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지내는 법
■ 제사지내는 법
아래와 같은 문의에 산시님이 답변을 올려 주었습니다.
[남편이 딸 둘이고 차남이었는데 돌아가셨습니다.
시어머니 제사를 큰집에서 지냈었는데 형편상 제가 지낼까 하는데 지내도 되는 건지 만약 하게 되면 한상에 먼저 올리고 나중에 남편을 올려도 되나요?
시어머니와 같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한 집에 살았습니다.
같이 못하게 되면 딸만 둘이고 큰집에서 시어머니 차례 지내고 저는 저대로 지내는데 방법도 모르고 *보통 지방을 써서 끝나고 태우는데 꼭 지방을 써야 하는지 사진으로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 산시
명절 제사를 말씀하시겠지요?
가족 관계가 그런데 님께서 제사를 올리려 하는 것을 보니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부모님 두 분이 다 안계시면 두 분을 함께 먼저 제사를 지내시고, 그 다음 남편을 제사지내면 됩니다.(상은 새로 안 차려도 됨.)
다만 개인이 사용해야 될 수저. 메. 탕. 술잔 등은 별도로 준비하였다가 올리면 됩니다.
지방은 가능하면 쓰는 것이 좋고, 쓰는 방법은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제사를 지낸 뒤에 지방을 태우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만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태극기 입니다.
태극기는 나라의 상징이므로 낡았다고 해서 아무데나 버리거나 하지 않지요?
제사 지낸 종이도 그냥 종이가 아니라 고인을 상징하기 때문에 태웁니다.
어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만.
△ 이이록
시어머니 제사는 큰댁에서 모시고 있었고 (시아버지 제사에 대하여는 아무 말씀이 없고) 남편 제사를 모시게 되었는데 시어머니 제사를 큰댁에서 가지고 와서 모시려고 한다.
만약 (시어머니 제사를 가져와) 제사를 모시게 되면 한상에 먼저 올리고 나중에 남편을 올려도 되나요?
▲[*만약 (제사를 모시게) 하게 되면 한 상에 먼저 올리고 나중에 남편을 올려도 되나요? ]
소견)
‘한상에 먼저 올리고’라는 말에는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제사상을 하나로 하여 먼저 모시고 남편은 다음에 올려도 되느냐? 라는 물음 같습니다.
만약 시아버지 제사를 모셨는데 시어머니 제사를 가져와 모시고 남편 제사까지 모신다면 시부와 시모. 남편 제사를 각기 따로 돌아가신 날을 기일로 하여 기일에 기제사로 모셔야 합니다.
시부, 시모. 남편 기제사는 기일 기제사로 모십니다.
한데 묶어 합제사로 모시지 않습니다.
단 시부 기제사에 시모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모시는 것은 합제사가 아니고 ‘합설’이라고 합니다.
시부 기제사에 평생을 같이한 시모의 신위를 같이 모셔 놓고 제사를 모시고 시모 기제사에 시부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모시는 것은 인정의 발로입니다.
원칙은 시부와 시모의 돌아가신 날을 기일로 하여 각기 기제사를 모시고 남편은 남편의 기일에 기제사로 모셔야 합니다.
명절 다례(차례)는 4대. 3대, 2대 봉사로 해당 윗대 조상님의 신위를 모두 모셔 놓고 신위마다 한잔 술을 올리고 절을 올리면 됩니다.
▲[*보통 지방을 써서 끝나고 태우는데 꼭 지방을 써야 하는지 사진으로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소견)
영정 사진을 모시고 제사를 모셔도 좋고 지방을 모시고 제사를 모셔도 좋습니다.
영정 사진은 다시 보자기에 사서 모시고 지방은 태워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