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사 지내는 시간
또 다른 카페에 올라 있는 제사 지내는 시간에 대한 문의와 댓글 답변이 있기에 공부삼아 복사가 되기에 펌을 해 와서 댓글 아래에 소견을 올려 봅니다.
[저희는 제사를 11시30분에 지내는데 다른 댁에서는 몇 시에 지내시나요?
제사 지내고 음복하고 상치우면 2시쯤 되는데 다음날 일상생활 넘 힘들어요.
저녁식사 때쯤 지내면 안 되나요?
시간을 당기자고 말해도 다른 집도 다 그렇다고 하는데 다른 분들도 다 그 시간에 지내시나요?]
댓글)
△ A
[저희는 일찌감치 저녁9시에 지내요. 그래도 후딱 12시가 되요~ ]
소견)
말씀이신즉 고인이 돌아가신 전날 저녁 가족이 모여 제사 모실 준비를 한 뒤 자정(밤12시)을 넘겨 오전 0시 이후에 제사를 모셔야 하는데 기다리기가 지루하고 귀가해야 될 가족도 있고 하여 당겨서 9시경에 제사를 모신 듯합니다.
당겨서 9시경에 제사를 모셨다면 이는 제사를 잘못 모신 것입니다.
전 해의 제사를 금년도 제사 전 날에 모신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돌아가신 날 오전 0시 이후에 즉 한 밤중에나 새벽에 제사 모시기가 번거로우면 고인이 돌아가시기 전날 시간을 당겨서 9시경에 제사를 모시지 말고 이 날의 다음 날인 '고인이 돌아가신 날' 저녁시간대에 가족이 모두 퇴근하여 9시경에 제사를 모셔야 되겠지요.
기일 제사는 고인이 돌아 가신 날 모시기 때문입니다.
△ B
[밤엔 누구나 졸리지만 돌아가신 날 전날이 제삿날이잖아요.
예를 들어 9월 25일에 돌아가셨으면 9월24일 밤에 제사를 지내지요.
이렇게 전날에 지내는 건 원래 제사 모시는 시간이 자정이었기 때문이에요.
9월 24일 밤 12시에 지내면서 25일이 시작되기 때문에 죽은 날 지내는 셈이 되기 때문이지요.
옛날엔 시계가 없었으니까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자시라고 해서 같은 시간대로 쳤기 때문에 원글님 댁처럼 늦은 시간에 지내는 게 맞는 거구요,
요즘처럼 다 흩어져 살고 다음날 회사. 학교도 가야 하는 상황엔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인 건 사실이지요.
그래서 점점 '인간적인' 저녁시간으로 당기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제삿날도 바뀌어야 해요, 돌아가신 당일 즉 위의 예에서 9월 25일로요.
제사 지내다가 날짜가 바뀌지 않으니까요.
저도 시댁에 지내러 가야 하는 작은 며느리 입장이라 일찌감치 편리하게 지내는 게 좋긴 한데 귀신이 다니는 시간대가 따로 있을 것 같기도 하고..^^;; ]
소견)
제사 모시는 시간대를 잘 아시는 분인데도 제사 모시는 날은 잘못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9월 25일이 고인이 돌아가신 날인데 9월 24일 저녁이후에 모이다 보니 돌아가신 날 전날이 제삿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24일 밤에 가족. 친척이 모여 제사를 모시다보니 고인이 돌아가신 전날에 제사를 모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4일 자정(子正. 밤12시)을 지나야 고인이 '돌아가신 날'로 이 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2시 이전에 제사를 모시는 것입니다.
제사는 '고인이 돌아가신 전날'로 하여 모시는 것이 아니고 '돌아가신 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2시 전에 모시는 것입니다.
모두 맞는 말씀을 하셨는데 제사는 고인이 돌아가신 전 날에 모신다고 잘못 말씀하셨습니다.
‘돌아가신 날에 제사를 모신다.’고 해야 합니다.
△ C
[11시30분 넘으면 다음 날로 쳐서 밤 11시 30분 지나야 자시예요.
새 날이 시작되는 시간인 거죠.
제사는 돌아가신 날 전날 지내기 때문에 그래서 그 시간에 지내는 거예요.
만약 초저녁으로 시간을 옮긴다면 전날이 아닌 당일에 지내야 하는 거죠.
저희 집은 12시 땡 되어야 지내요,
아버지께서 그 시간을 고집하세요.
전 11시 30분에만 지내도 좋겠다고 해요;;^^
그나마 저희 집은 딸인 저랑만 지내시니까 (올케는 기독교인이라 제사/명절에 안 와요)
부모님 저러셔도 그냥 진행하지만....,
며느리 입장에서 그 시간이 이해가 안 되고 피로하며 좀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어른들 그 시간에 지내는데 이유가 있어서 설득 안 되실 거예요.]
소견)
‘밤 11시30분이 넘으면 다음 날로 친다.’ 그러면서도 ‘밤 11시 30분 지나야 子時’라고 했습니다.
