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후 첫 기제사일?
■ 사망 후 첫 기제사일?
문의자와 답변자의 답변이 좋아 복사하여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집안은 조상의 기제사를 음력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력으로 하다 보니 음력월이 큰달(30일)과 작은달(29일)로 나누어져 있는데 작년(2006년)에는 음력으로 7월 30일(甲申日)이 사망일이었는데 올해(2007년)는 음력 7월이 29일까지만 있으면 기제사일은 며칠이 맞는 것이지요.
저희 집안은 사망한 날짜에서 하루를 앞당겨서 기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예: 30일 사망이면 29일 밤 12시 30분경 : 사실상은 30일임)
저의 생각은 음력 7월 29일 밤 12시 이후(실제는 30일 새벽)에 기제사를 모시려고 하는데 맞는지 몰라서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아울러 이렇게 되면 2006년 음력) 7월 30일 사망한 경우와 음력 8월1일 사망한 사람의 기제사일이 음력으로 2007년 7월 29일 밤 12시 30분으로 같아지게 되는 경우라서 혼란스럽습니다.】
답변) 조아
1. 음력으로 큰달의 제사를 작은달을 만나면 어찌하나?
1.의 답변)
[庾蔚之曰今年末三十日亡明年末月小若以去年二十九日親尙存用後年正朝爲忌此必不然 〇沙溪曰大月三十(유울지왈 금년말 30일망 명년말월 소약이 거년 29일 친상존용후년 정조 위기 차필불연 〇사계왈 대월30)
日死者後値小月固當二十九日爲忌値大月則自當 以三十日爲忌小月晦日死者後値大月當仍以二十九日爲忌(일사자후 치소월고당29일 위기치대월칙자당 이30일 위기소월회일 사자후치 대월 당잉 이29일위기)
不可延待三十日也(불가연대 30일야) ]
- 위의 말씀은 금년 말 30일에 죽은 이의 다음 기일이 12월 29일인 윤달이면 그날 지내야지 후년 정월 초하루로 밀려 제사를 지내면 아니 되고 30일에 죽은 이의 다음 기일이 윤월인 29일에 닿으면 그날 지내고 윤월인 29일 날 죽은 이의 다음 기일이 30일인 큰달을 만난다 하여도 그믐날 지내는 것이 아니라 29일 날이 기일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2. 기제사 시간은 전날 저녁 12시 이후에 모시는데 맞는가.
2.의 답변)
아래는 주자가례(朱子家禮) 기제사(忌祭祀)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闕明夙興設蔬果酒饌(궐명숙흥 설소과주찬)]
- 이에서 궐명(厥明)이라함은 그 이튿날, 또는 다음날 날이 샐 무렵, 또는 내일 새벽 등등으로 해석할 수 있으니 다음날이란 뜻이며.
[質明主人以下變服(질명 주인 이하변복)]
- 이에서 질명(質明)이라함은 날이 샐 무렵, 새벽녘. 밤이 밝으려고 할 때, 여명 등등으로 해석할 수 있으니 먼동 틀 무렵으로 해석함이 어떨가 합니다.
다만 지금 작고한 날 자시(子時)에 기제(忌祭)를 지냄은 조상을 만나 뵘을 그날 먼동 트기까지 기다릴 수가 없는 효심으로 그날이 시작되는 첫 시간에 지내고 있다고 정의함이 옳을 것입니다.(실은 주자가례의 참 뜻은 아침 식사시간을 의도한 것이라 볼 수 있음)
3. 큰달인 30일과 다음달 1일이 기제일일 때 다음해 작은달을 만나면 다 같이 29일 12시 이후에 지내게 되는데 맞는가.
3.의 답변)
1번의 답변을 대입시켜 생각하면 30일과 다음달 1일의 기일자를 30일자가 윤달을 만나면 29일 자시부터가 되며 1일자가 전달 윤달을 만나면 29일 자시부터가 되어 다 같이 29일 자시부터가 됨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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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서 자상한 답변을 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다면 2006년 음) 7월 30일 사망했으면 첫 기제사일은 (2007년 7월의 그믐일이 29일인 관계로) 2007년 음) 7월 29일 밤 12시 30분에 모시고 그 다음년도의 기제사일은 (2008년 7월의 그믐일이 30일인 관계로) 2008년 음) 7월 29일 밤 12시3 0분에 모셔도 되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제가 이해를 잘못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음력으로 큰달(30일) 사망한 경우는 그다음년도의 달이 큰달(30일)이나 작은달(29일)관계없이 29일 밤 12시 30분에 기제사를 모시면 되는 것이군요.
비슷한 사례로 2006년 음) 5월 30일 사망 하신분의 기제사도 금년(2007년)은 음력으로 5월29일 밤 12시 30분에 모시고 2006년 음) 6월 1일 사망하신 분의 기제사도 금년에는 음력으로 2007년 5월 29일 밤 12시 30분에 모셔도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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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감사합니다.
본인이 일목요연하게 답변치 못하여 잘못 이해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가령 큰 달인 30일에 작고하였다면 다음 해에 그 달이 윤월이라 29일이라면 그 분의 기일을 그해에 한하여 29일이 기일이란 뜻으로 기제는 28일 자시부터가 그믐이 되며 또 29일 작고한 기일과 30일 작고한 기일이 윤월이 닿는 해의 기일은 29일 작고한 분이나 30일 작고한 분이나 모두 그믐날인 29일이 기일이란 뜻으로 기제는 28일 새벽 자시부터는 익일인 29일이 되는 고로 그날이 기제날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 1일이 기일인 기제는 전월이 크면 30일 새벽 자시부터가 기일인 1일이 되고 작으면 29일 새벽 자시이전이 아닌 이후가 기일인 1일이 된다는 뜻입니다.
작은달 29일이나 큰 달 30일은 모두 그믐날로 다음 기제일이 작은 달이 29일의 그믐은 30일의 기일은 날짜는 따지지 않고 그믐인 29일은 기제일이 되며 작은 달이 기제일이였던 기제는 변동 없이 당한 날이 기제이며 1일이 기제인 제사 역시 전 달이 크던지 작던지 그믐날 자시부터가 1일이 되는 고로 전월이 소월 또는 대월을 따질 까닭이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