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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설. 추석) 차례와 기제사 모시기

녹전 이이록 2019. 2. 3. 15:39

명절 차례와 기제사 모시기

 

 

제사의 종류는 구분하여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여 모십니다.

 

4대조(고조부) ~ 1대조(부모)를 기일에 모시는 기제사와  5대조이상 윗대 조상님 모두를 10월 좋은 날 선영의 묘소에서 연1회 모시는 합제사 형식의 묘제(시제)와 설과 추석 명절 아침에 가정에서 기제사 대상자(4대 봉사)의 신위를 모두 모시고 차례를 모시는 합제사(기제사 대상자) 형식의 제사가 있습니다.

 

4대 봉사(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등)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기일이라 하고 기일에 모시는 제사를 기제사라고 합니다.

 

합제사인 묘제(시제)5대조이상 윗대 조상님 모두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모시니 이를 선조제(先祖祭)라고도 합니다.

 

합제사이지만 4대 봉사(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로 기제사 대상자만을 설과 추석의 명절에 약식으로 모시는 제사가 차례이고 합제사 형식입니다.

 

설과 추석 명절 '차례'모시는 방법은 집집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집안에서 지내오는 방법대로 차례를 모셔도 됩니다.

 

차례의 절차

 

(1) 봉주취위(奉主就位)

 

주인은 남자(考位) 신주를, 주부는 여자(妣位) 신주를 모십니다.

 

신주가 없으면 지방을 써서 서쪽부터 웃어른 차례대로 모십니다.

 

(교의에 정중히 모시되 교의가 없으면 병풍이나 차례 상 뒤 벽에 지방의 윗부분을 붙인다.)

 

(2) 강신분향(降神焚香)

 

주인이 향탁 앞에 가서 끊어 앉아 삼향하고 재배합니다.

 

(3) 강신뇌주(降神酹酒)

 

주인(장자손)이 잔에 술을 부어 세 번에 나누어 모두 모사그릇에 붓고 빈 잔을 상에 올린 후 재배합니다.

 

(4) 참신(參神)

 

주인이 잔에 술을 채워 상에 올린 후 남자는 두 번 절하고 여자는 4배합니다.(남녀 구분 없이 같이 2번만 절을 해도 좋습니다.)

 

(5) 전주 (奠酒)

 

주인이 주전자를 들고 서쪽의 웃어른부터 차례대로 술을 칩니다.(붇습니다. 따른다. 채운다.)

 

(. 뚜껑)를 열고 시저(- 수저)‘를 올려놓고(揷匙正箸) 주인이 두 번 절을 합니다.

 

- 잠시 기다립니다. -

 

(6) 사신(辭神)

 

시저(-수저)를 내리고 참례자 모두 절(재배, 4. 같이 2배로 해도 됨)을 합니다.

 

(7) 납주(納主)

 

신주는 사당에 모시고 지방이면 불사릅니다.(지방 위를 잡고 아래에 붙을 붙임)

 

(8) 철찬(撤饌)

 

제상의 제수를 내립니다.(飮福음복을 합니다.)

 

기제사와 차례의 차이점

 

(1) 지내는 날짜

기제사는 4대 봉사에 해당하는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께서 각각 돌아가신 날을 기일로 하여 집에서 기일 오전 0시부터 해뜨기 전 밤중과 이날 저녁 시간대에서 오후 12시 이전인 밤에 제사를 모십니다.

차례는 명절(, 추석) 아침에 기제사 대상 조상님 신위를 모두 모시고 지내는 제사로 합제사형식의 제사입니다.

 

(2) 지내는 시간

기제사는 기일 밤(오전 0~ 해뜨기 전. 이날 저녁 시간대인 밤)에 지내고, 차례는 명절 아침에 지냅니다.

 

(3) 지내는 대상

기제사는 부모부터 고조부모까지 고인이 되신 조상님을 기일에 모시고 차례는 기제사를 받드는 조상님들 모두의 신위를 모시고 합제사로 모시는 것입니다.

 

(4) 지내는 장소

기제사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봉사자 (장자의 손)의 집에서 지내고, 차례는 명절 아침 집에서 지낸다.

 

(5) 차리는 제수

기제사는 메와 갱. 시저(수저). 술잔을 올리고, 차례는 명절 음식을 올린다.(떡국, 추석송편)

(기제는 해(- 젖갈)를 올리지만, 차례는 그 자리에 혜(- 식혜)를 올린다.

