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모시는 방법 개선
■ 제사 모시는 방법 개선
물론 집집마다 사정이 달라 아래에 드리는 말씀이 맞는 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런 쪽으로도 한 번 생각해 보면 제사에 드는 비용. 노력을 십분 줄일 수 있어 제사로 인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첫째 제상에 올리는 제수 장만도 줄이고,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의 가짓수를 대폭 줄이자는 것입니다.
상다리 휘어지게 차릴 필요가 없습니다.
조. 율. 시. 이에 사과나 철 과일 준비하고. 포(마른 명태 1마리). 쇠고기 전. 적 1-3편. 생선1-3마리(제수는 장만하여 1.3.5.7.9의 양수로 제사상에 올린다니까 5.7.9는 많으니까 1-3의 개수를 올리면 적당할 것임.) 정도. 술. 떡. 메. 탕으로 간소하게 차리면 될 것입니다.
참례자들의 식사는 장만한 제사 음식과 평소에 먹는 밥. 국. 김치. 된장. 젓갈. 나물무침 등으로 식사를 하는 정도로 하면 지금까지의 일과 고생이 반으로 훨씬 줄어들 텐데요.
부녀자들의 수고와 고생을 반으로 더는 것입니다.
제사 음식을 해 놓아도 많이 먹지 않습니다.
참예한 분들께 조금씩 싸서 들려 보내는 것도 없애고요.
제사 음식을 많이 하면 그만큼 일이 늘어나고 힘이 드니 여자 분들은 그래서 제사를 합쳐서 모시자고 하는 것입니다.
둘째 남자 분들에게 미리 힘이 드는 일을 배정시켜 도움을 얻어야 합니다.
옛날과는 달리 남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셋째 제사 비용은 자매형제들 형편에 따라 모두 십시일반으로 내어야지요?
제사에 대한 형제자매들의 논의하에 약관을 만들어 시행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될 것입니다.
약속이니까 지켜질 것입니다.
상속도 균등상속이니 장남에게만 짐을 지을 필요가 없고 잘사는 형제가 모두 감당하면 형제간에 우의가 더 깊어지겠지만 마음 편안하게 십시일반 공동부담이 좋을 것입니다.
제사모신 후 결산 내역을 공개하면 되고요.
넷째 조상 대수별로 부부를 합쳐 제사를 모실 것이 아니라 기제사 봉사대수를 줄여서 2대나 1대로 제사를 모시는 것이 제사 예법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대 봉사의 연8회 제사는 제사모시는 분들께는 모두 무리이니 고조부모와 증조부모의제사는 세일사(묘제)로 모시고 조부모. 부모의 제사는 기제사로 각기 따로 연 4회 제사를 모시는 방법입니다.
없었던 예를 만들어 고조부모부터 부모까지 부부별로 묶어 연 4회의 제사를 모시는 것보다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연 8번의 제사를 모시는 4대 봉사를 연4회 제사를 모시는 2대 봉사로 줄이는 방법입니다.
조부모 제사를 세일사(묘제)로 모시는 것과 조부모의 2회의 제사를 하나로 묶어서 1회 제사를 모시는 것은 예와 도리에서 차이가 납니다.
조부모나 부모 각 2회의 제사를 1회로 묶어 제사를 모시는 이런 방법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2대 봉사는 ‘가정의례 준칙’에도 나와 있습니다.
그래도 2대 봉사가 어려우면 1대 봉사로 모시되 부. 모 제사는 각기 따로 제사를 모셔야지요.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는 ‘묘제’로 모시는 것은 4대 봉사. 3대 봉사. 2대 봉사가 있으니 봉사대수를 줄여 모시는 것은
좋으나 세수별, 부부별로 묶어 제사를 모시는 것은 없었던 예를 만들어 행하는 것이니 우선은 제사횟수를 줄이니 간단하고 편리하다고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조상님의 노여움은 어찌 하시려고요?
이렇게 하는 제사가 보기에 불편한지 '찾아와서 자시던 제사 밥을 한번으로 묶는 바람에 자신의 제사가 없어진 혼령은 배가 고파 구천을 헤매지 않겠느냐?'고 반 농으로 하는 글도 보았습니다.
다섯째 제사 모시는 시간을 고인이 돌아가신 날 새벽으로 하지 말고 일터에서 퇴근하여 모이기 좋은 저녁시간대로 하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
기제사는 현대시간으로 고인이 돌아가신 날 오전 0시 이후 부터 이 날 오후 12시 이전에 모시면 됩니다.
고인이 돌아가신 날이 기일이고 기일 내에 제사를 모셔야 하니까요.
새벽 시간대와 저녁 시간대 중 가족이 모이기 편리한 시간대를 정하여 제사를 모시면 어떠할까요?
소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