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 선생께
■ NB 선생께
'직계는 촌수가 있다.' . '직계는 촌수가 없다.'에 관한 양쪽으로 나뉘어 논쟁이 있을 때 주고 받은 글입니다.
△ 이이록
4754번 NB 선생께서 자료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준 자료는 2002년도에 C 선생의 직계 촌수에 대한 질의에 성균관 전례위원장 명의로 회신을 보내온 사진 자료입니다.
회신 본문에는 가타부타 말이 없었으나 2003년도 교과서 개정 지도용 지도서 심화자료 P 67에 그 내용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①[촌수는 친척 간 멀고 가까운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사용하고 있으나.......]
- 촌수는 직계가 아닌 방계 혈족과의 멀고 가까움 정도를 알기 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②[나와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 등 직계 간에는 촌수를 따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계는 촌수대신 위로는 ‘몇 대조(=세조)’. 아래로는 ‘몇 세손(=대손)’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그런데 ‘직계 간에는 촌수를 따지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②에서 ‘나와 부모 촌수도 따지지 않는 것’으로 말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 표기된 내용입니다.
직계에서 나와 아버지 1촌은 나와 형제 2촌을 읽기 위하여 예외적으로 인정하여 읽습니다.
이를 간과하고 ‘나와 부모도 직계이니까 한 묶음으로 묶어 촌수를 따지지 않는다.’라고 하였는데 잘못된 설명입니다.
나와 부모는 마디로는 1마디이지만 1촌으로 말합니다.
나와 형제는 마디로 1마디이지만 2촌으로 말합니다.
즉 ②항에서 직계인 나와 부모 1촌도 촌수가 없는 것으로 기술하였으나 이는 잘못된 기술입니다.
촌수는 나와 가까운 차례대로 직계 혈족에서는 나와 부모 1촌은 예외적으로 인정하고 방계 혈족은 나와 형제 2촌. 나와 백숙부 3촌. 나와 종조부 4촌. 나와 종증조부 5촌. 나와 종고조부 6촌 등으로 기본 촌수가 주어지고 각 계대의 기본 촌수에서 아랫대로 마디를 헤아려 촌수로 말하는 것입니다.
◈ MR 선생은 자타가 알아주는 유명 학자님이신데 논쟁 중 아래와 같은 글을 올린 것은 뜻밖으로 C 선생의 노력으로 교육부에 촌수에 관한 의견서 제출로 직계에서 조부의 2촌과 증조부 3촌. 고조부 4촌 등 직계의 촌수 주장을 직계는 촌수가 없음을 이끌어낸 선생이신데 이를 ‘촌극’이라고 하였습니다.
▲MR
몇 년 전에 충분히 토론하고 C 씨와 논쟁했던 내용입니다.
촌수로 검색해보시면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C 씨의 말은 근거가 없는 한 개인의 촌극일 뿐입니다.
◈ C 선생의 주장에 동의하는데 MR 선생의 글을 읽으니 무엇인가 소견을 올려야겠기에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 이이록
MR 님.
그럼 4754번에 올린 이모 전 전례위원장께서 C 선생에게 보낸 공문은 무엇입니까?
좀 자세히 가르침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성균관에서도 C 선생의 논지에 동조를 하였고 ‘정신문화연구원’에서도 동조하고 심지어 교육부에서도 동조를 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C 선생의 주장이 한 개인의 촌극이라니 참으로 이해가 안 되는 말입니다.
이렇게 인터넷에서 ‘직계는 촌수가 있다.’라고 하는 글이 있는가 하면 촌수는 나와 방계 혈족간의 멀고 가까움을 나타내는 관계를 숫자로 표시한 것이라는 글이 올라 있어 정리가 안 된 내용인 것 같으나 정문연. 교육부에서도 이제는 직계는 촌수로 말하지 않는다. 라는 주장이 인정된 것이 아닙니까?
◈ 이 글을 읽고 BG선생이 나에게 글을 올렸습니다.
▲ BG
성균관 전례위원장 명의로 회신문 중에서
【②나와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 등 직계 간에는 촌수를 따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와
【직계혈족에는 촌수가 없다】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선생의 고견을 바랍니다.
▲ 이이록
②[나와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 등 직계 간에는 촌수를 따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와 [직계혈족에는 촌수가 없다.]는 별개의 문제라고 하며 나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직계에 촌수가 있으면 사용하면 되는데 왜 따지지 않는다고 말을 하는지는 아리송합니다.
‘직계는 촌수를 따지지 않는다.’는 말은 결국 ‘직계는 촌수로 읽지 않는다.’는 말과 같은 말이 아닙니까?
‘읽지 않고 따지지 않는다.’는 말은 결국 ‘직계는 촌수가 없다.’는 말로 귀결된다고 봅니다.
저도 아직은 이 논쟁에 확신이 없기 때문에 따지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 아닐까요?
나와 부모. 나와 조부모. 나와 증조부모. 나와 고조부모 등은 나와 직계로 부모는 예외적으로 형제 2촌을 읽기 위하여 1촌으로 인정하나 ‘조부이상 윗대인 직계는 촌수로 따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는 말과 ‘직계혈족에는 촌수가 없다.’는 말은 ‘촌수로 말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고 모두 같은 말이 아닐까요?
선생은 왜 [나와 부모. 나와 조부모. 나와 증조부모. 나와 고조부모 등 직계 간에는 촌수를 따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와 [직계혈족에는 촌수가 없다.]는 말을 별개의 문제로 여기는지는 알 수 없으나 같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