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위 처남의 부인 호칭 – 2
■ 손위 처남의 부인 호칭 – 2
[사위가 처가 집에서 손위 처남의 부인을 어떻게 호칭해야 하는지요?]
라는 문의에 여러 답변이 올라 왔습니다.
어이없는 답변에는 본문에 * 표시를 하고 아래에 ▲[...........]로 지적한 후 소견)을 올립니다.
△ G
[*사위가 손위 처남의 부인에게 부를 수 있는 특별한 호칭은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핵가족 시대라 집안에 보통 딸 하나 아들하나 있다면 가족 간에 만날 일들도 종종 생기게 마련이죠.
보편적으로 많이들 부르는 호칭은 (처남댁) 이라고 합니다.
처남의 부인이기에 처남댁 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소견)
특별한 호칭은 없다고 해 놓고 아래에는 ‘처남댁’이라고 하였네요.
처남댁이 맞습니다.
그리고 지방에 따라 ‘처수’. ‘남처’라고도 합니다.
*‘처남댁’
- 손위 처남의 부인을 부르는 호칭이 이웃집 아주머니 택호인 ‘진주집’, ‘하동댁’ 하는 호칭과 같이 남 부르듯 하는 호칭이 상당히 어색하고 부담스럽습니다.
서울 지역에서는 ‘처남댁. 아주머니(역시 남을 부르듯 하는 호칭)’이고 경남 밀양과 함안지역은 ‘처수’라고 하고 경북 일부지역은 ‘남처’라고도 합니다.
△ G
한마디로 "처수"라고 부릅니다.
△ S
[*사위로서는 장모님의 오빠이므로 ‘처외숙’으로 불러야 됩니다.
말들이 너무 많다. 용건만 간단히 하면 되는데...
처 외숙 .처 외숙모로 호칭해야 됩니다.]
소견)
자신은 잘못된 답변을 해 놓고 다른 분들을 이런 저런 답변을 하니 말이 많다고 나무라고 있습니다.
“사위가 처 오빠의 부인을 무어라고 호칭 하느냐?” 라는 문의인데 엉뚱하게 ‘처 오빠’를 ‘장모님의 오빠’로 잘못 생각하여 말한 것입니다.
장모님의 오빠를 사위는 ‘처 외숙’이라고 하지만 ‘처 오빠’는 장모님의 오빠가 아닌 ‘아내의 오빠’입니다.
서울 지역에서는 처 오빠의 부인을 사위인 나는 ‘처남댁(아주머니)’이라고 합니다.
‘처수’. ‘남처’라고 하는 지방도 있습니다.
△ B
[*손위 처남도 사실은 처남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형님이라고 부르죠!
그러면 처남이니까...처남댁으로 불러야겠지만 정석은 "아주머니"라고 호칭을 하면 됩니다.]
소견)
처남에는 아내의 오빠도 있고 아내의 남동생도 있습니다.
손위 처남의 부인은 오빠의 부인이니 ‘처남댁’이고 서울에서는 ‘아주머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주머니의 뜻을 보면 어울리지 않는 뜻도 있습니다.
표준국어 대사전에서 아주머니의 설명입니다.
* 아주머니 「명사」
① 부모와 같은 항렬의 여자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② 남자가 같은 항렬의 형뻘이 되는 남자의 아내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③ 남남 끼리에서 결혼한 여자를 예사롭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
④ 형의 아내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⑤ 손위 처남의 아내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이중 필자의 생각과 같은 ‘아주머니’의 풀이로는 ①항과 ③항입니다.
②항과 ④항은 형뻘이 되는 남자의 아내와 형의 아내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로 본다면 ⑤항 손위 처남의 아내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로 해석해도 될 것입니다.
①항과 ③항은 한 항렬 위인 부인을 가리키고 ②항과 ④항은 같은 항렬로 형뻘이 되는 남자의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하니 뒤섞여 헷갈리는 것입니다.
우리말에 이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용어가 또 있습니다.
시숙(媤叔)은 글자대로 하면 ‘시댁의 작은아버지’인데 국어사전에는 ‘남편의 형’을 아내가 호칭할 때 쓰는 용어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아주머니’는 ①항과 ③항의 뜻으로 한 항렬 위로 보는 모든 여자 분을 이르고 부를 때 쓰이는 용어인데 ②항과 ④항과 같이 형뻘이 되는 남자의 아내와 형의 아내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로도 쓰이니까 처남댁도 아주머니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위 국어사전의 ‘아주머니’에 대한 뜻풀이에 대한 소견입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호칭용어 사용이 다르기 때문에 소견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 [부모와 같은 항렬의 여자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 보통 거리에서 시집가지 않은 여자나 할머니를 제외한 부인들을 일러 ‘아주머니’라고 이르고 칭합니다.
그런데 ‘부모와 같은 항렬의 여자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이라면 남편이 오빠의 부인(처남댁)을 ‘아주머니’라고 하는 것은 부모와 같은 한 항렬 위인 사람을 이르는 말이 아니라 같은 항렬인 오빠의 부인이니 국어사전의 ‘아주머니’라는 풀이는 처남댁의 호칭과는 맞지 않는 말입니다.
▲ [남자가 같은 항렬의 형뻘이 되는 남자의 아내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 명확히 구분하여 설명될 용어로 형뻘인 남자의 아내를 대부분 ‘형수님’이라고 하지 아주머니라고 하지 않습니다.
‘아주머니’는 한 항렬 위인 남자의 부인인 어머니뻘인 항렬에 쓰는 말입니다.
‘아주머니’를 구분 없이 ‘같은 항렬의 형뻘이 되는 남자의 아내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로
▲[남남 끼리에서 결혼한 여자를 예사롭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
- 아주머니라는 말을 바르게 풀이한 말입니다.
▲[형의 아내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 잘못된 뜻풀이가 아닌가?
형의 아내를 ‘형수님’이라고 합니다.
보통 같은 항렬로 보아 자신의 나이보다 많은 사람의 부인을 곧잘 ‘형수님’이라 칭합니다.
그런데 전연 남과의 관계로 호칭되는 ‘아주머니’ 호칭을 형의 아내의 호칭으로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잘못된 풀이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항렬로 따져 같은 항렬의 남자의 부인은 형수님이라 하고 한 항렬 위의 남자의 부인은 아주머니라고 하면 구분이 될 텐데 사전의 풀이는 구분이 없어 혼란을 일으킵니다.
▲[손위 처남의 아내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 ‘처남댁’이라 하고 ‘아주머니’라고 부릅니다.
알지 못하는 남을 칭하는 것 같은 호칭입니다.
쓰일 수 있는 용어인지는 모르지만 '처남댁'을 일부지역에서는 처수(妻嫂- 아내의 올케. '형수 수'자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수씨. 제수씨에도 쓰임). 남처(男妻- 처남의 처)로도 쓰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