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차례)에 대한 여러 생각 – 3
■ 제사(차례)에 대한 여러 생각 – 3
아래와 같은 문의에 여러분이 댓글을 올려 주었습니다.
잘못된 댓글에 필자가 소견)을 덧붙였으니 참고로 하세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아버지 제사를 제외한 모든 기제사 및 명절 차례를 모시지 않겠다고 했는데 어머니는 끝까지 제사를 지내야겠답니다.(1년에 9번)
솔직히 어려서부터 하라고 하니 했지 제사음식 가득 장만해서 제사 모시는 이유도 모르겠고
사람은 죽으면 끝이지 영혼이 어쩌구, 음덕이 어쩌구 이런 거 안 믿는데(무교입니다) 굳이 의미 없다고 느끼는 제사, 이거 지내야 하나요?】
△ PI
종교가 무슨 상관입니까?
△ LN
님 맘속은 이미 답정너 같은데 뭐 하러 글 올려서 물어봅니까?
귀찮게 자기합리화 할 것 없이 맘대로 하면 되겠네요.
소견)
제사를 마음대로 정하여 모신다?
아니지요. 어머님과 충분히 상의하여 정하되 바른 제사를 모시도록 해야 합니다.
△ PI
물어본 게 아니라 자게니까 주절주절 써놨는데요~
본문 마지막에 적어놨네요
그리고 종교가 제사와 무슨 상관인가요? 네?
△ DR
저희 같은 경우에는 올해부터 날짜 받아서 한 번에 제사지냅니다.
어머니한테 말씀드려서 제사날짜 받아서 한 번에 지내자고 해 보세요~
소견)
우리나라 제사 예법에 기제사를 부부별로, 조손별로 한데 묶어 한 번의 제사로 모시는 경우는 없습니다.
4대 봉사에서 지금은 2대 봉사로 제사를 모시도록 권장합니다.
나를 제주로 한다면 할아버님과 할머님. 아버님과 어머님 4위의 기제사를 각기 따로 모셔야 합니다.
△ CH
합쳐요. 아버님 제사에 합치면 됩니다.
어른들 말로는 손이 없는 윤달 있는 해에 합치는 게 가장 좋다는데 뭐 있나요.
그냥 추석 때 윗대 숫자대로 밥 국 다 떠놓고 내년에는 모년 모일에 제사 지내니까 ’다들 한 번에 오세요.‘ 라고 하시고 내년부터는 한 번에 지내시면 됩니다.
저도 제주인 아버지가 워낙 완강하셔서 아직은 안 되지만 제가 제주가 되면 제 마음대로 할 겁니다. 어머니. 마누라 언제까지 고생시킬 순 없잖아요.
소견)
’아버님 제사에 합치면 됩니다.‘
- 어머님 기제사를 아버님 기제사에 합쳐서 제사를 모신다?
우리의 제사 예법에 부부 각각의 기제사를 한데 합쳐서 한 번의 기제사로 하여 모시는 경우는 없습니다.
’제가 제주가 되면 제 마음대로 할 겁니다.‘ ?
제사를 모시기 싫으면 안 모셔도 괜찮습니다만 그러나 제사를 모시려면 바른 제사법을 알아 모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 AM
어머니한테 얘기하세요.
그렇게 전통 따질 거면 어디 장손이 얘기하는데 여자가 제사 가지고 왈가왈부 하냐고.....
제사는 애초에 여자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소견)
얼마 전까지 제사상에 올린 음식은 여자들의 몫으로 이로 인하여 가정불화가 일어나고 사회문제가 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집안의 남녀가 구분하지 않고 힘을 합쳐 제사를 모십니다.
AM님의 말씀대로라면 목소리만 더 커 질듯 합니다.
△ PI
네. 이거 논리적으로 괜찮네요.
소견)
여기에 무엇이 논리적인가.
’어디 장손이 얘기하는데 여자가 제사 가지고 왈가왈부 하냐고...‘
△ OM
어디 부모가 얘기하는데 자식이 왈가왈부 하나요?
소견)
’어디 부모가 얘기하는데 자식이 왈가왈부 하나요?‘ -
부모와 자식이 서로 의논하여 합의점을 찾아 제사를 모셔야지요.
△ lee
악습이죠. 확실히 돌아가신 분의 넋을 기리기 위해 산사람을 갈아 넣는......
소견)
제사가 왜 악습인가?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님과 어머님의 신위를 모시고 넋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함이 아닌가?
△ LT
나는 상상도 안 되네, 1년에 9번이면 어휴... 1년에 한두 번 엔진오일 갈고 공기압 체크하는 것도 귀찮고 신경 쓰이는데... 9번이나... 고생하시네.
소견)
바르지 못한 생각에 아예 제사를 모르고 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GG
이게 전형적인 유교 뻘짓임.
고려시대만 해도 이 정도 아니었는데 조선시대 때 유교사상 들여오면서 이렇게 된 거임.
우리 집도 증조할아버지 할머니 제사까지 지냄.
이게 뭐하는 뻘짓거린지 모르겠음.
소견)
증조부모님까지 제사를 모신다면서도 이를 뻘짓거리라고요?
조상님을 제대로 잘 모시면서도 뻘짓거리라니. 제사에 대하여 잘못된 생각입니다.
△ GW
여기 참 근본 없는 씨상놈들이 많네...
일단은 어머니께서 원하시면 들어드리는 게 바람직한 자식된 도리이고 꼭 이런 거 따지는 사람들이 발렌타인 크리스마스 각종 데이들은 더럽게 잘 챙기더만. 상술에 놀아나는 데이랑 크리스마스나 챙기지 말지.
가족들끼리 모여서 기일을 챙기고 친목을 다지는 게 뭐 그리 나빠서.
이걸 꼭 종교적인 관점에서만 봐야하나?
종교는 아니지만 우리 집도 1년에 열 번 한 달에 한번 꼴인데 가족들끼리 서로 도와가며 모이는 걸 한 번도 불평한 적 없었음.
자정에 지내는데도 불구하고 이걸 의미 없는 짓이라고만 한다면 세상에 각종 기념일 따위는 다 필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