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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합치는 방법? – 2

녹전 이이록 2020. 6. 20. 08:50

제사 합치는 방법? 2

 

앞 회에 이어서 잘못된 내용으로 설명된 곳은 이를 지적하고 소견이 다른 내용은 원문에 *표시를 하고 아래에 [*.............]로 나타낸 뒤 소견)을 올립니다.

 

..............안의 글은 원문입니다.

 

*현대에 와서는 바쁜 일상생활과 경제적 여건, 각 가정의 사정상 소위 합제라는 형식을 빌어 제사를 합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부 어르신들은 그러한 방식에 예법에 어긋난다.”라고 말씀하십니다만, *시대에 맞게 제례도 현실화되어야 하고, 굳이 따진다면 조선왕조의 조상을 모시는 종묘제례 (매년 5월 첫째주 일요일)도 합제의식인데, 예의에 어긋난다함은 시대착오적 발상입니다.

 

*만약, 합제를 하시고자 한다면, 다음의 방식을 제언 드립니다.

물론, 정답은 아닙니다.

정답은 제주(祭主)만이 알고 있습니다.

 

. 합제를 하기 전에 반드시 조상에게 알리십시오.
제사는 축문을 독축(讀祝)함으로써, 조상과 의사소통의 방식으로 하고 있으나, 현대에 와서는 독축 않는 가정도 적지 않거니와, *합제가 예전에는 없던 방식이기에 내려오는 축문 자체도 없습니다.

합제에 앞선 제사에서 조상에게 내년부터는 몇 월 몇 일날 모시겠습니다.”라고 고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것이며, 이미 마지막 제사를 지냈다면 조상을 모신 장지(산소, 납골당)에 가셔서 말씀드려도 될 듯합니다.

 

*. 합제를 하게 되면, 제사상은 항렬별로 차리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조부모와 부모님을 같은 제수 상에 모시는 것보다는 조부모를 먼저 모시고 부모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제수음식을 따로 차리기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메, (밥과 국)과 한두 가지의 제수를 바꿔 올린 후 지냅니다.

 

*. 합제지내는 날짜는 항렬이 가장 높은 조상의 기제사날, 승안(承顔, 생전에 뵀던) 했던 조상의 기제사날, 중양절(重陽節, 음력 99), 한식일, 부모의 경우 한 분의 기제사날 등으로 정하면 될 듯합니다.

 

[*현대에 와서는 바쁜 일상생활과 경제적 여건, 각 가정의 사정상 소위 합제라는 형식을 빌어 제사를 합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소견)

70년대의 산업화로 인하여 부부 공히 직장생활로 제사 모시는 일로 가정불화의 요인이 되고 사회문제로 대두하자 어느 누구가 기제사를 부부별로. 조손별로 묶어 합제사로 모시니 그것이 편한 방법이니 그렇게 제사를 모셔도 되는 것으로 여기고 너도나도 따라서 기제사를 묶어 합제사로 모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제사 예법에 기제사를 묶어 합제사로 모신 경우는 없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사람이 만든 제도이니 다시 바꾸어 이렇게 기제사를 묶어 합제사로 모셔도 되지 않느냐? 고 하는 말도 하나 바르게 제사를 모시려면 조상님들이 제사를 모셔온 대로 모시는 것이 바를 것입니다.

 

즉 고려시대부터 전해온 제사가 일상생활에 자리 잡고 제사문화로 발전시켜 왔는데 조상님들께서 기제사를 부부별로, 조손별로 한데 묶어 한 번의 제사로 모시는 그렇게 쉬운 제사 방법을 몰라서 쉽게 제사를 모실 줄을 몰랐겠느냐? 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제사 모시는 방법을 쉬운 대로 제 마음대로 바꾸어 모시는 제사는 바른 제사가 아닙니다.

 

차라리 제사를 모시지 않으려면 제사를 모시지 말지 함부로 변례의 제사를 만들어 모시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묘제(시제)와 명절 차례는 합제사로 근래에 새로 만든 것이 아니고 전부터 모셔왔습니다.

5대조 이상 윗대 조상님을 선영의 묘소에서 연1회 묘제(시제)로 모시는 제사가 합제사이고 설. 추석 아침 4대 봉사 기제사에 해당하는 조상님들 신위를 모두 모시고 차례를 지내는 것도 합제사입니다.

