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에 대한 여러 의견
■ 제사에 대한 여러 의견
제사에 대하여 여러분이 올린 답변으로 모 사이트에 올라 있기에 제사에 대하여 올린 각자의 답변으로 한번 쯤 생각해 볼 일이라 복사하여 올려 봅니다.
자신의 생각은 어느 분의 답변과 비슷한지 비교해 보세요.
【남편이 장손이라 제사를 결혼하자마자 다 물려받았는데 추석 때 시댁 어른들이랑 한바탕 싸웠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제사 합치는 문제로 싸웠던 건데, 사실 시부모님 제사는 꼭 지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하지만 정식 제사는 싫어요.
형식적이기만 하고 음식도 다 안 먹고 버리고.. 돈은 또 왜 그렇게 많이 드는지.
뭔가 어머님. 아버님을 기억할만한 즐겁고 소중한 분위기의 기념일로 보내고 싶네요.
그래서 여쭙는데, 혹시 저 같은 생각에 제사를 신식으로 하시는 분들 있나 아이디어 좀 훔칠 수 있을까요? 요즘 피자나 통닭 올려서도 한다는데..여러 가지 좋은 방법 없는지 많이들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 GG
살아있는 사람이나 잘 허고 살면 돼요.
그깟 제사가 다 뭔 소용이랍디까...
죽은 자는 이미 천국이든 지옥이든 제 갈 길로 다 가버렸어요.
고인들이 바라는 한 가지는 그저 내 자식들이 행복허게 잘 사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사람끼리 잘 허고 살면 고인도 좋아하실 껄요.
쓸데없는 것 맹글지 말고 기념하고 싶다면 앨범이나 한번 들춰 보던지요,,,,
걍 잊고 살아도 무방 헌거고요.
△ P
만약 제 남편이 먼저 세상을 뜬다면.....
남편의 생전 모습들을 모아서 동영상을 한편 만들 겁니다.
기일이 되면 친지들 모셔서 동영상을 보면서 남편을 추억하구요.
노트를 한권 마련해서 참석한 사람들이 남편을 추억하면서 방명록 형식으로 글을 남깁니다.
다음해 기일에는 한 해 동안 우리 가족이 살아온 모습들을 그전에 만들었던 동영상에 추가해서 남편의 생전 모습을 보고 제사 참석한 친지들에게 우리 이렇게 살고 있다고 보여주고 작년에 썼던 노트를 읽어보고 또 친지들이 남편을 추억하는 글을 쓰게 합니다.
해가 지나면서 노트는 한권의 책이 되어 갈 거고 동영상의 내용도 점점 늘어나겠죠.
△ M
주변 눈치 보지 마시고, 제사를 없애는 것이 최선이며, 아주 소박하고 단촐하게 차리는 방식이 차선이 되겠지요.
무엇보다, 자신과 남편이 고인이 되었을 때, 자녀들이 제사를 지내주길 바라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저는 아이들에게 절대로 내 제사를 지내지 않게 할 겁니다.
종교적 이유가 아니라, 자손에게 짐 되기 싫어서요.
특히 남의 집 귀한 딸에게 하녀 코스프레 시키기 싫습니다.
내가 하기 싫은 건, 남에게 요구하면 안 되죠.
제사는 필요 없구요.
그저 아이들이 애틋하게 그리워하는 부모로 기억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요.
△ D
생전에 좋아하시고 잘 드시던 거 과일하고 올리면 되지 않을까요..
앨범 있으시면 남편 아이들과 사진도 꺼내보고,,
남편 자랄 때 얘기도 자식들한테 해주고.
△ J
우리나라 제사 문화는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못 먹고 못 산 시절에 하던 음식들이 너무 낭비입니다.
제사문화와 관련된 상술에 끌려 빠르게 변화를 하지 못하더군요.
이제는 간촐한 다과와 함께 생전에 있던 사진과 동영상 유품으로 대신할 때가 온 것입니다. 제사에 올려지는 음식들은 이제 문화유산으로 남겨둬야 하지 않을까요?
역사는 변하는 것인데 변하는 역사를 억지로 잡는다면 많은 부작용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 H
ㅉㅉ...번거로와도 지킬 건 지키며 살아야지...제사가 무슨 창의력 실험도 아니고...
기본틀 위에 약간의 변화야 무방하겠지만...전통을 자기 기준으로 너무 왜곡하지 맙시다...
△ B
산소가 있으세요?
그렇다면 기일 가까운 주말에 성묘도 하시고 그 근처 경치 좋은 곳에서 남편과 구경도 하면서 좋은 시간 보내세요.
