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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칭어 '동시(同媤)' ?

녹전 이이록 2016. 8. 1. 09:42

● 지칭어 동시(同媤)‘ ?



모 선생께서 여자 형제의 남편들 지칭어를 동서(同壻)라 하니 형제의 아내들끼리의 지칭어를 동시(同媤)‘라고 부르는 것이 어떠냐? 고 의견을 내었습니다.


자매의 남편들을 같은 사위로 보고 동서(同壻)’라 지칭하는데 그러면 형제의 아내들끼리도 지칭어가 있어야하지 않느냐? 는 생각에 동시(同媤)‘라는 새로운 지칭어를 생각해 낸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매의 남편들이나 형제의 아내들을 통 털어 동서(同壻)’라고 하는데 같은 호칭을 쓰니 구분이 안 되니 구분하여 쓸려면 형제의 아내들은 동시(同媤)’로 호칭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자매의 남편들은 동서(同壻)‘를 그대로 쓰고 형제의 아내들은 시집. 남편의 집. 시집가다를 뜻하는 시()자를 넣어 동시(同媤)’라고 하면 명확히 구분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동시(同媤)‘라는 말은 형제의 아내들을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동서(同壻)에는 한자로 사위를 나타내는 글자가 사위 ()’ 입니다.


()’자를 넣어 동서(同壻)‘라는 말을 쓰는데 동시(同媤)‘라는 말에서 ()자는 며느리를 나타내는 글자가 아니고 시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자매의 남편들은 사위 서()’를 넣어 동서(同壻)’라고 하니까 형제의 아내들은 며느리를 뜻하는 말을 넣어 용어를 만들어야 원칙에 맞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동시(同媤)‘ 라는 단어의 뜻은 형제의 아내들끼리의 호칭, 즉 며느리들이 서로 부르는 호칭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고 같은 시집을 뜻하는 말입니다.


시집이라는 말이 며느리들로서는 연관되는 말이지만 온전히 며느리를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며느리와 시집은 넓은 의미로 통할는지 모르지만 동서(同壻)’는 자매의 남편들을 나타내지만 동시(同媤)’

같은 시집이라는 뜻이지 같은 집에 시집온 며느리들을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며느리를 뜻하는 한자를 찾아보았습니다.


- 며느리 부  -  며느리 - 子婦(자부)

- 며느리 식  -  며느리 - 媳婦(식부) - 혹은 息婦

+- 며느리 부  -  며느리


며느리를 뜻하는 이러한 글자를 두고 시집 ()’자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동서(同壻)에서 사위 ()‘자를 넣어 사위를 뜻하였으면 며느리도 며느리를 뜻하는 위의 3(더 있을 수도 있다)의 글자 중에서 한 글자를 넣어 단어를 만들어야 이치에 맞다 할 것입니다.


동부(同婦). 동식(同媳). 동부(同女+)


동부(同婦)같은 부인이라는 해석으로 별로 좋지 않고 동식(同媳)은 남자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아 어감이 좋지 않고 동부(同女+)가 그래도 부르는 호칭으로는 좀 괜찮은 것 같기는 합니다.


자매들의 남편동서(同壻)’라 하면 형제들의 아내동부(同女+)’라 이 동시(同媤)’라고 하는 것보다는 뜻이 맞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불편하지 않으면 새 단어를 만들어 내지 말고 그냥 종전대로 자매들의 남편들도 동서라 하고 형제들의 아내들도 지칭어로 동서라 하며 옛날부터 써 오던 대로 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지칭어로 형제들의 아내들에게 동서(同壻)란 뜻이 맞지 않아 동시(同媤)라고 해야 한다면 형제의 아우가 형을 형님이라 하는데 형제의 아내들도 아랫동서가 윗동서에게 형님이라고 칭하는데 그러면 이도 호칭을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 위와 같은 글이 모 기관 홈페이지에 올라 있기에 의견)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