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아버님 제사와 어머님 제사에 대하여

녹전 이이록 2022. 12. 23. 09:08

아버님 제사와 어머님 제사에 대하여

 

어머님 제사가 98일이고 83일에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아버님이 병환 중이셔서 작년에 어머님 제사를 모시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는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얼마 안 되어서 어머님 제사도 올해는 지내지 않는 것이라 하는데 그것이 맞는 것인지요? (저희는 지내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또한 아버님이 장남이셔서 조상님들 제사를 모시다가 병환으로 인해 제사가 다른 작은 아버님 댁으로 옮겨 갔는데, 명절 차례를 저희 부모님을 저희 집에서 따로 모시는 것이 옳은 건지, 아니면 조상제사를 모시는 작은 아버님 댁에서 저희 부모님 차례도 함께 모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서천

 

어머님과 아버님 제사를 각기 기일에 각기 모심이 마땅합니다.

 

어머님 기제사에 아버님의 메와 갱을 진설하시고 아버님 기제사에 어머님의 메와 갱을 진설하여 제사를 모시면 됩니다.

즉 양위 합설로 제사를 모십니다.

 

또 아버님이 장남이시니 윗대 조상 및 아버님, 어머님 명절 차례 및 기제를 본인이 모시는 것이 예법에 맞습니다.

 

작은아버지 댁에서 지내는 윗 조상님 차례 및 기제도 본인이 모셔다가 차례 및 기제를 지내는 것이 옳습니다.

 

소견)

 

제사를 모시는 분은 그 집안의 장자손인 제주입니다.

 

사정에 따라 작은 아버님 댁에서도 기제사를 모실 수 있으나 사정이 허락하면 문의자의 부모님 제사를 집에서 따로 모시는 것이 옳습니다.

 

도깨

 

굳이 따지고 걱정할 일도 아닌데 하는군요.

 

그냥 제사 지내세요.

 

어머니 제사 지내 효도를 다하는데 무슨 법도를 따집니까?

 

님이 어머니 제사 지내는 게 싫어 꾀가 나는 것이 아니면 제사 지내는 거죠.

 

다른 사람 말이나 눈 따위는 신경 쓰지 마세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뭐 하나 아는 것은 없는 사람이니까요

 

그렇지만 이런 것은 있습니다.

 

날짜를 보니 님 아버지와 어머니의 제사가 한 달 정도 차이나네요.

 

그렇다면 *두 분을 따로 제사지내지 말고 함께 지낼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아버지 제사에 맞춥니다만... 옛날 양반 집처럼 재산도 많고, 일은 하인들이 다 해서 하는 일이라고는 책 읽는 것밖에 안하는 돈과 시간이 넘쳐나는 양반 집이라면 두 번 다 지낼 수도 있겠지만 현대에서는 한 달 걸러 제사지내기 힘들 테니까요.

 

물론 두 분 다 따로 지낼 수도 있습니다.

 

*함께 묶어 지낼 건지, 따로 지낼 건지는 님 선택이죠.

 

다만 어떤 제사를 지내 든 두 분의 제사를 함께 지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두 분을 함께 묶어 제사 지내면 상관없지만 따로 지낼 경우 아버지 제사를 지낼 때는 어머니께 올리는 밥과 술잔도 같이 놓고, 어머니 제사를 지낼 때는 아버지 밥과 술잔도 같이 놓아야 한다는 거죠.

 

물론 절도 두 분께 다 하고요.

 

소견)

 

위 두 분의 답변 중 서천님의 말씀이 더 바른 말씀입니다.

 

[*두 분을 따로 제사지내지 말고 함께 지낼 수도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기제사를 한데 묶어 한 번의 합제사로 모시는 법은 없습니다.

아버님과 어머님 기제사는 가족의 생일을 각기 따로 축하해 주듯이 부모 각기 따로 제사를 모셔야 합니다.

 

아버지 기제사에 한 평생을 같이한 어머님 신위를 모시고 어머님 기제사에 아버님 신위를 모시고 지내는 제사는 합제가 아닌 합설(제사는 아버지 기제사이지만 한 평생을 같이한 어머님 신위를 같이 모시고 아버지 기제사를 모십니다.)’로 모시는 제사입니다.

 

부모 두 분 기제사를 하나로 묶어 한 번의 합제사로 모시는 제사는 잘못된 제사입니다.

 

[*함께 묶어 지낼 건지, 따로 지낼 건지는 님 선택이죠.]

 

제사를 모시는 분의 선택이라는데 그것이 아니죠?

 

아버지와 어머니 제사를 하나로 묶어 함께 지낼 수는 없는 것이 기제사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기제사는 반드시 기일에 따로 제사로 모셔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얼마 안 되어서 어머님 제사도 올해는 지내지 않는 것이라 하는데 그것이 맞는 것인지요? 라고 문의하였는데 부모님 돌아가신 날이 각기 다른데 아버님 때문에 어머님 제사를 모시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작은 아버지 댁에 옮겨간 조상님 제사나 문의자 아버님과 어머님 제사는 제주인 문의자가 기제사이든 다례(차례)이든 모두 모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