도시락 싸서 먹는 거 좋아하심 그렇게 하시구요..
아니면 맛 집 찾아서 먹는 것도 좋지요.
△ M
흠... 걍 과일 위주로 밑에 분 말씀처럼 밤, 대추, 감은 올리시고, 나물 3가지, 전, 조기, 과일 이렇게 간단하게 해서 올리세요.
저는 다른 건 몰라도, 밤 대추, 조기는 올라가야 한다고 배웠는데....
△ G
난 내 아버지 제사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형제들 때문에 차마 못하고....
내 죽으면 제사는 그냥 자식들 모여서 하루 모여서 맛있는 음식 먹는 날로 생각하고 각자 좋아하는 음식 반드시 만들어 와서 펜션 같은데 모여서 자식들 가족끼리 웃고 떠들며 놀아라하고 싶네요.
△ HD
어떤 집에선 탐스러운 꽃과 향을 올린다던데..
그래도 가족들 모여 밥 먹으려면 여러 준비도 필요하긴 하겠네요..
△ Gn
저는 맏며느리로 정성껏 제사를 지냅니다만 직장생활하면 제사음식 차리는 일도,, 친지들 오라가라 하기도 번거롭더라구요.
저는 제 기일엔 이리하라 일렀습니다.
제사가 든 전 주 휴일에 내 두 자식이 만나 식당애서 맛있는 음식 먹고 나서 집에 돌아가 엄마아빠에게 편지나 한통 써서 모아 나가라구요,
한해 있었던 좋은 일 기쁜 일 슬픈 일. 아팠던 일. 부모님전 상서처럼 일 년에 한번이나마 기록으로 남겨 가라구요.
모여서 식사하라는 것은 자녀들의 결속을 유지하기 위해 기일을 핑계 삼아 모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나마도 안하면 형제끼리 만나질 일이 있을까 싶어요.
┗ GG
저도 많이 바꾸어 지냅니다.
홍동백서니 좌포우혜니 그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돌아가신 이를 기리면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돌아가신 분들이 좋아하시던 술을 쓰고 음식을 만들어 젯상에 놓았다 먹습니다.
┗ MM
너무 한꺼번에 바꾸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바꿔 가시고 가족들 의견도 살짝 기분 좋을 때 여쭤보세요.
저도 시어머님한테 여쭤서 허락받으면 바꿨답니다.
저는 굴비도 찌다가 나중에는 후라이 팬에 굽는 걸로 바꿨고 통닭도 삶다가 나중에는 전기구이로 바꾸었는데...이제 통닭은 애들이 있을 때만 올리네요.
어른들은 안 먹으니까요.
집안 사람들과 잘 상의해서 조금씩 바꿔나가심이 좋을 겁니다.
간단하게 하니 두 시간 정도면 명절 음식이든 제사 음식이든 다 되더군요.
△ BS
제사는 정성이죠,
나도 부모님 제사 모시는데 아내에게 간소하게 하라구 합니다,
해야 먹을 사람도 없고 ~ 제삿상에 국 한 그릇 물 한 그릇이면 되지 `간소하게 해요~
누가 뭐라 하든 ~ 뭐라 하는 사람 있으면 그 사람보고 제사 가져가 지내라 해요.
┗ CG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세상이 오면 좋겠네요.
△ J
그러는 거 아니다..지낼 거면 정성껏 지내던가..아니면 교회 다녀..
아주 기억할만한 제사 지내게 됩니다.
△ NB
제사는 지내세요.
아까 절 제사하는 법 검색하다보니 와 닿는 구절이 있네요.
몇 천 년 전이나 몇 백 년 전에 살던 부처나 예수나 같은 본적도 없는 사람에게는 몇 날 몇 일 몇 시간씩 매달리며 찾아대는데 정작 나를 낳아주고 모든 걸 쏟아 키워준 부모 제사는 왜 자식들이 꺼리냐구요.
음료라도 마시며 추모하는 게 맞다고 하는 글 보니 ᆞ얼마 후 제사 앞둔 입장에서 반성이 되긴 하네요. 미안하기도 하구요.
△ CE
그럼 인터넷에서 제사 상 그림 대형으로 카피해서 상위에 깔아놓고 지내세요.ᆞ
△ 이이록
부모님은 1대 봉사로 반드시 기일 기제사로 모셔야 합니다.
아버님과 어머님을 한데 얹어 합제로 모시지 말고 가족과 의논하여 아버님과 어머님의 1대 봉사는 각각 기제사로 집에서 모시고 조부모님 이상 윗대 조상님은 10월 좋은 날을 가려 묘소에서 합제사인 묘제(시제)로 모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