子時는 옛날 시각대로 하면 이 날 오후 11시 이후가 子時이고 11시 30분은 정확한 우리나라의 표준시로 말하여 새 날이 시작되는 시간으로 본 것입니다.
C님께서는 子時가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전날에 제사를 지낸 것으로 말씀하고 있으나 실지는 옛날 시각대로 하면 자시가 오후 11시부터이니 11시 30분이면 질문자도 이 시간에 제사를 모셨기 때문에 옛날 시각대로 하면 '고인이 돌아가신 날' 제사를 모신 것과 같습니다.
질문자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 제사를 모신 것이 맞는데 C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날에 제사를 모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C님의 밤 12시 이후에 제사를 모신다고 말씀하시는 거나 밤 11시 30분경에 제사를 모시는 것이 같은 시각인 자시(子時. 오후 11시 ~ 오전 1시)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는 시간개념이 명확하여 자시 즉 오후 11시에 제사를 모시지 않고 대부분 자정(밤 12시)을 지낸 시간에 제사를 모시는 것입니다.
C님의 말씀은 바르게 아시고 말씀하셨는데 질문자의 문의에 대한 답변에는 질문자가 전날에 제사를 모신 것으로 생각하고 말씀을 하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4. D
[저희도 시아버지 고집 땜에 늦게 지내요..제 친구들은 8시쯤 지낸다고도 하더군요.]
소견)
친구들의 제사를 지내는 시간은 8시쯤..... 이것은 아닙니다.
고인이 돌아가시기 전날에 참사자들이 모였는데 이 날 오후 8시경에 제사를 모셨다면 제사를 잘못 모신 것입니다.
전 해의 제사를 올해의 제사일 하루 전에 모신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제사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모셔야지 하루 전날에 모실 수는 없는 것입니다.
돌아가신 날 오후 8시경에 제사를 모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2010년 5월 25일 오전 5시에 돌아가셨다면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5월 25일 오전 0시부터 오후 12시 이전에 제사를 모시면 됩니다.
그런데 돌아가시기 전날인 5월 24일 오후 8시경에 제사를 모셨다면 이는 잘못 모신 것입니다.
그러나 5월 25일 저녁 8시경에 제사를 모셨다면 이는 바르게 모신 것입니다.
5. E
[집안마다 다르죠.
시댁은 12시 땡~하면 지내고 친정은 9시반에 지내요.
집안 전체 어른들이 결정하실 일이라 자식들이 뭐라 하긴 어렵죠.
내가 어른이 된 후에 바꾸면 모를까 저희 시댁도 시어머님이 일찍 지내고 싶다 늘 그러시지만 큰집이랑 이래저래 의논해도 큰집에서 굳건하게 나오니 안되더라구요.~]
소견)
집안마다 달라서 밤 12시를 넘겨 제사를 모시고 9시 반경에 제사를 모시는 것이 아니고 제사 모시는 시간대를 정확히 몰라서 그런 것입니다.
아니면 편리상 시간을 당겨 제사를 지내도 괜찮은 것으로 생각하고 제사를 모셨거나....
E님의 말씀대로 시댁은 ‘땡’하면 제사를 모시고 친정은 9시 반경에 제사를 모신다면 시댁의 제사 모시는 시간이 맞습니다.
친정의 제사는 전해의 제사를 올해 제사의 전일에 모시는 것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제사를 모셔야 합니다.
3년 전이나 7년 전이나 10월 25일 5시경에 고인이 돌아가셨다면 매년 10월25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2시 이전이 제사일입니다.
10월 24일 오후 저녁시간이든 밤 시간이든 가족과 친척이 모이면 제사 모실 준비를 하고 자정(밤 12시)이 되어 12번을 ‘땡’한 뒤 제사를 모시는 쪽이 시댁에서 제사를 모시는 것이고 10월25일 오후 9시 반경도 아니고 기제일 하루 전인 10월 24일 오후 9시 반경에 제사를 모시는 경우가 친정의 경우가 되겠습니다.
친정에서 모시는 제사는 고인이 돌아가시기 전 날에 제사를 지낸 것이기 때문에 바르게 제사를 모신 것이 아닙니다.
6. F
[12시 이전에 지내면 사망일에 지내는 걸로 알고요.
요즘은 다들 일찍 지냅니다.
특히 멀리 사는 가족들이 모일경우는요.
8-9 시쯤 지내요.
그래도 집에 오면 1시 넘어요.]
소견)
제사는 고인이 살아 있는 날에 모시는 것이 아니고 돌아가신 날에 고인을 기려 제사를 모시는 것입니다.
‘12시 이전에 지내면 사망일에 지내는 걸로 알고요.’라는 말은 잘못하신 말씀입니다.
본디 제사는 고인이 사망한 전날에 가족이 모여서 밤 12시 이전에 제사 모실 장소를 깨끗이 청소하고 목욕재계를 하고 축문을 쓰고 음식을 하고 제사상을 차리는 등 제사 모실 준비를 갖춘 후 밤 12시를 넘겨 고인이 사망한 날 첫 새벽에 제사를 모시는 것입니다.
