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론의 헛점'에 대한 소견 – 4
● ‘동의론의 헛점'에 대한 소견 – 4
LJS 선생께서 ‘동의론의 허점’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니까 CJ 선생과 권 선생 그리고 필자 등 몇 분 선생과 토론이 이어진 것입니다.
당시에는 여러 선생께서 올린 글에 자세한 소견을 올리지 못하였으나 근래에 읽어보니 더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 보충. 소견)등으로 올립니다.
△ CJ
[JS 선생의 “세=대=세손=대손=세조=대조”라는 주장에 대하여 ‘고조할아버지 묘소에 가서 ‘5세손 여기 왔습니다.’ 라고 하면 묘소의 조상님이 ‘1세손은 왜 안 오나?’ 라고 할 것이고 이를 헤아려 읽고 1세손은 ‘고조할아버지’자신이라고 할지 우려됩니다. ]
보충. 소견) 이이록
위의 말씀은 LJS 선생께서 대만 사이트의 공자 주자 가문에서 쓰고 있다는 “세=대=세손=대손=세조=대조”를 모두 같은 뜻으로 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하여 5세를 5세손으로 읽으니 고조할아버지 묘소에 가서 5세인 자신이 ‘5세손 여기 왔습니다.’라고 하면 고조할아버지께서는 5세 후손이 자신에게 “4세손 여기 왔습니다.”라고 해야 바르게 말하는 것인데 ‘5세손’이라고 칭했으니 고조할아버지께서 “1세손은 왜 안 오나?”라고 하지 않을까? 한다는 뜻으로 비꼬아 말한 것입니다.
아니면 1세를 1세로, 2세를 2세손. 3세를 3세손....5세를 5세손으로 헤아려 읽으면 1세는 1세손으로 읽어야 하니 1세인 고조할아버지 자신이 '1세손'이라고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우려를 나타낸 글입니다.
○ 나 ~ 현손의 계대
1세 - → 2세 - → 3세 - → 4세 - → 5세
기(나).....자...........손...........증손........현손
고조.......증조........조............부...........기(나)
1세(손)...2세손......3세손......4세손.....5세손 - ‘이의’논지
‘이의’논지를 주장하는 JS선생에게 JS선생이 고조할아버지 묘소에 가서 5세인 자신을 가리켜 ‘5세손 여기 왔습니다.’ 라고 하면 묘소의 고조할아버지께서 후손을 헤아려 보고 ‘1세손은 왜 안 오나?’ 라고 물을 것이란 말입니다.
JS선생 자신은 ‘동의’논지로 분명히 '고조할아버지의 4세손'인데 ‘5세손 여기 왔습니다.’라고 인사하니 분명히 1세손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조할아버지께서는 5세 현손이 "4세손 여기 왔습니다."라고 하면 알아들으시는데 "5세손 여기 왔습니다." 라고 하니 알아듣지를 못하여 "1세손은 왜 안 오나?"라고 하지 않겠는가? 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의’논지에서는 고조할아버지를 1세나 1세손으로 타나내는데 주어진 ‘고조 ~ 나’의 계대에서 맨 윗대 조상인 고조는 ‘1세’로는 읽고 말할 수 있으나 ‘1세손’으로는 읽거나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주어진 계대가 ‘고조 ~ 나’인데 맨 윗대 조상님인 ‘1세 고조’를 1세손으로 말한다면 고조할아버지는 ‘누구의 1세손’인가?
고조할아버지 자신의 1세손? 말이 안 됩니다.
이 논리에 막히니까 고조할아버지는 그냥 1세로 읽고 2세인 아들은 2세=2세손. 3세인 손자는 3세=3세손....등으로 읽어 단위가 1세. 2세손. 3세손 등으로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니 단위를 ‘세’로 읽다가 ‘세손’으로 바꾸어 읽게 되는데 이는 바른 논지가 아닙니다.
한 수열에서 ‘세’이면 ‘세’로. ‘세손’이면 ‘세손’으로 같은 단위를 사용하여 나타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대=세손=대손=세조=대조”로 같은 뜻으로 읽은 아래의 공자 세계(世系)를 살펴보겠습니다.
대만 인터넷 사이트의 공자 세가나 주자 가문에서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표입니다.
○ 祁父(기부) ~ 孔丘(공구) ~ 孔求(공구)의 계대
5세 -→ 4세 -→ 3세 -→ 2세 - → 1세 -→ 2세 -→ 3세 -→ 4세 → 5세
5대......4대.......3대......2대.........1대......2대.......3대......4대......5대
祁父.....防叔.....伯夏.....叔梁紇....孔丘.....孔鯉.....孔伋.....孔白....孔求
(기부)...(방숙)...(백하)...(숙량흘)...(공구)...(공리)...(공급)...(공백)...(공구)
5세조...4세조....3세조...2세조......1세......2세손...3세손....4세손...5세손
5대조...4대조....3대조...2대조......1세......2대손...3대손....4대손...5대손
위 표를 보면 공자(휘 구)를 기준으로 윗대 5세까지 아랫대 5세까지 나타내었습니다.
위 표를 보고 JS 선생께서 ‘세=대=세손=대손=세조=대조’로 같은 뜻으로 읽고 썼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세=대=세손=대손=세조=대조’로 나타낸 표가 아닙니다.
‘세=대=세손=대손’ . ‘세=대=세조=대조’로 나타낸 표입니다.
공자를 기준으로 윗대는 ’세=대=세조=대조‘로 나타내고 아랫대는 ‘세=대=세손=대손‘로 나타낸 것입니다.
이를 윗대 조상을 읽어 말하는 세조(=대조)와 아랫대 후손을 말하는 세손(=대손)으로 구분하여 읽지 않고 즉 세조(=대조)와 세손(=대손)을 구분하여 읽지 않고 ‘2세=2세손. 2세=2세조. 2대=2대손. 2대=2대조’로 읽어
같은 2 숫자에 '세=대. 세=세손. 대=대손'으로 읽으니 ‘2세=2대=2세손=2대손=2세조=2대조’로 읽고 이를 ‘세=대=세손=대손=세조=대조’로 읽는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현재 쓰고 있으니 ‘세=대=세손=대손=세조=대조’의 주장을 우리도 따라서 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위 표에서 '5세=5대=5세손=5대손'으로 같은 뜻으로 읽은 것은 한자말과 우리말이 달라 해석도 달리해야 하는데 같은 뜻으로 이해하였기 때문입니다.
한자를 빌려 기록하던 시절에 우리말 '5세인 후손(자손)=5대인 후손(자손)'을 한자어로 나타내려면 '5世^ 孫' = '5代^ 孫' 으로 나타내어야 하나 한자는 띄어쓰기가 없고 붙여 써야 하니 '五世孫(5세손) = 五代孫(5대손)'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1~6세의 계대에서 "6세는 1세의 몇 세손이냐?"라고 물었을 때 '6세는 1세의 5세손'이라고 말하는 외에 世孫 즉 二世孫(2세손)은 '2세 후손'... 五世孫(5세손)은 '5세인 후손'...十六世孫 (16세손)은 '16세인 후손'으로 해석하여야 바른 해석입니다
대만 사이트의 공자 세가. 주자 가문의 '몇 세손'과 '몇 세조'로 읽은 것은 '몇 세인 후손(자손)'의 뜻으로 읽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