 

(6) 지내는 절차

* 기제사는 초헌, 아헌, 종헌으로 술을 세 번 올리고 초헌 때 축문을 읽지만, 차례는 술을 한 번 올리고 축문은 읽지 않는다.(단잔 무축)

* 기제사는 적을 헌작 때마다 올리고 내리고 하지만, 차례는 진찬 시 삼적을 함께 올린다.

* 기제사는 술을 따라서 잔을 올리고, 차례는 주전자를 들고 제상의 잔에 직접 술을 따른다.

* 기제사는 삼헌 (三獻 )과 첨작을 하지만 , 차례는 삼헌과 첨작을 하지 않는다 .

* 기제사는 합문, 계문, 진 숙수의 절차가 있지만, 차례는 이 절차가 없다.

 

(7) 기타 차이점

* 기제사는 하루에 두 분일 경우 두 번을 제사를 지내지만, 차례는 기제사 대상 조상님의 신위를 모두 모시고 한 번의 절차로 지낸다.

* 기제사는 정식제사이고, 차례는 약식제사라 할 수 있다.

 

기제사(忌祭祀) 모시는 순서와 방법

 

기제사란?

1. 4대봉사로 고조부모(高祖父母). 증조부모(曾祖父母). 조부모(祖父母), 부모(父母)까지의 조상에 대하여 돌아가신 날을 기일(忌日)로 하여 기일에 지내는 제사를 말합니다.

2. 기제사는 각설(各設)과 합설(合設)이 있습니다.

각설은 기일에 돌아가신 당사자 한 분씩 각각 모시는 제사이고 합설은 한 분의 기제사에 그 배우자의 신위를 함께 모셔서 모시는 제사이다.(아버지 기제사에 평생을 함께 한 어머니 신위를 모시고, 어머니 기제사에 역시 아버지 신위를 함께 모셔서 모시는 제사로 이는 합제사라고 하지 않고 합설이라 합니다.

각설이 바른 예법이나 후손들이 효의 발로로 인정(人情)합설도 가능하다는 것이 예학자들의 공론입니다.

 

기제사의 절차

제사(祭祀)를 지낼 때는 제사 음식의 많고 적음보다는 정성(精誠)과 공경(恭敬)으로 못 다한 효()를 돌아가신 다음이지만 극진히 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기(禮記)追養繼孝 추양계효 , 報本反始 보본반시”)

 

1. 재계(齊戒)제사지낼 사람은 출입을 자제하고 근신하며 오직 제사만을 생각한다.

2. 설위진기(設位陳器)병풍, 교의, 제상, 향안, 주가, 소탁 등의 자리를 배치한다.

3. 제주수축(題主修祝)지방과 축문을 작성.

4. 점촉(點燭)촛불을 켠다.

5. 설소과주찬(設蔬果酒饌)제사 음식을 순서대로 차린다.

6. 봉주취위(奉主就位)사당이 있으면 신주를 모시고 없으면 지방을 모신다.

 

7. 분향강신(焚香降神)초혼(招魂) 의식. 세 번 향을 사른 후 재배(再拜)한다. [주인. 제주]

 

8. 강신뇌주(降神酹酒)()을 부르는 의식.

 

세 번에 나누어 술을 모사기에 따른 후 재배 한다. [주인. 제주]

* 강신뇌주 1번에 모사기의 띠 풀에 붓는다고도 한다.

 

9. 참신(參神)조상을 뵙는 의식.

남자는 재배. 여자는 4배한다. [전원]  *남녀 공히 재배하기도 한다.

 

10. 진찬(進饌)제사 음식을 데워서 올리는 절차이다.

(), (), , , 메 따위의 주식(主食)을 제상(祭床)에 차리는 일.

 

11. 초헌(初獻)첫 번째 술을 올리는 의식이다. [주인. 제주]

 

전주(奠酒) - 술을 올린다.

제주(祭酒) - 올린 술을 내려 세 번에 나누어 모사기에 지운 후 다시 술잔을 제자리에 올린다.

[俯伏(*부복) (*) 小退(*소퇴) (*. 33헌 동일) -

*엎드렸다가 일어나서 조금 물러나 바로 선다.]

전적(奠炙) - 간꼬지 (간적)를 올린다.

계반개(啓飯蓋) - 메와 갱 등 제사 음식의 덮개를 연다. [집사. 주인. 부인. 참사자]

독축(讀祝) - 축이 축문을 읽는다. [참례자 전원 꿇어앉음]

() - (哀來時 自當有哭) - 요즘은 곡소리를 내지 않음.

