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제사의 올바른 의식 - 2
■ 기제사의 올바른 의식 - 2
daum cafe ‘광산김씨 허주공파 첨정공 종중’에 올라 있는 좋은 글입니다.
도움이 될까하여 앞 회에 이어 복사하여 올립니다.
6. 초헌(初獻);
주인이 상위의 술잔을 내려와 술을 채워 받아 신위에 올린다.
남자 집사가 술잔을 내려오면 주인이 받아 *모사기 위의 *띠풀 위에 3번 조금씩 지우고 天神(천신), 地神(지신), 祖上(조상)의 神에게 먼저 高矢禮고시례) 하고 남자 집사에게 주어 올리도록 한다.
▲[*모사기] :
모사기는 실내제사(기제 등)의 강신례에서 강신 술을 부을 때 사용하는 굽다리가 조금 높은 밥그릇 같은 제기이다.
모사기안의 모래는 시내의 정결한 모래, 깨끗한 모래를 담고 모래 가운데 띠풀 한줌을 묶어서 세운다.
모사기는 실내 제사(기제 등)의 강신례에서 강신 술을 부을 때 사용하는 굽다리가 조금 높은 밥그릇 같은 제기이다.
▲[*띠풀] :
삘기. 볏과에 속한 여러 해살이 풀.
본디 모사기 안에 놓는 것은 띠풀로 솔잎. 고사리 등을 대용한다.
띠풀은 8치(8寸) 남짓의 길이로 잘라 묶음을 만드는데 붉은 실로 묶어 소반(모사기) 안에 세워둔다.
술을 올렸으니, 이젠 안주를 올리는데 初獻者(초헌자)의 肉炙(육적)에는 炙奢紙(적사지- 神이 고기를 잡수시고 손에 기름이 묻은 것을 닦는 종이)를 위에 놓고 肝炙(간적)이나 肉炙(육적)을 올리고 炙(적)소금을 올린다.
祝者(축자)가 축문을 축판에 넣어 吉事(길사)는 주인의 左에서 東向(동향)하여 독축한다.
<凶事(흉사)는 주인의 右측에서 西向(서향)하여 독축한다.>
독축이 끝나면 親忌(친기)=父母일때는 모두 哭(곡)을하고 <考證(고증) 사례 권8 祭 36쪽> 주인만 재배하고 일어난다.
祝者(축자)가 없으면
凡祭 無執事則, 祝文自讀之耶 沙溪曰不妨(범제 무집사칙, 축문자독지야 사계왈불방)
= 考證(고증) ; 百禮祝輯(백례축집) =
- 제사 지낼 때에 집사자가 없을 때에는 축문을 초헌자 자신이 읽어도 된다고 사계 金長生(김장생)선생이 말씀 하셨다.
編譯者善光(편역자 선광) 註(주) ; = 韓魏公(한위공)
= 無祝則主人自讀(무축칙 주인 자독) =
- 축문 읽을 자가 없으면 주인이 읽어라.
◈ 독축의 소리
讀祝聲高低, 退溪曰 太高不可, 太低亦不可, 要使在位者 得聞可也.=考證 ; 百禮祝輯 =
(독축성고저, 퇴계왈 태고불가, 태저역불가, 요사재위자 득문가야. = 고증 ; 백례축집 =)
- 축문을 읽는 소리는 퇴계의 말씀에 소리가 너무 커면 불가하고 너무 작아도 역시 불가하며, 제사에 참여 하는 자가 알아들으면 되는 것이다.
◈ 祝板(축판)의 位置(위치)
臨祭 以紙書文 粘於其上而 置酒注卓上 讀畢置香案上 香爐北.
(임제 이지서문 점어기상이 치주주탁상 독필치향안상 향로북)
- 제사에 임하면 축문을 종이에 써서 그 축판위에 붙여서 주가상 위에 놓았다가 독축이 다 끝나면 향안상 위 향로 뒤에 놓는다.
考證 : 沙溪全書 24卷 家禮輯覽 圖說 6쪽(고증 : 사계전서 24권 가례집람 도설 6쪽)
축문은 神에게 告하는 글이므로 손으로 잡고 읽거나, 땅 바닥에 놓고 읽어서는 불가한 것이며, 반드시 축판을 구하여 읽되 大夫 이상이면 축판을 다시 받쳐서 읽어야 한다.
