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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 조모. 아버지 기제사를 묶어 합제- 1

녹전 이이록 2021. 9. 20. 09:42

조부. 조모. 아버지 기제사를 묶어 합제- 1

 

집에 제사가 할아버지가 음력 620일이고 할머니 제사가 음력 821. 아버지 제사가 음력 629일입니다.

어머니께서 제사를 한 번에 지내시자고 계속 말씀하시는데 날짜를 어찌 잡아야 하는 건가요?

어머니는 아버지 날짜로 맞추자는데 그래도 되는지요?

그리고 같이 제사를 모시면 지방은 한상에 3분 것을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순으로 써서 한 번에 지내면 되는지 아님 할아버지 할머니를 같이 지내고 끝나면 다시 상을 차려 아버지 제사를 또 모셔야 되는지요?

그리고 한 분의 날짜로 맞추면 나머지 두 분에게는 먼저 묘소에 들려 미리 고하여야 하는 건가요?

특별한 절차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더 유의할 점이 있다면 같이 부탁드립니다.

 

답변)

답변 내용에서 잘못된 내용은 원문에 *표시를 하고 표시 후 수정합니다.

 

A

합제(하루에 여러 조상의 제사를 지내는 것)는 전통이 아니기 때문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적인 방식은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에는 합제로 지내는 가정이 느는 추세입니다.]

현대에는 합제사로 지내는 가정이 느는 추세라 하였으나 조부, 조모와 아버지는 기일 기제사로 모시기 때문에 합제사로 모신다는 것은 잘못된 말입니다.(조부와 조모 기제사는 집안 여건에 따라 묘제로 할 수 있으나 아버지는 꼭 기제사로 모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방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루에 지내더라도 부부별로 따로 지냅니다.

, 조부모님 제사 먼저 지낸 후에 아버님 제사 지냅니다.]

 

기제사를 하나로 묶어 합제사로 할 수 없는데도 합제사로 모실 경우에 하루에 지내더라도 부부별로 따로 지내고 즉, 조부모님 제사 먼저 지낸 후에 아버님 제사를 지낸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제사 방법입니다.

각기 기일에 기제사로 모셔야 합니다.

 

[*상을 완전히 새로 차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메, 갱과 한두 가지 음식 바꿔 올린 후 지냅니다.]

 

차례 상일 경우에는 메. . 술잔. 시저(수저)는 기제사 대상 조상님 한 분 한 분 것을 따로 따로 차리고 제사를 모십니다.

 

[*지방도 부부별로 씁니다. 즉 조부모님 지방을 한 장에 쓰고 아버님 지방 한 장에 씁니다.]

 

지방은 기제사 대상 조상님 중 윗대 조상님부터 서쪽부터 차레로 고조부모 한 종이에, 증조부모 한 종이에, 조부모 한 종이에. 부모 한 종이에 써서 신위 전에 놓거나 붙입니다.

 

그리고 사전에 미리 산소에 고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당연한 말씀입니다

이 역시 전통으로 내려오는 방식은 없지만, 간단히 제수 준비해 가셔서 산소 앞에 차려 놓고 술 따라 올리고 인사드린 후 구두로 상황을 말씀드리면 됩니다.

 

아래 글은 본 답변자가 작성하여, 합제에 관한 질문에 자주 드리는 답변입니다.’

제사는 시제, 기제, 명절차례, 성묘, 상중의 각종 제례, 사당에 고하는 각종 제례 및 지금은 없어진 사시제, 이제....등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기제사는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입니다.

 

그러므로 한 분 한 분 돌아가신 날에(배우자도 사망하였으면 배우자까지 합설하여) 각각 지내는 것이 원칙입니다.

 

위와 같이 기제사는 매년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입니다만 [*근래에는 현대산업사회의 여러 가지 여건상, 그리고 각 가정 나름의 사정상, 합제(여러 조상의 제사를 하루에 지내는 것)로 지내는 가정이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제사 대상 조상님을 부부별로, 조손별로 아니면 모두 한데 묶어 합제사로 제사를 모신다는 뜻인데 기제사로 모시는 분들을 부부별로, 조손별로 하나로 묶어 합제사로 하는 경우는 예전부터 없었던 변례의 제사법입니다.

 

지금은 형제자매 등 자손들이 원거리에 분산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사에 참석하기가 매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제사 후 귀가, 다음날 출근 문제 등으로 잦은 제사나 한밤중 제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합제가 늘고 있는 실정인 것입니다.

 

[*합제 지내는 날짜는 그중 높은 조상의 기제사날, 승안(생전에 뵈었던)했던 조상의 기제사날, 중구(음력 99), 한식날, 좋은 계절의 몇 월 몇 째, 토요일 일요일 등 별도로 정한 날, 부부의 경우 한 분의 기제사 날 등입니다.]

 

기제사를 부부별로 조손별로 묶어 한 번의 합제사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위와 같은 합제 지내는 날짜순서는 필요가 없습니다.

 

[*합제는 현대에 생긴 방식(變禮변례)이므로 전통적인 축문 양식은 없으며대개 아래와 같이 씁니다. (요즘은 독축 축문 읽는  생략하는 가정이 많음)]

 

A.  諱日復臨 부분을 祭日復臨合祭日復臨合祭祀 諱日復臨定祭日復臨 으로 씁니다.

.....(휘일부림 부분을 제일 부림, 합제일 부림. 합제사 휘일 부림. 정제일 부림)

 

B. 조부모 합제시 "현조고 휘일부림(현조비 휘일부림)" 부분을 "현조고비 ...부림혹은 "兩位(양위) ...부림"으로 씁니다.. 

 

C.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부모를 포함한 여러 대  합제시 "孝孫 ㅇㅇ敢昭告于(孝子 ㅇㅇ敢昭告于") 부분을 "後孫(효손ㅇㅇ敢昭告于(감소고우)" 혹은 "孝子(효자ㅇㅇ敢昭告于(감소고우)" 씁니다.]

 

기제사를 한데 묶는 합제사 현대에 생긴 방식(變禮변례)이므로 전통적인 축문 양식은 없다고 하면서 諱日復臨 부분을 祭日復臨合祭日復臨合祭祀 諱日復臨定祭日復臨 으로 쓴다고 소개하는데 이는 잘못된 답변입니다.

 

그리고 제사를 합하는데(합제) 무슨 절차가 꼭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합제는 현대에 생긴 변례(變禮)이므로 제사를 합치는데 전통적인, 별다른 방법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도 뭔가 하시고 싶다면 산소나 납골당에 성묘 가셔서 구두로 말씀드리거나 마지막 제사 때 혹은 첫 합제 때 말씀드리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