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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茶禮)에 대한 글 - 1

녹전 이이록 2021. 10. 26. 08:53

차례(茶禮)에 대한 글 - 1

 

차례의 절차는 제사 지내는 방법에 비해 비교적 간소하게 되어 있습니다.

 

차례 절차는 무축단작이라고 하여 축문을 읽지 않고 (삼헌 때) 3번의 술을 올리는 것을 한번 올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사음식도 차이가 있는데 메와 국을 올리는 기제사와 달리 차례는 (추석에는 송편) 설날에는 떡국처럼 비교적 가벼운 음식을 올립니다.

 

또한 기제사에서 문을 닫는 '합문'과 숭늉을 올리는 '헌다'는 차례에서는 대체로 생략합니다.

그러나 집안에 따라 축문을 읽는 경우도 있고, 다른 절차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차례(茶禮)는 간소한 약식제사로서 음력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그리고 명절이나 조상의 생신날에 지내며 보통 아침이나 낮에 지낸다.

 

[가례]를 비롯한 예서에는 차례라는 것은 없으나 우리나라에서 관습적으로 민속명절에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이다.

차례는 기제를 지내는 조상에게 지낸다.

예를 들어 고조부모까지 4대를 봉사하는 가정에서는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그리고 돌아가신 부모 등 여덟 분의 조상이 대상이 됩니다.

 

차례는 명절날 아침에 각 가정에서 조상의 신주나 지방 또는 사진을 모시고 지낸다.

차례도 물론 기제를 지내는 장손의 집에서 지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방이나 가문의 전통에 따라 한식이나 추석에는 산소에서 지내기도 한다.

 

차례(茶禮)는 기제사와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

아침에 지내고 집에서 봉사(奉祀)하는 신위(4대까지)를 함께 지낸다.
헌작은 한 번이고 축문이 없으며, 첨작과 합문의 절차가 없다.
진설의 메()는 설날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으로 한다.

 

추석에는 아침 일찍 차례를 지내고 음복(음복은 조상과 같이 이어진다는 뜻으로 참석자가 모두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을 한 후에 성묘를 한다.
성묘에 가져가는 음식은 차례 때 쓰지 않은 것으로 따로 음식들을 장만한다.

 

예전에는 매달 초하루와 보름, 그리고 명절에 지냈는데 지금은 대개 설, 추석 등의 명절날에만 지내고 있다.

예전에는 새벽이나 아침 일찍 지냈는데, 지금은 먼 곳에서 모여야 하므로 늦게 지내는 편이다.

돌아가신 조상 가운데 자신으로부터 4(고조. 증조. . )까지 해당된다.
5대 이상은 시제의 대상이 된다.

 

종법의 원리에 따라 장자와 장손이 제주가 된다.

그러나 차차, 차손일 경우 그 집안의 가장이 제주가 된다.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사당이 있을 때는 사당에서 지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개 대청이나 큰방에서 지낸다.

그러나 가옥의 구조나 지방 그리고 가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고조까지 4대 봉사를 할 경우 신위를 모시는 교의, 제상, 제기 등은 4벌씩을 준비해야 하고 병풍, 향안, 향로, 향합, 소탁, 자리 등은 한 벌만 있어도 된다.
원칙은 4대를 동시에 지낼 경우 교의와 제상 4벌이 필요한데 준비가 어려우며 윗대 조상부터 차례로 여러 번 지내거나 하나의 큰상에 구분하여 차리면 된다.

 

차례 음식은 계절의 특식을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이므로 밥과 국은 올리지 않고 설에는 떡국, 추석에는 비워 둔다.

다만 시절 음식은 추석에는 송편을 올린다.

나머지는 기제사 음식과 유사하다.

 

한국어 사전

[같은 말] - 차사(茶祀) :

음력 매달 초하룻날과 보름날, 명절날, 조상 생일 등의 낮에 지내는 제사.

 

중국어사전

보름차례 (茶禮) [명사] 望祭(망제) (wàngjì)

새해차례 (茶禮) [민속] 新年祭祖(신년제조) (xīnnián jìzǔ)

생신차례 (生辰茶禮) [명사] 生辰祭(생신제) (shēngchénjì)

 

일본어사전

차례(茶禮) [명사] 陰暦いんれき毎月まいげつ一日ついたち·十五日じゅうごにち, 民俗的みんぞくてき節日せちにちおよ...

떡국 차례(茶禮) [명사] 雑煮ぞうにそなえておこな新年しんねん祭祀さいし.

보름차례(茶禮) [명사] 陰暦いんれき15にちいえ祠堂しどうおこなさいし.(=망다례(望茶礼)

새해 차례(茶禮) [민속] 元旦がんたん祭礼さいれい.

 

차례는 1년에 네 번 계절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 것이니 정월 초하루의 설날 제사, 4월의 한식 제사, 8월 한가위의 추석 제사 그리고 동지 제사를 말한다.

 

옛날 사대부의 집안에서는 이것 외에 단오 날, 7월 보름, 9월 보름, 섣달그믐도 차례를 지내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이때는 기제사 때 올리는 밥과 국 대신에 계절에 따르는 제수를 올린다.

정월 초하루 제사에는 떡국을 놓고, 한식에는 첫 과일을 놓으며 추석에는 햅쌀로 밥을 지어 올리는 것이다.


차례는 집안에 모셔진 모든 조상을 한상에서 모시는 것이기 때문에 젯상에 여러 분의 식사가 올라가며 다른 제수는 기제사보다 간략하게 한다.

 

차례는 아침에 지낸다는 점이 기제와 다르다.

또 기제의 경우는 예컨대 큰형이 부모의 제사를 지내면 동생들이 형의 집에 모이고, 조부모의 제사를 지내면 사촌들도 모이며 증조부모의 제사를 지내면 육촌 형제들까지 모이고, 고조부모의 제사를 지내면 8촌들까지도 모이는 것이다.

 

그러나 차례는 각기 자기 집에 모셔진 조상을 먼저 제사지내고 다른 집으로 가니까 작은 집에서 차례가 끝나야 큰 집의 차례를 지내게 된다.

 

차례는 기제와 제수가 다르고 제사 올리는 시간이 다르지만 제사를 지내는 절차는 다를 것이 없다.

차례는 모두 세시명절에 지내기 때문에 제사를 지낸 후 모인 식구들이 모여 놀거나, 정초 같은 때는 함께 세배를 다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