혹 病(병)든 자가 읽어도 안 되며, 옷이 더러운 자가 읽어도 안 되고. 침이 튀거나 너무 슬프게 읽어도 안된다고 輪鑑錄(윤감록)에 기록 되어있다.
집사들은 徹酒(철주)와 徹炙(철적)을 東쪽(生者생자의 位置위치)의 준비된 상에 내린다.
7. 아헌(亞獻) ;
主婦(주부)가 한다.
초헌례와 같이하되 魚炙(어적))을 올리고, 독축이 없이 4배한다.
8. 종헌(終獻);
*親賓(친빈)의 長이 아헌례와 같이하고 鷄炙(계적)을 올린 후 재배한다.
▲[친빈(親賓) :
- 상(喪)을 당하면 상주(喪主)들은 경황이 없어서 사리 분별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대비해서 구제복(具祭服)을 입혀 빈소(殯所)에 서게 하는 사람을 말한다.]
終獻者(종헌자)의 꿩 또는 鷄炙(게적) 에도 炙奢紙(적사지- 神이 고기를 잡수시고 손에 기름이 묻은 것을 닦는 종이 )를 위에 놓고 머리가 있는 닭을 필히 써야한다.
9. 유식(侑食) ;
주인은 잔에 술을 따르고, 주부는 수저를 메밥에 꽂고 젓가락은 시접기위에 가지런히 놓는다. 주인은 재배 주부는 4배한다.
10. 함문(闔門);
祝者(축자)가 문을 닫고 나온다.
주인은 東쪽에서 西向(서향)하고, 주부는 西쪽에서 東向(동향)하여 九食頃(9식경) - 9숟가락 먹는 동안 기다린다.
士(사) - 九食頃(9식경), 大夫(대부) - 11食頃(11식경), 諸候(제후) - 13食頃(13식경),
天子(천자) - 15食頃(15식경).
考證 ; 沙溪全書 30卷 家禮輯覽 26쪽(고증 ; 사계전서 30권 가례집람 26쪽 )
11.계문(啓門);
祝者(축자)가 ’으흠‘ 소리를 3번하고 門(문)을 열고 먼저 들어간다,
주인, 주부가 들어가 국을 내리고 熟水(숙수- 끓인 더운 물)를 올린다.
12.사신(辭神);
主人(주인) 이하 재배 , 主婦(주부)는 4배한다.
神主(신주 )의 오른쪽 卽(즉) 西쪽(死者사자의 位置위치)에서 祝文(축문)과 紙榜(지방)을 불사른다.
13.납주(納主);
주인과 주부가 들어가 신주를 사당에 모신다.
◆ 祭禮(제례)의 目的(목적)
1, 기(祈) = 福(복)을 비는 것. 祈雨祭(기우제), 豊魚祭(풍어제) 등
2. 벽(辟) = 물리칠 벽. 즉 免禍(면화- 화를 면함) - 災亂(재란), 兵亂(병란), 疾病(질병)을 물리쳐 주십사 하고 비는 것.
3, *보본반시(報本反始) 조상님께 올리고 음복을 받는 것.
*제사를 奉行(봉행)한 이날은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음악을 듣지 않고 흰옷을 입고 안방이 아닌 다른 방에서 잔다.
= 考證 ; 四禮便覽 권8 祭 37쪽 = (= 고증 ; 사례편람 권8 제 37쪽 =)
▲[* 보본반시(報本反始)]
- 출생하거나 자라온 근본을 잊지 않고 그 은혜에 보답하라
소견)
이 글은 수긍이 가지 않는 설명입니다.
제사 봉행전날까지 목욕재계하고 주위를 청결하게 한후 제사를 모셨습니다.
제사를 모시고 난 뒤에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음악을 듣지 않고 흰옷을 입고 안방이 아닌 다른 방에서 잔다.‘는 것은 무언가 착각하고 기술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사 후에는 음복하고 참례자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데 술과 고기 등 음식을 먹지 않고 안방이 아닌 다른 방에서 누워 자라는 것은 잘못된 설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