 왼팔은 서쪽을 향하니 서(서해)를 가리킵니다,.
'좌(동해), 우(서해)로 불변입니다.'라는 말은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며 말하는 방위로
그래서 내가 서 있는 방향에서 '동서남북'은 불변이지만 전후좌우의 방향은 달리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사자와 생자의 방위와 방향에서 '동서남북'은 불변으로 말을 하여야 바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