 

[*일부 어르신들은 그러한 방식에 예법에 어긋난다.”라고 말씀하십니다만, 시대에 맞게 제례도 현실화되어야 하고, 굳이 따진다면 조선왕조의 조상을 모시는 종묘제례 (매년 5월 첫째주 일요일)도 합제의식인데, 예의에 어긋난다함은 시대착오적 발상입니다.]

 

소견)

일부 어르신들이 그러한 방식이 예법에 어긋난다.”라고 말씀하는 것이 바른 말씀입니다.

[시대에 맞게 제례도 현실화되어야 하고,...] 라고 하였는데 고려 말 포은 정몽주 선생과 조선 시대 법전인 경국대전에 제례 법에 기술하기를 관직의 고하에 따라 3대 봉사. 2대 봉사. 1대봉사로 구분하고 관직이 낮거나 일반서민은 1(부모)만 제사를 모시도록 하였고 1973년도에는 가정의례 준칙을 제정하여 2(조부모. 부모)봉사를 권장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로 보면 기제사를 묶어 합제사로 하는 경우는 없어도 봉사대수는 줄여 기제사 횟수는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조선왕조의 조상을 모시는 종묘제례 (매년 5월 첫째주 일요일)도 합제의식인데, 예의에 어긋난다함은 시대착오적 발상입니다.’

위 말씀은 잘못 알고 한 말입니다.

조선왕조의 조상을 모시는 종묘 제례는 합제 의식입니다.

기제사를 묶어 합제사로 한 것이 아닙니다.

본디부터 합제 의식으로 제례를 올리는 제례입니다.

 

합제사인 종묘제례를 예를 들어 기제사를 부부별로, 조손별로 하나로 묶어 합제사로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라고 하는 바르게 말하는 어른을 두고 시대착오적 발상 운운하는 것은 잘못 알고 하는 말입니다.

일반 사람들도 고조부모까지는 4대 봉사로 기제사로 모시고 5대조 이상 윗대 조상님은 연1회 선영의 묘소에서 후손들이 합제사로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근대에 기제사를 부부별로, 조손별로 한데 묶어 합제사로 모시는 방법 자체가 시대착오적 발상입니다.

 

[*만약, 합제를 하시고자 한다면, 다음의 방식을 제언 드립니다.

. 합제를 하기 전에 반드시 조상에게 알리십시오.]

 

소견)

4대봉사인 기제사를 부부별로, 조손별로 한데 묶어 합제사로 하는 제사 방법은 예부터 없었기에 합제한다고 조상님에게 고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부모님 1대만 기제사로 모시고 조부모 이상 고조부모까지의 기제사는 봉사대수를 줄일 수 있어 묘제(합제사)로 할 수 있기에 이는 고할 필요가 있겠지요.

 

[*. 합제를 하게 되면, 제사상은 항렬별로 차리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소견)

우리의 제사 예법에 기제사를 부부별로, 조손별로 한데 묶어 합제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기제사 제사상은 아버님 기제사에 평생을 같이 한 어머님 신위를 모시고, 어머님 기제사에 아버님 신위를 같이 모시는 것은 합설로 모시는 것이고 합제사인 묘제와 명절 차례는 합제사로 세수(항렬. 부부)별로 개인별로 메. . 술잔. 시저(숟가락과 젓가락)를 각기 따로 차리는 것입니다.

 

[*. 합제지내는 날짜는 항렬이 가장 높은 조상의 기제사날, 승안(承顔, 생전에 뵀던) 했던 조상의 기제사날, 중양절(重陽節, 음력 99), 한식일, 부모의 경우 한 분의 기제사날 등으로 정하면 될 듯합니다.]

 

소견)

4대 봉사인 기제사를 부부별로, 조손별로 합제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합제 날짜도 항렬이 가장 높은 조상의 기제사날, 승안(承顔, 생전에 뵀던)했던 조상의 기제사날, 중양절(重陽節, 음력 99), 한식일, 부모의 경우 한 분의 기제사날 등으로 합제일을 정하지 않습니다.

 

4대봉사로 모셔온 봉사대수는 집안 사정에 따라 3대. 2대. 1대 봉사로 가족과 의논하여 정하면 될것이고 정한 봉사는 기일에 기제사로 모시는 것이 바른 제례 방법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