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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손과 대손의 차이 - 6

녹전 이이록 2019. 5. 11. 09:35

세손과 대손의 차이 - 6



세와 대를 같은 뜻으로 읽었던 역사적 근거를 이병직 박사(전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의 논고로 올려드립니다


세와 대는 같은 뜻으로 쓰인 역사적 근거(인용)


()나라 선종(宣宗) 도광(道光) 26(1846)에 편집하여 지경학재장판(知敬學齋藏板)에서 출판한 피휘록(避諱錄)’이란 책이 있다


이 책은 중국 역사상 유명한 사람의 이름이 나올 때 이것을 감히 바로 읽지 못하고 달리 읽는 것을 고증하여 보인 것이다


이 책 3권에 당태종(唐太宗) 이세민(李世民)의 이름을 당시 사람들이 다른 글자로 고쳐서 읽는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기로 한다


당태종의 이름이 이세민이기 때문에 당나라 사람들은 이를 감히 읽을 수 없어 모든 글에서 자로 바꾸어 읽었다


이를 학술적인 용어로 피세작대(避世作代)’라고 했다.  


자를 피해 자로 바꾸어 섰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잘 다스려진 세상을 치세(治世)’라 하는데 이를 치대(治代)’로 고쳤다


이 처럼 세()자만 바꾼 것이 아니라 민()자도 바꾸어서 본래 민부(民部)’라 쓰던 것을 호부(戶部)’라고 했다


이때부터 몇 라는 말도 몇 로 바꾸어 쓰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당시는 唐太宗(당태종) 李世民(이세민)의 이름자인 ()’()’자가 들어가는 말을 사용하거나 글자로 나타내는 것조차 불경스러운 짓으로 여겨 다른 글자로 바꾸어 써야만 했다.  


를 피하여 로 고쳐 섰으니 이를 피세작대(避世作代)’라고 하였다


4가지 사례로 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를 피해  


치세(治世)는 치대(治代)’

세종(世宗)은 대종(代宗)’으로

민부(民部)는 호부(戶部)’

는 몇 로 바꾸어 쓰게 된 것을 말하고 있다.


당태종의 이름이 이세민(李世民)이었으므로 당나라 280여 년간은 두 자는 사용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와 같은 뜻인 자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당나라가 망한 이후에는 이 두 글자를 피휘(避諱)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으므로 이 두 자가 함께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世代라는 말이 등장하게 되었고 혼용하여 같은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세손과 대손의 차이는 무엇인지요?

라는 문의에 CH 종친님께서 이의논지로 된 답변을 올려 주었습니다.


잘못된 답변에 이를 [*.............]로 지적하고 아래에 소견을 올립니다.


[*너는 무슨 김씨 몇 세손이냐? 라고 세손으로 묻는 것이 맞습니다.  


세손으로 묻고 세손으로 답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소견)


위와 같이 말해야 한다면 너는 무슨 김씨 몇 대손이냐?”라고 몇 대손으로 물으면 안 된다는 말인데 잘못된 생각입니다.


몇 세손이라고만 묻고 답하고 몇 대손으로는 문답하면 안 되된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것이 아니고 몇 세손으로도 묻고 답하고 몇 대손으로도 묻고 답할 수 있습니다


동의논지는 세손=대손과 같은 뜻으로 읽어 몇 대손’. ‘몇 세손으로 묻고 답할 수 있습니다


세손(=대손)’은 주어진 계대에서 윗대조상 기준으로 아랫대 후손을 헤아려 읽은 수에 세손(=대손) 단위를 붙여 말합니다


세손으로 묻고 세손으로만 답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나 몇 대손으로도 묻고 몇 대손으로 답하여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세손=대손과 같은 뜻이기 때문입니다.


[() : 자신을 기준으로 윗 조상을 셈하는 말 (아버지 1)  


() : 시조를 포함하여 아래 후손을 셈하는 말 (시조 1)  


()는 조상을 셈하기 때문에 (조상 조)를 붙여 대조(代祖)라 하고 세()는 후손을 셈하기 때문에 (후손 손)을 붙여 세손(世孫)이라 씁니다.] 


소견)


잘못된  말입니다.


그러면 대()는 조상을 셈하기 때문에 (조상 조)를 붙여 대조(代祖)라 한다면 代孫(대손)에서 자는 조상을 셈한다면 후손 ()’을 붙이면 이는 어떻게 해석하여야 합니까?


()는 후손을 셈하기 때문에 (후손 손)을 붙여 세손(世孫)이라 한다면 세조(世祖)는 어떻게 설명하여야 할까요?


()가 조상을 셈하는 말이라는 것도 지어낸 말이오, ()는 후손을 셈하는 말이라는 말도 지어낸 말입니다


=로 같은 뜻으로 쓰이는 용어입니다.


를 붙여 위로 代祖(대조)로 읽고 을 붙여 代孫(대손)이라고도 읽을 수 있고 을 붙여 世孫(세손)이라 읽듯이 를 붙여 世祖(세조)라고도 읽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의논지의 축문에서 4代祖(4대조)5世孫(5세손)으로 쓰고 읽는 경우와 같습니다


올라가나 내려가나 기준이 있으면 위로 아래로 읽은 수를 같은 수로 읽는 것이 바릅니다.


4대조에 5세손으로 읽는 이의논지가 아닌 4대조(=4세조)4대손(=4세손)으로 읽는 동의논지가 바르게 읽는 것입니다.


=대로 같은 뜻으로 읽고 말합니다.


[‘시조는 1나 윗대인 아버지는 1조상 ()’를 붙여 代祖(대조)라고 하고 후손 ()’자를 붙여 世孫(세손)이라 쓴다.]라고 답변을 주었습니다.

허나 시조나 아버지께서는 주어진 계대에서 맨 윗대 조상이면 시조도 ‘1=1’ . ‘아버지도 1=1로 읽어도 되며 후손 기준으로 위로 ‘몇 대조로 읽어도 되고 ‘몇 세조라고 읽어도 좋으며 조상 기준으로 아래로 ‘몇 세손이라 읽어도 좋고 ‘몇 대손이라고 읽어도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