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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합제? 4대조이하 공동합제?

녹전 이이록 2022. 7. 9. 08:35

부부합제? 4대조이하 공동합제?

 

합제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모선생의 답변이 인터넷에 올라 있기에 복사하여 올립니다.

참고할 내용이고 이에 대한 소견을 덧붙입니다.

 

질문)

내년부터 아버지와 어머니 두 번 기제사를 한데 묶어 한 번의 제사로 합제하겠다고 조상에게 고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A 답변)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앞으로는 합제로 모시겠다고' ()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산소에 가셔서 주과포 차려 놓고 간단히 성묘제를 지내면서 말씀드리거나 차례 때나 기제사 때 제주가 술잔 올린 후 '앞으로는....'라고 말씀드리면 될 것입니다.

 

소견) 이이록

합제로 모시겠다.'고 고()하는 방법이 없다고 하면서 [차례 때나 기제사 때 제주가 술잔을 올린 후 '앞으로는....'라고 말씀드리면 될 것입니다.]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기제사를 합제하면 안 됩니다.” 라고 알려주어야지 고하는 방법을 말하니 합제해도 되는가보다 하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두 번 기제사를 한데 묶어 한 번의 합제로 하는 제사예법은 업습니다.

합제하는 일이 없으니 고하는 방법도 없는 것입니다.

 

질문)

통합기제사일(합제) 날짜 정하는 방법을 알려 주십시오.

 

A 답변)

당연히 합제(통합기제사일)에 대해서는 전통도 없고, 어떤 규칙으로 확립된 것도 없습니다.

합제를 지내는 날짜는 아래와 같은 날들입니다.

 

그 중 높은(오래 된) 조상의 기제사날,

승안(承顔- 생전에 뵈었던)했던 조상의 기제사날

중구(음력 99), 한식날

좋은 계절의 몇 월, 몇째 토요일 날 등 별도로 정한 날,

부부의 경우는 한 분의 기제사날 등에 지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소견) 이이록

합제에 대한 전통도 없고 규칙도 없다면서 합제지내는 날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합제에 대한 전통과 규칙이 없으면 기제사를 한데 묶어 합제사로 하는 것은 정상적인 제사 방법이 아니니 합제사로 하면 안 됩니다. 라고 해야 합니다.

합제사는 5대조(고조의 아버지) 이상 윗대 조상님들을 선영의 묘소에서 연1묘제로 모시는 제사가 합제입니다.

그리고 설과 추석 때 기제사로 모시는 조상님들의 신위를 모두 모시고 다례를 모시는 경우도 합제사입니다.

종묘제례. 문묘 석존대제. 기타 절사의 경우도 합제사입니다.

기제사를 부부합제. 조손합동합제로 하는 것은 예부터 없는 제사 방법으로 제사문화를 어지럽히는 소행입니다.

)

3월 어머니 제사와 9월 아버지 제사를 합제하려고 합니다. 언제 제사를 지내야 하나요?

 

A 답변)

제사를 합제 할 경우 아버지 제사날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견) 이이록

제례(祭禮)’합제할 경우에 아버지 제사날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말한 문헌이 어디에 있는지요?

무조건 기제사로 모시는 분들을 한데 묶어 합제사로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질문)

합제 지내는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A 답변)

합제지내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한 번에 한 ()合設(합설)하여 지내기도 하고 두 번째는 한 조상(부부) 제사 지낸 후 그 ()에 지방, , 갱 및 일부 음식만 새 것으로 바꿔 올리고 다른 조상(부부)의 제사를 지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소견) 이이록

제사로 인하여 가정불화가 많은 것도 문제입니다.

죽은 자의 제사는 일거리가 많고 수고가 많고 번거로워 모시려 하지 않고 생일은 산 자의 즐거움이니 꼭 챙겨 주고 있습니다.

 

고인을 기리는 제사와 산 사람의 생일을 축하하는 것을 죽은 자와 산 자, 기리는 것과 축하하는 것을 꼭 비교하여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마음가짐부터가 다르다.’ 라는 생각에서 하는 말입니다.

여하간 기일과 생일의 대상자인 죽은 자와 산 자는 산 자가 우선으로 서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1년 전에서부터 10 ~ 20년 전까지만 해도 같이 생활한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의 기일을 부부합제가 아니면 공동합제로 연1회 제사로 모시고자하는 것은 자식이 된 입장에서 너무 편리일편도로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묘제(5대조 이상 윗대 어른들의 제사를 묘소에서 연 1회 모시는 제사) 형식을 취하여 종전에 없었던 부부 합제(조부와 조모, 부와 모를 각각 하나로 묶어 제사를 지냄)나 심지어 공동 합제(조부. 조모. . 4회의 제사를 한 번의 제사로 모심)로 모시는 경향이 많아졌습니다.

