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논지에서는 ‘몇 대손’으로는 읽지 못한다.
■ ‘이의’논지에서는 ‘몇 대손’으로는 읽지 못한다.
【 <代孫(대손)은 上代(상대)를 적용하면 읽지 못하는 용어입니다.> 라는 말의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세(世)와 대(代)의 ‘이의(異義)’논지를 설명하는 글에서 ‘이의’논지의 원칙 중 ‘상대하세(上代下世)’라는 사자성어(四字成語)로 된 원칙이 있습니다.
이의 뜻은 대(代)는 윗대로만 읽고 세(世)는 아랫대로만 헤아려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상대하세’의 원칙 적용에서 ‘몇 세손’(하세)과 ‘몇 대조’(상대)는 이 원칙을 적용하여 읽을 수 있으나, 적용하여 읽을 수 없는 용어가 대손(代孫)과 세조(世祖)이다. 라는 글을 올렸더니 GM선생께서 물어 오신 것입니다.
아래와 같이 답변을 올렸습니다.
△ 이이록
‘上代下世(상대하세)’는 ‘이의’논지의 사자성어로 된 기본 원칙(그 외 대불급신. 기불대수 등)중의 하나입니다.
上代(상대)라는 뜻은 간단히 말을 해서 代(대)는 윗대로만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下世(하세)의 뜻은 世(세)자가 들어있는 용어는 아랫대로만 헤아려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의'논지에서는 ‘代(대)’자가 들어가는 단어 '대조. 대손'은 아랫대 기준으로 윗대를 헤아려 읽어야 하고 ‘世(세)’자가 들어가는 단어 세손. 세조는 1세인 윗대부터 ‘세=세손’으로 같은 뜻으로 읽어 5세=5세손, 10세=10세손, 35세=35세손으로 아랫대로 헤아려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대(代)’자가 들어가는 용어로는 대손(代孫)과 대조(代祖)가 있고 세(世)자가 들어가는 용어로는 세손(世孫)과 세조(世祖)가 있습니다.
그러면 ‘세손. 대손. 세조. 대조’에서 ‘세손(世孫)’과 ‘세조(世祖)’는 원칙 下世(하세)를 적용하면 용어의 뜻과 원칙이 아랫대를 가리키니 世孫(세손)은 아래로 읽을 수 있으나 世祖(세조)는 용어의 뜻으로는 윗대로 읽어야 하는데 원칙은 세(世)자가 들어있어 하세(下世)로 읽어야 하니 용어의 뜻과 원칙이 상반되어 어느 쪽으로도 읽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의’논지에서는 하세(下世)를 적용하면 읽지 못하는 ‘세조(世祖)’를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읽기는 합니다.
'세=세조'로 같은 뜻으로 읽습니다.
시조(혹은 중시조. 계대세수)세수에 세조를 붙여 읽습니다.
○ 1세 고조 ~ 5세 나의 계대
①고조--→②증조--→③조---→④부---→⑤나
37세..........38세..........39세........40세........41세 - 중시조세수
37세조.......38세조.......39세조....40세.........41세조 - 세수에 '조'를 붙여서 읽음.
37세손.......38세손.......39세손....40세손......41세손 - 세수에 '손'을 붙여 읽음.
1세............2세............3세.........4세...........5세 - 계대세수
1세조.........2세조.........3세조......4세조........5세(조?) - ‘하세’ 적용
1세(손?).....2세손.........3세손......4세손........5세손 - ‘하세’ 적용
‘1세=1세손=1세조‘와 같이 읽습니다.
이론상 세상 어디에 이런 논법이 있을까요?
고조를 기준으로 한다면 1세는 '1세조'로 읽을 수 있다고 하나 5세인 나를 '5세조'로 읽는 것은 도의상 수리상 맞지 않는 것입니다.
또 가장 윗대인 1세인 고조를 ‘1세손’으로 읽어야 하는 것도 경우에 없이 읽고 표기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의'논지의 설명에 보면 기준이 되는 나(고조) 1세는 '1세손이니 1세조'라고 말하지 않고 그냥 1세라 표기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나(본인)를 기준으로 5세인 고조부님을 ‘5세조’로 읽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원칙인 위에서 아래로 읽는 ‘하세(下世)’ 적용을 무시하고 아랫대 기준으로 ‘上世(상세)' 즉 아래에서 위로 헤아려 읽은 것입니다.
위의 설명과 마찬가지로 代孫(대손)은 ‘代(대)’자가 들어가 있으니 上代(상대)로 읽어야 합니다.
그런데 몇 代孫(대손)의 뜻은 윗대기준으로 아랫대 후손을 가리키거나 읽는 단어입니다.
대손(代孫)이라는 기준 아래의 후손을 뜻하는 용어의 뜻과 기본원칙으로 윗대로 읽어야 하는 上代(상대)는 서로 상반되어 헤아려 읽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의’논지에서는 ‘4대조 제사에 5세손 아무개’라고 축문을 읽는 것입니다.
‘몇 대손’으로는 읽지 못하고 ‘몇 세손’으로만 읽고 말하는 것이 ‘이의’논지입니다.
‘몇 세조’로는 읽지 못하고 ‘몇 대조’로만 읽고 말하는 것이 ‘이의’논지입니다
◈ ‘동의’논지로는 아래와 같이 헤아려 읽습니다.
○ 1세 고조 ~ 5세 나의 계대
①고조--→②증조--→③조---→④부---→⑤나
1세..............2세............3세...........4세...........5세
1세..............2세............3세...........4세...........5세
(기준)..........1세손........2세손........3세손........4세손
(기준)..........1대손........2대손........3대손........4대손
4세조..........3세조.........2세조........1세조.......(기준)
4대조..........3대조.........2대조........1대조........(기준)
[세=대. 세손=대손. 세조=대조]
등호(=)좌우의 용어는 같은 뜻으로 사용합니다.
△세(=대)
주어진 계대에서 세와 대는 같은 뜻으로 조상과 후손 사이에 기준을 정하여 순번대로 위와 아래로 읽은 수 뒤에 붙여 읽는 용어이자 단위입니다.
1세(=1대) → 2세(=2대) → 3세(=3대) → 4세(=4대)...등
△세손(=대손)
세손과 대손은 같은 뜻으로 주어진 계대에서 조상과 후손 사이에서 항상 윗대 조상을 기준으로 하되 기준은 헤아리지 않고 기준의 아랫대인 후손부터 순번대로 읽은 수 뒤에 붙여 읽는 용어이자 단위입니다.
즉 윗대인 조상을 기준으로 하여 기준의 아들을 1세손(=1대손). 손자를 2세손(=2대손), 증손자를 3세손(=3대손). 현손자를 4세손(=4대손). 그 다음 아랫대를 5세손(=5대손)....등으로 헤아려 말합니다.
△ 세조(=대조)
세조와 대조는 같은 뜻으로 주어진 계대에서 조상과 후손 사이에서 항상 아랫대 후손을 기준으로 하되 기준은 헤아리지 않고 기준의 윗대인 조상님을 순번대로 읽은 수 뒤에 붙여 읽는 용어이자 단위입니다.
즉 아랫대 후손을 기준으로 하되 기준의 아버지를 1세조(=1대조). 할아버지를 2세조(=2대조), 증조부를 3세조(=3대조). 고조부를 4세조(=4대조). 그 다음 윗대를 5세조(=5대조)....등으로 헤아려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