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제(十月祭)
■ 시월제(十月祭)
【시제(十祭)란 본인이 유추한 바로는 민간(民間)에서 시월묘제(十月墓祭; 十月音 시월)가 시월제(十月祭)로 이에서 월(月)을 략(略)하여 시제(十祭)로 통용, 더 발전하여 시월향(十月享)이 시향(十享), 시월사(十月祀)가 시사(十祀)로 불려 졌던 명칭을 일본인(日本人)들이 국어사전(國語辭典)을 편찬(編纂)하면서 시제(十祭), 시향(十享), 시사(十祀)를 음(音) 시(十)를 시(時)로 오인(誤認) 시제(時祭) 시향(時享) 시사(時祀)로 기록(記錄)하는 오류(誤謬)를 범한 명칭(名稱)을 그 후 그로 교육(敎育)된 이들이 국어사전(國語辭典)을 편찬(編纂)하면서 그를 아무 비판(批判) 없이 그대로 베끼는 우(愚)를 법함이 아닌가 한다.】
- 소견입니다.
C 선생의 ‘시월제(十月祭)’에 대한 ‘시제(時祭) 시향(時享) 시사(時祀)’의 기록(記錄)은 오류(誤謬)를 범한 명칭(名稱)으로 보는 견해에 대하여 일편 동감이 가기도 하지만 시월제(十月祭)에 한해서 ‘시제(時祭) 시향(時享) 시사(時祀)’의 기록이 오류라고 하였는지는 몰라도 아래와 같은 근거로 보면 10월 외에도 3월에 모시는 묘제도 [시제(時祭). 시향(時享). 시사(時祀)]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시월제(十月祭)’의 十祭(시제)가 아닌 사시(四時)의 ‘時’를 따서 표기한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국어사전
「1」 사철(四 - ) :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시(四時).
≒ 사계(四季)ㆍ사계절(四季節)ㆍ사서(四序)ㆍ사시(四時)ㆍ사시절(四時節)ㆍ사절(四節).
「2」 한 달 중의 네 때. 회(晦)ㆍ삭(朔)ㆍ현(弦)ㆍ망(望)을 이른다.
「3」 하루 중의 네 때. 단(旦)ㆍ주(晝)ㆍ모(暮)ㆍ야(夜)를 이른다.
○ 畵
- 고개지(顧愷之)의 사시(四時)
○ 詩
- 사시한정가(四時閑情歌). 응제부 압구정 사시(應製賦狎鷗亭四時). 陶潛(도잠. 淵明연명)의 四時(사시)
위의 자료에 의하면 사시(四時)는 사철. 사계절인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뜻합니다.
우리나라 속절(俗節)은 ‘제삿날 이외에 철을 따라 사당이나 선영에 차례를 지내는 날’로 정월의 설날과 대보름, 이월의 한식(寒食), 사월의 초파일, 오월의 단오(端午), 유월의 유두(流頭), 칠월의 백중(百中), 팔월의 추석, 십일월의 동지(冬至)를 들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삿날 외에 철에 따라 사당이나 선영에 차례를 지내는 설날· 한식· 단오· 추석· 중구· 동지 따위를 속절(俗節)이라 합니다.
특히 3월 봄과 10월 가을의 좋은 날에 선산의 묘역에서 온 자손들이 모여 묘제를 올리니 이를 사시(四時)의 時를 따서 [시제(時祭) 시향(時享) 시사(時祀)]라고 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