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중. 숙. 계(伯仲叔季) 호칭 - 2
● 백. 중. 숙. 계(伯仲叔季) 호칭 - 2
[백중숙계(伯仲叔季)의 호칭에 대한 설명이 알고 싶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니 S선생의 글이 올라오고 이에 대한 필자의 소견을 올리니 M님이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려 주었고 이에 필자의 소견을 올립니다.
△ M
‘큰아버지’는 한 사람 뿐입니다.
둘이 될 수 없습니다.
△ 이이록
M님께서 [큰 아버지는 한 사람 뿐입니다. 둘이 될 수 없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소개하신 남계(南溪) 선생의 글도 읽어 보았습니다.
한자는 뜻글자임으로 백. 중. 숙. 계(伯仲叔季)의 뜻을 새겨 구분하여 읽는 것이 바릅니다.
우리말이 한자말에서 대부분 취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근래에는 우리의 모든 생활이 한글화되어 내가 아버지 형제를 일컫는 한자 호칭 즉 백부(伯父). 중부(仲父). 숙부(叔父). 계부(季父)님 등으로 호칭하고 지칭하는 경우는 아버지 형제가 4형제일 경우에 이렇게 호칭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의 아버지를 기준으로 아버지의 형들은 내가 ‘큰아버지’와 ‘큰어머니’. 아버지의 동생은 내가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로 일컫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래에는 한문 사전의 백(伯)자의 풀이입니다.
[백(伯)- 맏 백(長也). 백부 백(伯父也). 형 백(兄也)의 뜻으로 나타내고 백형(伯兄)- 맏형. 백자(伯姉. 伯姊)- 맏누이. 백부(伯父)- 큰아버지. 백모(伯母)- 큰어머니]
위의 [....... ]안의 글에서 백부(伯父). 백모(伯母)를 맏아버지. 맏어머니로 읽는 것이 아니고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로 풀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국립 국어원 한글 사전에도 백부(伯父)를 ‘큰아버지’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위의 글에서 형제의 형을 말할 때는 ‘맏이’의 뜻으로 읽으나 백부와 백모는 ‘큰‘으로 읽고 있다는 것이지요.
‘맏아버지’와 ‘맏어머니’와 같은 좋은 말이 있는데 왜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로 부르는 것일까요?
‘맏아버지’와 ‘맏어머니’라고 하면 바로 ‘큰아버지’ . ‘큰어머니’ 한 분뿐이라고 여기겠지만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로 호칭할 때는 형제중 제일 ‘맏형 부부’만을 일컫는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이는 언어의 시대성을 반영한 것으로 시대가 변하면 언어도 바뀌어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백부(伯父)님을 꼭 '맏아버지'로 부른다면 ‘큰아버지’만을 말하여 한 분밖에 없다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큰’ 이라는 글자를 한글의 뜻으로 보면 ‘맏아버지’ 한 분만을 칭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나의 아버지 이상의 형들에게는 '큰아버지'로 부르고 아버지 아래의 동생들에게는 '작은아버지'로 부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국어 국립원 검색에서 ‘큰-어머니’의 뜻을 풀이한 내용입니다.
[Ⅰ]「명사」
「1」아버지 맏형의 아내를 이르는 말. ≒ 백모.
「2」아버지 형의 아내를 이르는 말.
여럿이 있을 때는 그 순서에 따라 첫째 큰어머니, 둘째 큰어머니, 셋째 큰어머니 등과 같이 이른다.
그래서 현대적으로 7명의 형제 중 나의 아버지께서 넷째일 경우 첫째 큰아버지. 둘째 큰아버지. 셋째 큰아버지로 아버지 동생들도 3명이니 첫째 작은아버지. 둘째 작은아버지. 셋째 작은아버지로 읽는 것입니다.
단 첫째 큰아버지를 '맏 아버지'로 읽는다면 오직 한 뿐인 것으로 사료됩니다.
맏 아버지는 온전히 한자 호칭 백부(伯父)와 같은 뜻일 것으로 봅니다.
셋째 작은아버지를 ‘막내아버지(季父)’라고 부르면 안 된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나이어린 사람이 윗분에게 ‘막내’라는 말을 쓸 수 없다고 하는 데에서 나온 말로 보입니다.
아래 낱말에 대한 뜻풀이입니다.
[맏. 맏이. 막내]
○ 맏 : ‘맏이’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맏며느리. 맏손자. 맏아들. 맏사위. 맏형. 맏누이.
‘맏어머니’는 ‘큰어머니’로 읽어야 한다는 풀이이며 ‘맏아버지’는 검색어에 없다.
○ 맏이 : 여러 형제자매 가운데서 제일 손위인 사람. ≒ 첫째
내가 ‘맏이’이니... - 맏형. 맏누이
○ 막내 : 여러 형제, 자매 중에서 맨 나중에 난 사람. 막내 동생. 막내 누이
- 마흔 일곱에 ‘막내’를 낳았다. - 오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위와 같다면 ‘맏이’나 ‘막내’는 형제를 일컬을 때만 쓰이는 용어이고 웃어른께는 쓰면 안 되는 용어라고도 하나 '막내 삼촌'. '막내고모'. '막내이모'라고 할 때는 이렇게 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