누구인가 이와 같은 변례로 제사를 모셔도 좋은 듯이 말하고 방법을 제시하니까 이대로 합제 방식을 택하여 따르는 것입니다.

 

부부 합제나 심지어 공동 합제로 제사를 모시는 것은 예전에 없었던 방법으로 근대 산업화의 발달로 부부가 직장을 갖고 생활에 억매이다 보니 제사로 인한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하는 생각에서 근래에 일파만파로 퍼지는 잘못된 제사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부부별 합제(고조부와 고조모. 증조부와 증조모. 조부와 조모. 부와 모를 한데 묶음)와 세대가 다른 조상과 후손을 하나로 묶어 공동합제(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모두를 한데 묵음)를 발상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제사를 모시는 세태가 안타깝고 앞으로는 또 다른 제사 형태의 위기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현재 우리의 제사 방법은 5대조 할아버지이상 윗대의 조상님들은 연 1회 묘제(墓祭)로 모시고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님은 기제사(忌祭祀)로 각기 따로 연 8회 제사를 모십니다.

8회의 기제사가 부녀자들로서는 너무 힘들고 불편하여 가정마다 이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8회를 4회로. 4회를 2회로 제사 횟수를 줄이려다보니 끝내는 부부합제와 공동합제라는 새로운 제사 방법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별로 제사를 모시는 부부합제나 제사 대상자 모두를 하나로 묶어 제사를 모시는 공동합제의 방법보다는 그래도 후손된 입장에서 예()가 서고 도리(道理)에 맞는 방법이라는 생각에서 소견을 올립니다.

 

가정에서 가장 말이 많은 것이 연 8회의 제사를 모시는 4대 봉사입니다.

이를 집안에 따라 2대 봉사나 1대 봉사로 줄이는 방법으로 제사를 모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2대 봉사는 조부. 조모. . 모 제사를 각기 기일에 제사를 모시는 방법으로 연 4회 제사를 모시고 1대 봉사는 부. 모 제사를 각기 따로 연 2회만을 모시는 방법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제사를 하나로 묶어 한 번의 제사를 모시는 것은 예가 아닙니다.

1대 봉사일 경우 부. 모만 제사를 모시고 조부. 조모이상 윗대 어른들은 모두 묘제로 모시면 될 것입니다.

가정의례 준칙에도 2대 봉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관직의 품계에 따라 4대 봉사. 3대 봉사. 2대 봉사로 모시고 하층민은 1대 봉사로 제사를 지내도록 법제화 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사 모시는 것이 너무 힘이 들면 아버지. 어머니 1대만 각기 따로 제사를 모시고 조부모 이상은 묘제로 대신하는 방법이 부부별로 2회 제사를 1회로 묶어 4대나 3대 봉사하는 것보다는 도리에 맞을 것입니다.

 

지금의 4대 봉사는 기제사 8번에 묘제 1. 명절 차례 2번으로 정말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제사를 줄이고 기제사를 합제하는데 종전에 없던 방법을 동원한 변례로 후손으로써는 도리와 예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합제보다는 봉사 대수를 줄이되 2대 봉사로 조부. 조모 제사 따로 부. 모 제사 따로 모시는 것을 권합니다.

이도 벅차다 싶으면 조부. 조모 제사를 묘제로 하고 부. 모 제사만 1대 봉사로 따로 모셔도 될 것입니다.

부부합제나 4대조이하 공동합제는 전에는 없었던 제사 방법으로 근래에 나온 변례의 제사 방법이나 4대 봉사. 3대 봉사. 2대 봉사. 1대 봉사는 과거부터 있었던 관습이라는 점에서 봉사대수를 줄여서 제사를 모시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아버지와 어머니 제사를 하나로 묶어 부부합제로 하는 것보다 도리상으로 좋을 것 같은 생각에서 소견을 올립니다.

 

부부합제. 공동합제를 모시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보다 봉사대수를 줄여 1~2대 봉사로 하고 부부별 각기 따로 돌아가신 날 제사를 모심이 바를 것 같습니다.

 

제사를 모시지 않으려면 아예 모시지 말던가 해야지 아버지 제사일에 어머니 제사를 한데 묶어 합제를 하다니오?

아버지와 어머니 기일 제사는 꼭 모셔야지요?

 

합제사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얹어 모시니 아버지 기일은 생각이 나도 어머니 기일은 몇 년 만 지나면 잊어버릴 것입니다.

이렇게 제사 형태가 합제사로 흘러가면 우리생활에서 기제사는 없어져 버리고 합제사 명목의 제사만 번질 것입니다.

 

기제사가 무엇인지 합제사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편리함만 찾다가 생겨난 잘못된 제도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