재배(再拜) [주인]

퇴주철적(退酒徹炙) - 술을 퇴주기에 비우고 간적은 내린다. [집사 ]

 

12. 아헌(亞獻)두 번째 술을 올리는 의식이다. [주부]

 

전주 (奠酒)

제주 (祭酒) [俯伏 小退 (3 동일 )]

전적 (奠炙) - 육적

4 [주부]

퇴주철적 (退酒徹炙)

 

13. 종헌(終獻)세 번째 술을 올리는 의식이다. (술은 조금 적게 부어 올린다.)

[연장자 또는 제주의 동생이나 장남 ]

 

전주 (奠酒)

제주 (祭酒) [俯伏 小退 (3 동일 )]

전적 (奠炙)- 육적

재배

*퇴주철적을 하지 않음.

 

14. 유식 (侑食)조상께서 더 잡수시기를 권하는 의식이다 .[夫婦 ]

 

첨작 (添酌) - 종헌 잔에 주전자로 술을 가득 따르는데 약간 넘쳐도 된다. [주인 ]

삽시정저 (扱匙正箸) - 시접의 숟가락 앞면이 동쪽을 향하게 꽂고 젓가락을 시접에 바르게 올려 놓는다. [주부]

주인은 재배하고 주부는 4배한다 .

 

15. 합문 (闔門)문을 닫고 문 밖에서 서 있는다 . 문이 없으면 병풍으로 가린다.

 

16. 계문(啓門) : 조금 기다렸다가 축(제주)이 세 번 기침을 한 후 모두 들어간다.

 

17. 진숙수(進熟水)갱을 내리고 그 자리에 물을 올리고 수저를 담근다.

물에 밥을 마는 것은 바른 의식이 아니다. [夫婦 : 主婦先降復位] - 하지 않음.

 

18. 하시저(下匙箸) : 조금 기다렸다가 숟가락과 젓가락을 내려 시접에 담는다.[집사]

 

19. 합반개(闔飯蓋)열었던 덮개를 모두 덮는다.[집사 ]

 

20. 사신(辭神): 신을 보내는 의식. 남자는 재배하고 여자는 4배한다. [전원]

 

21. 분지축문(焚紙祝文)지방과 축문을 불에 태운다. [주인]

 

22. 철상(徹床)제사 음식을 치우고 제사에 사용한 기구를 정리한다.

 

기제사에는 음복을 하지 않는다는 글도 보인다.

- 그 이유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차마 고기와 술을 입에 댈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견)

1년에 한번 뿐인 기제사에 고인께 올린 술과 음식을 입에 댈 수 없다는 논리는 수긍할 수 없는 말이다

이런 날 음복하지 않으면 술과 음식은 무엇한다고 준비한 것인까?

 

현대의 예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기제사를 길제(吉祭)라고 하며 국민을 오도(誤導)하고 있다.는 말도 있다. 

그런데  주자, 퇴계, 율곡, 사계, 다산 등 그 어느 선현(先賢)도 '길제'라고 말한 사람이 없다 .

 

< 제사 상식 >

 

1. 제주(祭酒) : 제사에 쓰이는 술은 쌀로 담근 것을 사용한다.

2. 촛대(燭촉) : 제상에서 촛불의 의미는 제사음식을 밝게 비추는 데 있다 .

현대의 초는 의식용으로 그 의미가 전환됐다고 볼 수 있다.

3. 지방(紙榜) : 돌아가신 조상의 혼백이 제사를 지내는 동안 머무르는 곳이다.

그래서 조상신을 보내드리는 절[辭神(사신)]을 하고 난 뒤에는 지방을 태운다.

4. 예절방위(禮節方位) : 자연의 동서남북과 상관없이 신위를 모신 곳을 북쪽으로 설정한다.

5. 과일의 위치(果實位置) :

과일별 위치가 명시되지 않은 이유는 계절과 지방에 따라 생산되는 과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홍동백서 · 조율이시 · 조율시이 등은 근거 없는 속설이므로 가풍에 따라 자연스럽게 놓으면 된다.

6. 우수진유(右首進腴) : 생선의 머리는 서쪽을 향하고 꼬리는 동쪽을 향하며 배[腹(복)]는 신위 쪽을 향하도록 한다.(예기)

7. 천산양수 지산음수(天産陽數 地産陰數) :

하늘에서 나는 제찬 즉 고기, 생선 등은 그릇 수가 홀수이고, 땅에 뿌리를 박은 나무에서 나는 과일 등은 짝수이다.

8. 3탕은 율곡(栗谷) 이이(李珥) 선생이 창안한 것이므로 참작하여 진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