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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에 시저(匙箸) 놓는 위치

녹전 이이록 2016. 5. 31. 10:01

제사상에 시저(匙箸) 놓는 위치



성균관 홈페이지에 제상에 시저(수저) 놓는 위치에 대하여 문의하였더니 아래와 같이 답변을 주었습니다.


[시저(匙筯)를 반갱행(飯羹行)에서 중간에 놓는다.]


이에 다시 아래와 같이 문의하였습니다.


[이는 메와 갱의 중간에 놓는다는 말씀입니까? 아니면 제상의 반갱(飯羹) 열에서 반()의 오른쪽이 아니면 중간의 적당한 자리에 놓는다는 말씀입니까?


보통 밥상에는 국그릇 옆에 젓가락을 놓고 다음에 숟가락을 놓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갱행(飯羹行)에서 중간에 놓는다. 라고 하니 초보자라 의문이 들어 다시 문의 드립니다.]


草庵(초암)


반잔 * 시저 * 초갱(飯盞 *匙筯* 醋羹)순이 됩니다.


*뜻 :  반잔(飯盞)- 밥과 술잔.  시저(匙筯)- 숟가락과 젓가락.  초갱(醋羹)- 식초와 국


필드양반


시저(수저- 숟가락과 젓가락)를 놓는 위치는 가정에 따라 다른데, 밥과 국 사이(신위가 두 분일 때는 중간)에 놓는 가정도 있고 (사람이 봐서) 맨 왼쪽 끝에 놓는 가정도 있습니다.


맨 왼쪽 끝에 놓는 가정은 (사람이 봐서) 오른쪽을 향하게 놓습니다.


그러나 중앙에 놓는 가정에서는 (사람 쪽)을 향하게 놓기도 하는데 *숟가락이 인 가정도 있고 젓가락이 인 가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소견)


[(신위가 두 분일 때는 중간)]


- 신위가 두 분일 때 시저를 중간에 놓는다는 말은 얼핏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선고와 선비의 양위 중간에 수저를 놓는다는 뜻이 아니고 선고는 선고대로 선비는 선비대로 반과 갱의 중간에 각기 따로 수저를 놓아야 합니다.


[(사람이 봐서) 맨 왼쪽 끝에 놓는 가정도 있습니다. 맨 왼쪽 끝에 놓는 가정은 (사람이 봐서 오른쪽)을 향하게 놓습니다.]


- 사람이 보아서 맨 왼쪽 끝에 수저를 놓는다는 말은 제사상의 왼쪽에 수저를 놓되 손잡이 부분은 왼쪽으로 숟가락의 넓적한 부분과 젓가락의 뾰족한 부분은 오른쪽(동쪽)을 향해 놓는다는 뜻입니다


[숟가락이 인 가정도 있고 젓가락이 인 가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이 내용은 잘못된 설명된 것 같습니다.


숟가락과 젓가락은 함께 따라 가야 하는데 숟가락과 젓가락을 각기 에 놓으면 다른 한 쪽은 서쪽에 놓는다는 말로 이해가 되지 않는 말씀입니다.

 

아마 수저를 제사상의 (사람이 바라보아서 오른쪽)에 놓는 가정도 있고 西(사람이 바라보아서 왼쪽)에 놓는 가정도 있는 것을 숟가락과 젓가락을 각기 떼어서 잘못 표기한 것 같습니다.


초암선생의 시저(匙箸) 놓는 위치


..................................신위

....................................- 수저 놓는 위치 반갱(飯羹)의 중간

....................................

반잔(飯盞) - - - (匙箸) - - - - 초갱(醋羹)

밥과 술잔..........숟가락과 젓가락......... 


필드선생의 시저 놓는 위치


제사상의 밥과 국 사이에 놓기

 

............................신위

.............................- 수저 놓는 위치 - 반갱(飯羹)의 중간

.............................

() - - - (匙箸) - - - - ()

...............숟가락과 젓가락......... 

 

바라보아서 제사상의 왼쪽(西)에 놓기

 

.................신위

...................

- - () - ()

━○

 

수저........................... 

 

바라보아서 제사상의 오른쪽()에 놓기

 

.................신위

...................

() - () - -

.....................................○━

 

...............................수저 

 

문헌에 아래와 같은 문답이 있어 올립니다.


)


제수진설(祭需陳設)시 시저(匙箸)의 위치는?


)


國朝五禮義(국조5례의)의 진설도는 () - () - 匙箸(시저) 순으로 신위 左便(좌편)에 놓여 졌고, 제의초((祭儀抄. 율곡)의 진설도는 匙箸(시저) - () - 盞盤(잔반) 순으로 신위 右便(우편)에 놓여 있으며, 가례즙람((家禮楫覽. 김장생)의 진설도는 () 盞盤(잔반) 匙箸(시저) 酢楪(초접) - ()의 순으로 匙箸(시저)가 중앙에 놓여 졌으며, 사례편람(四禮便覽. 李縡이재)의 진설도는 () - 殘飯(잔반) - 匙箸(시저) - 酢楪(초접) ()의 순으로 시저가 중앙에 놓여 진 것으로 보아, 시저의 위치는 일정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을 산사람의 경우와 반대로 놓았고 시저(匙箸)를 중간에 놓았는데 이것은 좌우의 균형을 고려한 합리적인 진설법(陳設法)이라 보인다.


국조5례의(國朝五禮義) 진설도(陳設圖)


...............신위

() - () - 匙箸(시저)

.......................수저


*제사상에서 수저 놓는 위치가 신위의 좌측


제의초((祭儀抄. 李栗谷율곡)의 진설도(陳設圖)


.....................신위

匙箸(시저) - () - 盞盤(잔반)

수저...........................술잔


가례즙람(家禮楫覽. 金長生김장생)의 진설도(陳設圖)


....................................신위

() 盞盤(잔반) 匙箸(시저) 酢楪(초접) - ()

............술잔.받침......수저...............초접시............


사례편람(四禮便覽. 李縡이재)의 진설도(陳設圖)


....................................신위

() - 殘飯(잔반) - 匙箸(시저) - 酢楪(초접) ()

...........술잔...............수저...............초접시...........


소견)


제사상에 시저(匙箸)의 놓는 위치는 주로 반갱(飯羹)의 중간에 시저(匙箸- 수저)를 놓으나 신위(神位) 쪽에서 보아 좌측에 놓기도 하고 우측에 놓기도 하였습니다.


음양(陰陽)의 이치(理致)에 따라 죽은 자에 대하여는 산사람과는 반대라면 반갱(飯羹)의 위치가 바뀌는 것으로 보면 시저(匙箸)의 위치도 신위(神位) 쪽에서 보아 좌측에 놓이는 것이 이치적으로 맞을 것 같습니다.


신위(神位) 쪽에서 보아 시저(匙箸)를 반갱(飯羹)의 중간에 놓는 이유는 어떤 이유에선지 알 수 없으나 반갱(飯羹)의 오른쪽에 놓는 것은 산사람과 같이 식사를 한다는 의미에서 일 것이고 왼쪽에 시저(匙箸)를 놓는 이유는 산사람과 반대의 형식을 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