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세=13세손’으로 읽은 용례에 대한 토론
SC 선생께서 “순흥 안씨 ‘13세’를 ‘13세조’라고 읽은 글이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니까 이에 대하여 오고간 토론입니다.
△ SC
순흥 안씨 ‘13세’를 ‘13세조’라고 읽은 글이 있습니다.
△ CJ
세와 대의 개념이 무지한 사람이 말한 글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작성하였습니다.
전에는 13세를 13세조라고 읽었으나 지금은 13세조가 아닌 13세라고 합니다.
이때의 ‘13세조’는 우리말로 ‘13세인 조상’을 의미입니다.
* 보충) CJ 선생의 댓글은 바른 주장으로 이렇게 이해되어야 합니다.
△ SC
CJ 선생님.
갈수록 고집불통이십니다.
공자께서 朝聞道(조문도)하면 夕死可矣(석사가의) 라 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道(도)는 세상의 바른 이치입니다.
공자께서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나은 바른 이치가 있으면...하고 갈망하신 것입니다.
CJ 선생께 남의 의견을 소중히 생각해 주어야 선비입니다.
*보충)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 지지 않으니까 공자말씀까지 들먹여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 CJ
SC선생님.
제가 할 말씀을 선생님께서 하셨군요.
저는 선비가 아니며 나무꾼이라 반복 말씀을 드리고, 선생이 세와 대에 관하여 여태껏 배운 것이 선조님들이 쓰신 것과 달라 SC 선생님과 LJS 선생께 바로 알려드리려고 노력하는 게 제 사명입니다,
‘남의 의견을 소중히 생각해 주어야 선비입니다.’
- 정말 옳으신 말씀이나 SC선생님께서 되새겨야할 숙제입니다.
본 홈페이지에서 여러 전문 선생님께서 논지와 자료를 보여드려도 그렇게도 이해가 가시지를 않고 선비정신을 져버리고 계시는지요,
* 이렇게 토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SC 선생께서 소견을 올렸습니다.
△ SC
[司果公諱燿行狀(사과공 휘 요 행장) - ‘公十三世祖也(공13세조야)’.
文貞公(문정공), 文簡公(문간공). 良度公(양도공), 靖肅公(정숙공), 文肅公(문숙공)에 이르기까지 五代에 걸쳐 諡號(시호)를 받고 三代가 興寧府院君(흥녕부원군)으로 勳封(훈작) 받으셨고,...]
- 1세인 시조 상호군공(휘 子美자미)은 후손 사과공(휘 요)으로 부터 13세인데 이를 '公十三世祖也(공13세조야)'라고 기록하였으니 '13세=13세조'가 아닌가?
△ 이이록(투바위)
SC 선생님.
‘이의’논지의 ‘세=세조‘로 같은 뜻으로 읽는 사례를 찾아 올리신다고 수고가 많으십니다.
[司果公諱燿行狀(사과공 휘 요 행장) - ‘公十三世祖也(공13세조야)’.
文貞公(문정공), 文簡公(문간공). 良度公(양도공), 靖肅公(정숙공), 文肅公(문숙공)에 이르기까지 五代에 걸쳐 諡號(시호)를 받고 三代가 興寧府院君(흥녕부원군)으로 勳封(훈작) 받으셨고,...]에서
○ 위 계대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시조 상호군공 子美(자미) → ② 永和(영화) → ③ 得財(득재) → ④ 希서(희서) → ⑤ 碩(석) → ⑥ 軸(축) → ⑦ 宗源(종원) → ⑧ 景恭(경공) → ⑨ 純(순) → ⑩ 崇善(숭선) - ⑪ 誼(의) - ⑫ 友夏(우하) - ⑬ 燿(요)......]
○ 1세 자미 ~ 13세 요의 계대
①1세 - - → ②2세 -- → ③3세 -- → ④4세 - → ⑤5세 - → ⑥6세 - → ⑦7세 - →
子美(자미)....永和(영화)...得財(득재)...希서(희서)....碩(석)........軸(축)........宗源(종원)...
13세조..........12세조.........11세조........10세조.........9세조........8세조.........7세조..........①
12세조..........11세조........10세조.........9세조...........8세조........7세조.........6세조.........②
12대조..........11대조........10대조.........9대조...........8대조........7대조.........6대조..........②
⑧8세 - - → ⑨9세 -- → ⑩10세 - → ⑪11세 - → ⑫12세 - → ⑬ 13세
景恭(경모)......純(순).........崇善(숭선).....誼(의).........友夏(우하)....燿(요)
6세조.............5세조..........4세조............3세조...........2세조..........1세(조?)..............①
5세조.............4세조..........3세조............2세조...........1세조..........(기준).................②
현조(5대조)...고조(4대조)..증조(3대조)..조(2대조)....부(1대조).....기(나).................②
▲[公十三世祖也(공 13세조야)’]
- 시조(상호군공 휘 자미)는 사과공(司果公) 휘 요(諱燿)의 13세조이다.
* 위 문장은 우리나라 ‘동의’논지로 읽은 ②가 아니고 ‘세=세조’로 같은 뜻으로 읽는 ‘3론’인 ①과 같은 논지로 읽었습니다.
*윗글 [公의 十三世祖(13세조)이다.]에서 公은 사과공(司果公) 휘 요(諱燿)입니다.
