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 - 1
■ 호칭 - 1
아래와 같은 의견과 질문이 인터넷에 올라 있기에 공감하고 펌하여 소견)을 올립니다.
【*시동생을 부를 때요. 결혼 안 하면 도련님. 결혼하면 서방님. 이건 내 서방도 서방님, 시동생도 서방님... 결혼한 시동생을 부르는 적당한 호칭 생겼음. 좋겠어요.
*손위 시누 부를 때도 형님. 손위 동서지간 부를 때도 형님. 남자가 남자형제 부를 때도 형님.
*시누 남편은??? 애들 있음 애기이름 말하면서 고모부라고 하는데 애 없는 사이에서 시누 남편 부를 때 호칭은요?
*결혼 안한 손아래 시누 부를 때는 아가씨. 결혼한 손아래 시누 부를 때는??? 나이 4-50에도 아가씨?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 라는 호칭을 만든 것처럼 적당한 시댁 호칭 만들어 졌음 좋겠어요.
정확한 호칭이 궁금합니다. ~^^ 나중에 실수하기 싫어서용.】
댓글)
△ A
*시아주버님, 아주버니이라 부르면 되요.
*서방님이랑 아가씨랑 형님은 좀 웃겨요..무슨 조직도 아니고, 형님..
차라리 외국처럼 서로 이름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봤어요.
*전 사실 동서에게 ㅇㅇ씨라고 하는데 아무도 뭐라고 안 하시네요.
*전 시누에겐 ㅇㅇ 언니라고 불러요.
도련님. 아가씨.. *그리고 처제. 처형. 처남..너무 불공평하죠.
무슨 종도 아니고..도련님. 아가씨 정말 이해불가.
*저도 아주버님이 잘 안 나와요.
그냥 이름 불렀으면 해요.. **씨 하구요..
*남편은 아내 부모님한테 장인, 장모님 하는데 며느리는 어머님 아버님~ 하는 게 더 싫어요...
시동생 호칭은 자주 부를 일 없고, 꼭 필요할 때도 그냥 호칭 없이 해버리면 그만인데 양가 부모님 호칭은 부를 일이 많으니까 더 불공평하게 느껴져요.
*시부모님 호칭을 '시모' . '시부'로 했으면 좋겠어요.
제 말이요. 어머님. 아버님 하는 거 정말 싫어요. 남편은 장인, 장모하는데,,,,,
남편한테 장인. 장모님은 지칭이라고 하지 말라고 첨부터 어머님. 아버님하게 시켰어요.
근데 요즘은 사위들도 아버님, 어머님 많이 하잖아요.
첨엔 저도 좀 오글거렸는데 금방 익숙해졌어요.
내 나이 아랫 시형제들에게 만이라도 반말하고 이름 불렀으면 좋겠어요.
*처남들 이름은 불러도 되고. 짜증나요.
시매부들도 신랑보다 손위면 아주버님, 손아래면 ○서방이라고 부르면 되요.ㅎ
*아주버님.. 은 아저씨의 높임말이예요. ~ 아주머님.. 과 비슷한 의미구요,
서방..은 장가간 남자들 통칭이예요!
그러니 사위를 부를 때도 ○서방, 종놈도 장가가면 ○서방이예요.ㅎ
형님.. 역시 형의 높임말이고, 옛날에는 언니=형... 같이 쓰였어요~
호칭이 불편해도 아직 공식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그냥 전 정확하게 쓰는 편인데요.ㅋㅋㅋ 신랑한테는 나이어린 도련님들 이야기할 때, ##도령이라 하거나 ##이라 불러요.~ ㅎㅎ
*시매부라고 부르는 건 알았는데 아주버님이라 부르는 건 첨 알았어요.
*아가씨라 부르면 제가 꼭 그 집 노비같이 느껴져서 전 고모라고 불러요.
*전 애가 없어서 고모라 부를 수 없어서 그냥 ㅇㅇ언니라고 불러요.
사실 아가씨를 고모도 별루요..내고모도 아닌데..
암튼 이래저래 시쪽은 다 높여야 하는 게 싫으네요...
그쵸. 제 고모도 아닌데요. ㅎㅎㅎ
전 그냥 언니라고 부르는데 다들 저한테 테클 안 거셔서 그냥 부르고 있어요. ㅎㅎㅎ
소견)
질문자와 답변자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그러면서도 위아래를 모르듯이 남편의 형에게 아주버니, 아주버님이라는 호칭을 없애고 이름을 부르면 좋겠다는 등의 의견에는 소견을 달리합니다.
남편의 형이 누구입니까?
부모님 맞잡이로 부모님이 없으면 집안 전체 대소사를 이끌어 가는 분입니다.
회사 동료를 부르듯이 ‘○○씨’라고 이름을 부르면 좋겠다고요?
하나하나 따져보면 사용되는 용어가 남편과 아내가 시집 식구와 친정 식구들에게 쓰이는 용어에 높낮이에 차이가 있기는 있습니다.
아내는 시집 시부모에게 ‘아버님’, ‘어머님’ 하는데 남편은 친정 부모에게 ‘장인(빙장)어른’. ‘장모(빙모)님’으로 부르고 남편의 형님인 시형에게는 ‘아주버니. 아주버님. 시숙님’이라 하고 시동생에게는 결혼하지 않았으면 ‘도련님(되련님. 도령님)’이라 부르고 결혼하였으면 ‘서방님’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누나이든 누이동생이든 아기씨. 아가씨로 부르다가 손위 누나는 형님으로 부르기도 하나 누이동생을 호칭하는 용어는 아가씨 외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친청 식구인 나의 형제인 오빠와 남동생에게는 ‘처남’이라 하고 언니에게는 ‘처형’, 여동생에게는 ‘처제’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의 부인과 남편에게 쓰는 호칭은 좀 어색하거나 남 부르듯 하는 호칭도 있고....
지금은 호칭이 조금 달라져, 장인, 장모에게 남편도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졌고 손위 처남에게는 ‘형님’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호칭이 있어도 남을 부르듯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빠 부인을 남편이 보통 ‘처남댁’이라 부르고 일부지역에서 ‘아주머니. 처수. 남처(처남의 처)’ 라고도 합니다.
주로 ‘처남댁’이라고 하는데 이웃집 아주머니를 ‘진주댁’, ‘하동댁’이라고 남을 부르듯이 하는 호칭은 친인척의 호칭으로는 부족합니다.
아내가 나의 여형제와 여형제의 남편을 부르는 호칭도 옛날 호칭이 그대로 전한 것입니다.
지칭은 나의 여형제를 아내가 ‘시누이’라 하고 그의 남편은 시매부(시매씨?)라고 지칭합니다.
부르는 호칭은 나의 여형제를 아내가 옛날에는 시집을 갔던 가지 않던 ‘아기씨. 아가씨’라고 하였고 누나와 누이동생의 남편을 아내가 손위 누나 남편은 ‘아주버님’, 손아래인 여동생 남편은 ‘서방님’으로 부른 것으로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