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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제사 방법 문의

녹전 이이록 2018. 12. 18. 10:00

■ 부모님 합제사 방법 문의.

 

 

daum T!P에 올라 있는 문답입니다.

 

아래와 같은 문의에 H 님의 답변에 필자의 소견과 답변입니다.

 

1년 전에 부모님 장례를 치렀고(아버님 수년 전 사망. 어머님 1년 전 사망) 올해 제사 지내려 준비 중에 의문사항이오니 항목별로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직까지 조상님들이 행해오던 원래의 원칙과 요즘 보통의 가정에서 행하는 일반적 원칙을 아울러 설명해주시면 더욱 도움이 되겠습니다.)

 

1. 아직까지는 부친 제사만 지냈으나 올해부터는 부모님 모두 제사 지내야 하는데 따로 분리하여 각각 지냄이 원칙인지, 두 분 같이 한 번에 지냄이 원칙인지와, 같이 지낸다면 1분만 지낼 때와 다른 점들을 나열 부탁합니다.

 

2. 검색 중 2분이 모두 돌아가셨으면 제사에 지방을 쓸 때 두 분을 같이 지방에 써야 한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지와, 같이 지방을 모셔야한다면 1장의 한지 종이에 좌 ㅡ 부친 지방, 우 ㅡ 모친 지방. 이렇게 써야하는지, 아니면 지방을 따로 써서 부 ㅡ 좌측, 모 ㅡ 우측 이렇게 옆에 놓기만 해도 되는지요?

 

3. 장례식 때는 장례 식장에서 마련한 지방 틀(지방 붙이는 틀) 을 썼는데 이 지방 틀은 지방을 붙이고 앞면에 유리로 덮고 고정되어 지방을 빼고 다시 써넣을 수 없는데 이렇게 지방을 한번 써넣은 지방 틀을 올해도 쓰고 다음, 다음 해에도 계속 그대로 사용해도 되나요?

제가 알기로는 지방은 제사 지낸 후 태워 버리는 것으로 아는데 이렇게 붙박이 지방을 매년 계속 쓰는 것은 이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여쭈어 보는 것입니다.

 

4. 부모님 지방을 같이 쓴다면 제사음식 차림과 메밥 숫자 술잔 숫자, 절하는 횟수 등은 어찌 되나요?

1분만 기준으로 하는지, 아니면 모든 게 2분 기준으로 한지요?

, 지방만 같이 쓰고 다른 모든 절차는 1분 제사로 지내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제례 풍습의 일반적 설명 아닌, 좀 더 세부적 심도있는 설명을 해놓은 사이트 있으면 첨부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H 님께서 답변을 주셨습니다.

 

바르지 못한 답변을 근래에 읽어보고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고 아래에 의견과 소견)을 올립니다.

 

H

 

[1.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다면 아버님 제사에서도 어머님과 함께 제사를 지내야합니다.

어머님 제사 날에서도 아버님과 함께 제사를 올려야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제사 예절입니다.]

 

소견) 이이록

 

본디 부모님 제사는 합제사가 아닌 기제사로 모십니다.

 

아버님. 어머님 기일의 기제사는 각각 따로 모십니다.

 

기제사 대상 조상님의 제사를 한데 묶어 합제사로 모시는 제사법은 없습니다.

 

다만 부모님 기제사는 지역마다 다르게 모십니다.

 

합제사가 아닌 단설과 합설로 모시는데 본디 부모님 기제사는 단설(아버님. 어머님 따로)로 모셔야 하는데 어떤 지역에서는 자식들이 효도 차원에서 아버지 기제사에 평생을 같이 한 어머니 신위도 같이 모시고 합설로 모시기도 하고 어머니 기제사에 아버님 신위를 모시고 두 분을 모셔서 제사를 모시기도 하니 이를 합설이라고 합니다.

위 설명은 합설을 설명한 글입니다.

 

단설로 모시는 지역도 있기 때문에 위 설명은 바른 제사의 설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위 문의자의 물음은 부모님 두 분의 제사를 한데 묶어 합제로 하는 경우를 문의한 것으로 보이는데 위 문의는 합설의 경우를 묻는 답변인 것 같습니다.

 

[2. 지방을 쓰고 붙이는 방법은 검색하시면 잘 나옵니다.

한문을 모른다면 한글로 쓰시면 됩니다.]

 

소견) 이이록

 

위의 문의 자체가 부모님 기제사를 묶어 합제사로 모시는 부모님 지방쓰기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각각의 기제사를 한데 묶어 합제로 모시는 제사는 우리 조상님들은 예부터 제사 방법으로 모시지 않았습니다.

 

부모님 기제사는 각기 따로 모시고 아버지 기제사에 어머니 신위를 모사고 어머니 기제사에 아버지 신위를 모시는 제사는 합제사가 아닌 합설이라고 하였으니 이 때 부모님 신위를 다같이 모셔야 하니 같은 종이에 지방을 쓰는 것입니다.

 

즉 부모님 기제사를 한데 묶어 합제사로는 제사를 모시지 않으니 합제사 지방이 별도로 있을 수 없습니다.

 

[3. 지방 틀은 구입해서 오랫동안 사용하면 됩니다.

지방은 사용한 뒤에 태우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한자에 먹으로 잘 쓴 지방이라면 보관해서 여러 번 사용해도 됩니다.