이 날이 고인의 사망일이지 밤 12시 즉 자정(子正) 이전은 돌아가신 날이 아니기 때문에 제사일이 아닙니다.
이것도 옛날 시각대로 자시(子時. 오후 11시 ~ 오전 1시)인 밤 11시경 이후에 제사를 모셨다면 바르게 제사를 모셨다고 할 수 있으나 오후 8-9 시쯤에 제사를 모셨다면 전 해의 제사를 올해 제사일 하루 전에 제사를 모신 것으로 되어 버립니다.
다음날(고인이 돌아가신 날) 저녁 시간대인 8-9시쯤에 제사를 모시는 것은 바른 시간대에 제사를 모신 것이 됩니다.
7. G
[시집 제사는 피 한방을 섞이지 않은 큰시누부가 좌지우지 합니다.
큰시누는 일찍 돌아가셨고 큰시누부는 혼자 계시지요.
예전에 공부 좀 하셨다는 양반인데 평생 변변한 직장없이 살아오신 분이예요.
시간부터 제사예절까지...옆에서 일일이 가르치고 또 가르칩니다.
이번 제사에는 갑자기 며느리도 절해라고 부르셔서 강제로 절했네요.
시부모 생전에도 그동안 한 번도 며느리 보고 절하란 말 없었고 시부모 돌아가시고 20여년이 되도록 아무 말도 없다가 이번에 생각난 듯이 하라하더군요.....]
소견)
며느리도 같이 절하자....남녀평등. 여권신장. 인권신장 등 세상이 그만큼 변해가고 있어 남녀가 공히 한 마음으로 가정대소사를 잘 꾸려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제사를 딸. 아들 구별하지 않고 번갈아 돌아가며 모셨다고 하는 기록도 있습니다.
제사 때 ‘아헌’은 부인이 술잔을 올리는 순서입니다.
어떤 순서에서는 저(젖가락)를 고르는 것도 부인이 하였다지요.
8. H
[저희는 돌아가신 당일에 제사 지내는데요...8시쯤 지내요....]
소견)
현대를 살아가는 바쁜 사람들이 제사를 모시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고인이 돌아가신 전 날 자정을 넘긴 첫 새벽에 제사를 모시는 일이 모두 불편하면 돌아가신 날 오후 저녁시간대의 편리한 시간 대에 제사를 모시는 것입니다.
○ 질문자의 문의에 대한 답변
질문자의 질의가 “저희는 제사를 11시30분에 지내는데 다른 댁에서는 몇 시에 지내시나요?
........저녁식사 때쯤 지내면 안 되나요? 시간을 당기자고 말해도....”라고 문의하였습니다.
요즈음의 시간 개념은 오후 12시 즉 밤 자정(子正. 12시)을 지나면 다음 날입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자정을 넘겨야 고인이 돌아가신 날로 제사일입니다.
옛날 시각대로 한다면 子時부터 제사를 모셔야 하니 ‘자시’가 오후 11시부터 오전 1시까지 이기에 오후 11시 30분은 ‘자시’의 처음 시작 시간을 넘겼기 때문에 제사를 모셔도 좋다고는 생각이 되나 지금의 시각 개념대로라면 30분을 기다려 자정(子正. 밤 12시)을 넘겨야 고인이 돌아가신 날이니 이 시간이후 제사를 모시면 시간 등 다른 걱정하지 않고 제사를 모시는 것이 됩니다.
그러하기에 지금의 시간 개념으로는 오후 11시 30분경도 고인이 돌아가신 전날로 생각하기 때문에 제사를 모시면 안 되는 시간으로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저녁식사 때쯤 지내면 안 되나요?’
고인이 돌아가신 날 저녁시간대에 제사를 모시는 것은 좋습니다.
예를 들면 2005년 10월 8일 오후 10시에 고인이 돌아가셨다면 2014년 10월 8일 오후 즉 가족이 모두 모일 수 있는 7시 부터 10시경에 제사를 모시는 것입니다.
추모. 추도식도 모두 고인의 사망일을 기려 행사를 하는 것이니 고인이 돌아가신 날인 10월 8일 오전 0시 이후부터 이 날이 가기 전에 어느 시간이고 제사를 모시는 것은 좋을 것입니다.
10월7일 자정(子正. 밤 12시)이후인 10월8일 오전 0시 이후에 제사를 모시는 것이 불편하시다면 10월 8일 저녁 시간대인 어둠이 짙을 때에 제사를 모시면 될 것입니다.
다만 밝은 낮보다는 어두울 때 제사를 모십니다.
어두운 밤이라야 귀신들의 활동이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속설 때문입니다.
옛날 명망 있는 집안에서는 자시(오후 11시 ~ 오전 1시)는 전일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으로 보고 제사모시는 시간을 피하고 가장 조용한 시간대인 축시(오전 1시~ 3시)에 제사를 모셨다고 합니다.
후손으로서 조상님께 효도를 다한다는 마음가짐에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