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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와 시모 제사 합치기

녹전 이이록 2022. 4. 5. 09:35

시부와 시모 제사 합치기

 

[예비 시부모님이 두 분 다 돌아 가셨습니다.

결혼하면서 두 분 제사를 같이 모시기를 원하는데요.

*두 분 다 돌아가신 상태라 결혼 전에 윗분들 상의 후 제사를 합치고 싶은데요.

제가 알기론 어머님 제사에 아버님 제사를 업는다고 들었는데..

) 어머님 4월 제사. 아버님 12월 제사 일 때.

 

추석에 한번 아버님, 어머님께 *읇어 주고.. 12월 아버님 제사 때 한 번 더 *읇어 주고..

* 설에도 한번 읇어 주고.. 그 뒤 어머님 제사에 함께 모시면 된다. 라고 아는 분께 들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게 맞는 건지...궁금하네요.

 

장남한테 시집을 가는 거라.. (제가 저희 집 막내라 더 걱정이....)

잘할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요즘 제사 합치자는 말들이 많아서요.. 알고 싶습니다.]

 

위 글에서 잘못 기술한 내용에 대하여 [*...........]로 나타내고 아래에 소견을 올립니다.

 

[* 시부모 두 분 다 돌아가신 상태라 결혼 전에 윗분들 상의 후 제사를 합치고 싶은데요.

제가 알기론 어머님 제사에 아버님 제사를 업는다고 들었는데..) 어머님 4월 제사. 아버님 12월 제사 일 때.]

 

소견)

기제사는 4대봉사로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의 8위를 기일에 기제사로 모셔왔습니다.

그런데 관혼상제(冠婚喪祭) 의례에 관한 의식과 절차의 기준을 간소하게 고쳐, 낭비를 막고 건전한 생활 자세를 기르는 데 목적을 두고 정부가 1973517일에 제정, 공포한 규칙이 가정의례 준칙입니다.

 

내가 제주가 되어 4대 봉사로 모시다가 2대 봉사로 제사를 모시도록 권장한 의례로 2(조부모, 부모의 기제사)는 그대로 기제사로 모시고 증조부모님와 고조부모님의 기제사는 묘제(시제)로 모시는 것입니다.

 

기제사 대상 8위 분 중 고조부모님과 증조부모님은 묘제(시제)로 모실 수 있으나 조부모님과 부모님은 부부별로 한데 묶어 합제사로는 모시지 않습니다.

 

[*읇는 것은 추석에 한번 읇어 주고..12 아버님 제사     읇어 주고..설에도 한번 읇어 주고..   어머님 제사에 함께 모시면 된다.' 생각이십니다.]

 

소견)

'제사를 읊는다.' 했는데 '읊는 ' 아니고 아버님과 어머님께 말씀 올리는 것을 고한다.’ 라고 합니다.

아니면 아버님 제사에 어머님 제사를 '얹는 것'을 말하는지는 알 수 없어도 아버님 기제사에 어머님 기제사를 한데 얹는 일은 없습니다.

 

제사를 합치자는 말들이 많이 있으니까 시어머님 제사에 시아버님 제사를 얹는다는 말씀이신데 시어머님 기일은 꽃피는 4월이고 시아버님 기일은 추운 12월이니 시어머님 제상에 시아버님 기제사를 얹어 제사를 모시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읊어 주는  아니고 ‘돌아가신 시부모님께 ()하는 이라고 해야겠지요.

 

시부와 시모 제사  2회를 1회로 합쳐 합제사로 모시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시부와 시모 기제사 2회를 1회로 묶어 합제사로 모신다는 것은 예법에 없습니다.

기제사를 모아 합제로 하는 예는 없기 때문입니다.

 

기제사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 즉 기일에 모시는 제사가 기제사입니다.

 

가족 생일은 각기 따로 축하해 주면서 고인이  시부와 시모의 기제사는 합쳐 1회로 한다?
물론  자의 생일과 죽은 자의 기일은 시간과 절차. 노력. 수고 등이 달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시부와 시모의 연 2회 기제사도 힘이 들어 불편하여 편리함을 추구한다면 생일도 부부 생일 2회를 1회로 하면 편리하니까 하는 말입니다.

 

고인이  시부와 시모의 돌아가신 날이 각기 다르니 고인의 제사도  따로 모심이 후손된 도리가 아닐까요?
제사는 성의라고 하였습니다.