정성껏 잘 보관해서 사용하십시오.]

 

소견) 이이록

 

기제사 때의 축문은 해마다 내용이 조금 달라지니 다음해에 사용할 수 없지만 지방은 제사를 마친 후에 태워서 날려 보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지방 틀에 넣어 보관하였다가 다음해에 사용하여도 무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4. 제례 법은 예전부터 원칙이 있습니다.

책을 추천합니다.

1. 사례편람(四禮便覽)

2. 관혼상제 예대전(冠婚喪祭禮大典) 등이 있습니다.]

 

위 문의자의 문의에 대한 필자의 답변입니다.

 

[문의 1.

아직까지는 부친 제사만 지냈으나 올해부터는 부모님 모두 제사 지내야 하는데 따로 분리하여 각각 지냄이 원칙인지, 두 분 같이 한 번에 지냄이 원칙인지와, 같이 지낸다면 한 분만 지낼 때와 다른 점들을 나열 부탁합니다.]

 

답변)

어머님이 1년 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아버님 제사와 같이 모셔야 하는데 기제사를 따로 분리하여 각각 지냄이 원칙인지, 두 분 같이 한 번에 지냄이 원칙인지를 문의하였습니다.

 

부모님 기제사는 4대봉사에 속하여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기일로 하여 각각 제사를 모십니다.

 

부모님 기제사를 한데 묶어 1번의 합제사로 제사를 모시지 않습니다.

 

'시대의 흐름'이라고 하며 기제사를 합제사로 한데 묶어 모시는 제사방법을 몇몇 유학자가 만들어 내어 이를 권장하니 모두 따라서 합제사로 모시는데 이는 바른 제사가 아닙니다.

 

기제사는 4(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봉사로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기일로 하여 기일 오전 0시 이후부터 새벽 동틀 무렵 이전과 이때에 제사를 모시지 못하였으면 이 날 해가 진뒤 저녁시간 이후 오후 12시 이전까지가 기일이니 기일 밤중에 집에서 모시는 제사를 말합니다.

 

합제사는 4대 봉사 기제사 대상자 외에 윗대로 5대조 이상 조상님 모두를 선영의 묘소에서 10월 좋은 날을 가려 후손들이 모여 낮에 묘제로 모시는 제사입니다.

 

이러한데 부모님 기제사를 어떻게 한데 묶어 합제사로 한다는 말입니까?

 

기제사를 합제사로 하는 제사는 엉터리 변례의 제사로 예부터 없었던 제사방법입니다.

 

[문의 2.

검색 중 2분이 모두 돌아가셨으면 제사에 지방을 쓸 때 두 분을 같이 지방에 써야 한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지와, 같이 지방을 모셔야한다면 1장의 한지 종이에 좌 ㅡ 부친 지방, 우 ㅡ 모친 지방. 이렇게 써야하는지, 아니면 지방을 따로 써서 부 ㅡ 좌측, 모 ㅡ 우측 이렇게 옆에 놓기만 해도 되는지요?]

 

답변)

부모님은 각각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기일로 하여 기일에 기제사로 모셔야 합니다.

 

기제사를 묶어 합제사로 할 수 없으니 합제사 지방은 써서 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합설로 아버지 기제사에 어머니 신위를 모셔서 제수를 함께 흠향하실 수는 있으니 '지방들' 에 넣어 상위에 놓아도 좋고 종이에 바라보아서 왼쪽에 부친, 오른 쪽에 어머니의 신위를 써서  병풍에 붙이기도 합니다.

 

[문의 3.

장례식 때는 장례 식장에서 마련한 지방 틀(지방 붙이는 틀)을 썼는데 이 지방 틀은 지방을 붙이고 앞면에 유리로 덮고 고정되어 지방을 빼고 다시 써넣을 수 없는데 이렇게 지방을 한번 써넣은 지방 틀을 올해도 쓰고 다음, 다음 해에도 계속 그대로 사용해도 되나요?

제가 알기로는 지방은 제사 지낸 후 태워 버리는 것으로 아는데 이렇게 붙박이 지방을 매년 계속 쓰는 것은 이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여쭈어 보는 것입니다.]
 

답변)

지방은 제사를 모시는 동안 지방 틀에 정중히 지방을 모셔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고 자리에 모시고자 함입니다.

 

종이에 쓴 지방은 제사 후에 태워서 날리는 것이 혼을 떠나보내는 의식입니다.

 

내년 제사 때 다시 써서 지방 틀에 모시면 될 것입니다.

 

[문의 4.

부모님 지방을 같이 쓴다면 제사음식 차림과 메 숫자 술잔 숫자, 절하는 횟수 등은 어찌 되나요?

한분만 기준으로 하는지, 아니면 모든 게 두 분 기준으로 한지요?

, 지방만 같이 쓰고 다른 모든 절차는 1분 제사로 지내는가 하는 것입니다.]

 

답변)

기제사를 합제사로 모실 수 없으니 부모님 지방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제사는 부모님 기제사 중 고인이 돌아가신 날 기일에 기제사로 모시는 만큼 기일 기제사로 모시는 분을 위주로 하여 축문을 써야합니다.

 

기일 기제사 해당자 위주로 준비하되 합설로 모셔야 하는 분은 메. . 술잔. 시저 등 개인이 사용해야하는 용구는 각기 따로 준비하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