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부모제사 합치기

녹전 이이록 2021. 8. 31. 10:22

부모제사 합치기

 

그러던 어느 제삿날이던가.... (큰어머니 제사- 이복누나 어머니. 아버지 제사). 하늘같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오십 고개를 넘어오면서 이 모든 것들이 무의미해 보였다

 

생업으로 밤에 일을 하면서부터 조부모님과 백부모님 제사에서도 자연스레 멀어졌다.

 

사촌 큰형님도 연로하셨고 세월도 변해 피차 제사에 대한 강박증도 덜해졌다.

 

작년부터 *일 년 세 번의 부모님 제사를 한 번으로 합치기로 형제들과 합의했다.

 

* 일년에 세 번의 부모님 제사를 한 번으로 합치기로 형제들과 합의했다.

 

명절 포함해서 일 년 다섯 번의 상차림이 세 번으로 줄었다. 이제 부모님을 기리는 행사는 봄으로 진달래 피는 계절에 꽃 나들이 삼아 산소로 찾아뵙는 일 한 번. 가을로는 입맛 도는 계절에 젯상 차려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끼리 식사 한 번. 이렇게 두 번이 되었다.

 

[*일년에 세 번의 부모님 제사를 한 번으로 합치기로 형제들과 합의했다.]

 

소견)

아버지 기제사, 어머니 기제사. 작은 어머니 기제사 그리고 설과 추석의 차례를 모시면 5번인데 아버지 기제사, 어머니 기제사. 작은 어머니 기제사를 한번으로 묶어 제사를 모시려고 형제들과 합의를 했다고 하였습니다.

 

아버지 기제사, 어머니 기제사. 작은 어머니 기제사의 기일은 각기 다릅니다.

 

3번의 기제사를 어떻게 한번으로 묶어 합제사로 모시는가?

 

우리의 제사예법에 8위의 기제사를 하나로 묶어 합제사로 모시는 방법은 예부터 없었든 제사법입니다.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의 4대 봉사 8위는 부부별이든 조손별이든 한데 묶어 합제하여 제사를 모시는 경우는 없습니다.

 

8위의 기제사는 각각 돌아가신 날인 기일에 제사를 모시지, 부부별로 한데 묶어 기제사를 모시지 않습니다.

 

[명절 포함해서 일 년 다섯 번의 상차림이 세 번으로 줄었다. 이제 부모님을 기리는 행사는 봄으로 진달래 피는 계절에 꽃 나들이 삼아 산소로 찾아뵙는 일 한 번. 가을로는 입맛 도는 계절에 젯상 차려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끼리 식사 한 번. 이렇게 두 번이 되었다.]

 

소견)

부모님의 기제사는 기일에 각기 따로 모시지 하나로 묶어 합제사로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기제사를 아버지 기일이나 어머니 기일에 한편으로 묶어 기제사를 모시는 것은 법도에 없는 일입니다.

 

두 번의 기제사를 하나로 묶어 모시니까 편리하고 누구도 탓을 하지 않으니까 아버지 기제사, 어머니 기제사. 작은 어머니 기제사를 한번으로 묶어 제사를 모시려는데 이는 잘못된 제사 방법입니다.

 

아버지 기제사, 어머니 기제사. 작은 어머니 기제사는 기일에 기제사로 모셔야 합니다.

 

어머니 기일에 아버지 신위를 모시고 제수를 합설(合設)하여 모시고 아버지 기일에 어머니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모시는 것은 합제가 아니고 합설로 제사를 모시는 것입니다.

 

한 평생을 같이 한 아버지와 어머니를 각각의 기제사에 합설로 모시는 것은 인정의 발로로 이는 합제사가 아닙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기제사는 반드시 돌아가신 날을 기일로 하여 따로따로 기제사를 모시는 것이 바른 예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