 

질문자는 세상이 많이 변해 '합제'라는 명목으로 제사를 합쳐 모시는 것을 보고 한번 얼굴도 보지 못하고 같이 생활도 못해 본 고인이  시부와 시모의 제사를 하나로 묶어 제사를 모시려는 것입니다.

 

돌아가신 시부시모의 제사 2회를 합쳐 1회로 하여 종전에 없는 변례로 제사를 모시면서 작은 정성이라도 보이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쁜 세상에 2회의 제사는 너무 힘들고 불편하여 1번으로 하여 수고를 덜고자 하는  같습니다.
물론 제도가 나쁘면 편리한 쪽으로 고쳐서 행하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시부와 시모 연 2회 제사를 하나로 묶어 모시는 것은 기제사가 아니고 합제사입니다

 

기제사를 없애버리고 합제사로 모신다?

이는 기제사가 무엇인지 합제사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남이 하니까 따라서 하는 것 같습니다.

 

기제사는 4대봉사로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의 고인이 돌아가신 날 즉 기일에 모시는 제사가 기제사이고 합제사는 5대조 이상 윗대조상님을 연 1회 선영이나 묘소에서 제사를 모시는 것을 말합니다.

 

 2(설날. 추석의 명절 차례는 제외모시는 시부시모 제사를 이것도 번거로워 종전에는 없었던 변례(變禮) 만들어 2회의 기제사를 연 1회의 합제사로 줄여 모시고자 하는 것은 후손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기제사는 합제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수별로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등을 부부별를 합쳐 합제사로 모실 것이 아니라 기제사 봉사대수를 줄여서 2대나 1대로 제사를 모시는 것이 제사 예법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고조부모증조부모의 제사는 선영에서 묘제로 모시고 조부모부모의 제사는 기제사로 각기 따로  4 제사를 모시는 것이 없었던 예를 만들어 부부별로 묶어 4회의 제사를 모시는 것보다는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8번의 제사를 모시는 4대 봉사를 4 제사를 모시는 2대 봉사로 줄이는 방법입니다.
조부모  2회의 기제사를 묘제(시사) 모시는 것은 바른 제사법입니다.

 

조부모의 2회의 기제사를 하나로 묶어서 1회의 제사로 모시는 것은 바른 제사방법이 아닙니다.

2대 봉사는 ‘가정의례 준칙에도 나와 있습니다.

 

그래도 2(조부모. 부모봉사가 어려우면 1(부모) 봉사로 모셔야 합니다.

 제사는 각기 따로 기제사로 모셔야지요

 

고조부모증조부모조부모는 묘제(시사) 모셔도 되는 것은 옛날에 관직에 따라 4대 봉사. 3대 봉사. 2대 봉사가 있었고 서민들은 1대 봉사로 모시도록 했다는 기록이 잇기 때문입니다

 

봉사대수를 줄여 모시는 것은 좋은 방법이나 세수별로 부부별로 한 번으로 묶어 제사를 모시는 것은 종전에 없었던 제도를 새로 만들어 행하는 것이니 우선은 제사 횟수를 줄이니 간단하고 편리하다고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이로 인한 아버지 제사에 어머니를 제사를 얹어 기제사가 없어진 어머님의 노여움은 어찌 하시려고요?    

 

이렇게 한번으로 묶어 모시는 합제사가 보기에 불편한 어느 분이 '찾아 와서 자시던 제사 밥을 한번으로  묶는 바람에 자신의 제사가 없어진 혼령은 배가 고파  구천을 헤매지 않겠느냐?'고 반 농으로 하는 글도 보았습니다.

 

어느 분의 글입니다.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를 다른 날에 지낸다면  제사가 의의가 있을까
일단은 기제사를 모두 합친다는 것은  그렇지 않는가

 

우리네들은 제사를 아주 길한 행사  하나로 여기고  제사를 돌아가신 고인을 기리고 생각하는 귀중한 전통의식으로 자손들에게 물려내려 왔습니다.
자신의 기일  제사 밥도  얻어 먹게 되는 것만큼 허망한 일이 있을까

 

아예 제사를 안지내신다면 모를까 제사 기일까지 바꿔 가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은 여태 없었던 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어느 글에 제사를 모시지 않는 서양인과 제사를 잘 모시는 우리나라 사람을 비교하여 조상을 제사로 아무리 잘 섬겨보았자 제사를 모시지 않는 서양 사람이 잘 산다고 하더군요.

 

조상을 잘 모시는 것은 조상의 음덕으로 잘 살고 못 살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부터 전해오는 관습이며 풍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