이는 전형적인 ‘이의’논지에 上代下世의 원칙을 적용하여 읽은 것입니다.
‘세=세조’로 같은 뜻으로 읽어 아랫대 후손 1세를 ‘1세=1세조’로 읽어 위로 ‘13세=13세조’로 읽은 것입니다.
13세는 아랫대 기준으로 위 상호군공(휘 자미)과 윗대 기준으로 사과공(휘 요)도 13세로 읽을 수 있습니다.
①1세 子美 → ②2세 永和→---→ ⑫12세 友夏 → ⑬13세 燿
13세조............12세조....................2세조.................1세조
┗ 13세인 조상..............................┗ 2세인 조상
1세조..............2세조......................12세조...............13세조
┗ 1세인 조상..........................................................┗ 13세인 조상
‘1세=1세조’ ............. ‘13세=13세조’로 읽은 것입니다
이때 1世祖(1세조)의 世祖(세조)는 하나의 단어로 읽는 世祖(세조)가 아니고 世와 祖 두 단어로 나누어 해석한 ‘1세인 조상’을 뜻하는 단어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世祖(세조)라는 말뜻 자체가 후손기준으로 윗대조상을 헤아려 읽는 것이지 윗대에서 아랫대로 헤아려 읽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위와 같이 세=세조로 같은 뜻으로 나타내는 世祖(세조)라는 단어는 그 의미가 다르다는 말입니다.
‘公(공)은 十三世祖(13세조)입니다.’라고 읽었습니다.
맨 아랫대 후손인 시조 13세인 사과공 휘 요(司果公諱燿)를 13世에 祖자를 붙여 13世祖로 읽은 것입니다.
이때의 十三世祖(13세조)는 아래 후손이 ‘시조 13세인 조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말을 한자어로 나타내던 시절에 ‘13세 조상’을 어떻게 나타내었을까요?
‘十三世祖(13세조)‘라고 나타내거나 ‘十三世之祖(13세지조)‘라고도 나타내었을 것입니다.
이 중 十三世祖(13세조)라고 해도 그 뜻이 전달되었을 것입니다.
위 본문의 世祖(세조)를 보면 ‘동의’논지에서 읽는 世祖(세조)의 뜻과는 다릅니다.
본문의 世祖(세조)는 위에서 아래로 읽은 世數(세수)에 世祖(세조)를 붙여 읽은 것이고 ‘동의‘논지의 世祖(세조)는 항상 주어진 계대에서 맨 아랫대 후손 기준으로 윗대 조상을 헤아려 읽은 世數에 世祖(세조)를 붙여 읽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위 본문 [十三世祖(13세조)]는 ‘동의’논지의 世祖(세조)의 뜻과는 다르고 ‘13세인 조상’으로 해석함이 바릅니다.
*위의 글에 대하여 SS 선생이 아래와 같이 반론의 댓글을 올렸습니다.
△ SS
仁(인)을 잘 아시는 분이 대체 왜 그러지요?
갈수록 고집불통이십니다.
남의 의견을 소중히 생각해 주어야 선비입니다
잘 모르실 것 같아서 설명을 붙입니다.
*13世(세)를 13世祖(13세조)라 하셨는데 ‘13세는 시조의 후손’입니다.
어찌 후손을 13世祖(13세조)라는 조상으로 호칭하니 망발중의 망발이라 하겠습니다.
13세조는 父의 父에 다시 父의 父........父의.....거슬러 올라가면 나를 포함하여 기산하니 13번째 祖가 13세조입니다.
* 위의 댓글에 필자가 ▲[............]로 지적하고 소견)을 올렸습니다.
△ 이이록
SS선생님.
▲[13世(세)를 13世祖(13세조)라 하셨는데 ‘13세는 시조의 후손’입니다.
어찌 후손을 13世祖(13세조)라는 조상으로 호칭하니 망발중의 망발이라 하겠습니다.]
소견)
‘父의 父에 다시 父의 父........父의.....거슬러 올라가면 나를 포함하여 기산하니 13번째 祖가 13세조입니다.’라고 설명을 주셨는데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시조로부터 13번째인 조상님을 40세인 제가 우리말로 ‘13세인 조상’으로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1세 시조 → - - - → 13세 → - - - → 40세
.............................┗ '시조 13세인 조상' - 후손 40세가 조상인 시조 13세를 보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말 ‘1세인 조상’은 한자어로 나타내려면 한자어는 띄어쓰기가 없기 때문에 ‘1世^ 祖’를 붙여서 1世祖로 읽을 수가 있습니다.
중조 40세인 제가 시조 13世(세)인 조상님을 13世祖(13세조)라고 나타낼 수 있습니다.
‘13세는 시조의 후손’인데 어찌 후손을 13世祖(13세조)라는 조상으로 호칭할 수 있느냐?는 말씀이지만 시조의 13세이지만 나의 조상이기에 ‘13세인 조상’을 ‘13世 + 祖’로 나타내어야 하지만 한자는 띄어쓰기가 없고 붙여 쓰기 때문에 ‘13世祖’라 하는 것입니다.
‘망발중의 망발’이라 하였으나 이는 ‘망발’이 아닙니다.
시조 13세인 조상님을 40세 후손인 나는 위 조상님을 ‘13세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13세인 조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나 1세인 시조님이 시조 13세인 후손에게 ‘13세조’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