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高祖)는 5세조?
● 고조(高祖)는 5세조?
L 선생은 공자 세계(孔子世系)의 ‘몇 세조’를 [고조=5세=5대=5세조=5대조]로 읽는다고 주장하며 주자의 기록에도 ‘고조는 5세조’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L선생은 朱子語類(주자어류)의 [及己身以上第六世之祖(급기신이상 제6세지조)]를 고전번역원에 올린 문의에 대하여 ‘六世之祖(6세지조)‘를 ’6世祖(6세조)‘로 같은 뜻으로 읽어도 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즉 ‘高祖(고조)의 父(부)’를 第六世之祖(제6세지조)라 하고 ’고조는 5世祖(5세조)‘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또 중국의 ‘維基百科(유기백과)’사이트에서 孔子世系(공자세계)를 읽은 표에서 ‘世(세)=世祖(세조)’로 같은 뜻으로 읽는 것을 보고 주자의 ‘고조는 5세조’로 읽는 것과 일치함을 근거로 [큰 명분은 주자가례에 나오는 고조는 5세조라는 말과...공자가문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사례가 될 것이니..]라고 하며 世와 代를 읽는데 이를 근거로 [고조=5세=5대=5세조=5대조]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자의 ‘고조는 5세조’는 우리 말 ‘동의’ 논지인 1~6세의 조손간 계대에서 ‘6세는 1세의 5세조’의 의미로 읽는 것이 아니고 ‘5세인 조상’이라는 뜻인 한자어 ‘5世祖’로 읽은 것입니다.
아래의 표와 같이 본디 우리의 ‘동의’논지로는 ‘고조는 나의 4세조(=4대조)’로 말하는 것이 바르게 말하는 것입니다.
○ 고조 ~ 나까지 계대
고조 - → 증조 → 조 - - → 부 - →기
1세.........2세........3세........4세........5세
5세.........4세........3세........2세........1세
4세조.....3세조.....2세조.....1세조....(기준)
4대조.....3대조.....2대조.....1대조....(기준)
L 선생의 ‘몇 세조’를 헤아려 읽는 주장은 윗대를 읽을 때는 기준(나)인 자신에게는 ‘몇 세조’라고 말할 수 없으니까 그냥 ‘1세’로 읽고 2세는 2세조. 3세는 3세조. 4세는 4세조. 5세는 5세조로 읽고 아랫대를 읽을 때도 기준(나)인 자신은 ‘1대’로 하고 2대는 2대손. 3대는 3대손...등으로 ‘대=대손’으로 같은 뜻으로 헤아려 읽고 있습니다.
○ 고조 ~ 나까지 계대
고조 -→ 증조 -→ 조 - → 부 -- → 기 -- → 자 -- → 손 --→ 증손 -→ 현손
1세.........2세........3세........4세........5세..........6세.........7세.......8세........9세
5세.........4세........3세........2세........1세(1대)..2대.........3대.......4대........5대
5세조.....4세조.....3세조.....2세조....1세..........2대손......3대손....4대손....5대손
..................................................(주자. 공자)
朱子(주자)의 ‘高祖(고조)는 5世祖’라고 하는 것이 ‘이의’논지의 ‘세=세조’로 같은 뜻으로 읽는 것과 孔子世系(공자세계)의 5世祖를 읽는 것과 같아 이를 근거로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논리는 단어의 뜻과 결부시키면 맞지 않습니다.
世(세)와 世祖(세조)가 같은 뜻으로 읽는 그 자체가 잘못된 주장입니다.
‘세’와 ‘세조’의 뜻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권 선생께서 ‘第六世之祖(제6세지조)의 뜻을 고전번역원에 문의하여 받은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자가 ‘及己身以上第六世之祖(급기신이상 제6세지조)’라고 한 대목은 고조의 父를 ‘6세조’라고 부르기 위해서 한 말이 아니라 ‘자신 이상 제 여섯 번째가 되는 조상’이라는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L 선생이 그 전에 ‘第六世之祖(6세지조)’에 대한 뜻을 고전번역원에 문의하여 받은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朱子語類(주자어류)의 [及己身以上第六世之祖(급기신이상 제6세지조)]에서 ‘六世之祖는 ’6世祖로 읽는다.'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같은 문의에 한 기관에서 각기 다른 답변을 하니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앞서 나온 답변보다는 뒤에 나온 답변이 더 바른 답변일 것입니다.
첫 번째 답변이 바르다면 같은 답변을 하였을 것인데 잘못된 답변임을 알고 뒤에 바르게 고쳐서 답변을 해 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6世之祖는 ‘6世祖’가 아닌 ‘6世의 조상’을 말하는 것이 바른 뜻입니다.
아래와 같이 ‘世祖’와 ‘世之祖’를 읽을 수 있습니다. - ①
현조 -- → 고조 -- → 증조 - → 조 -- → 부 - - → 기
1세............2세............3세...........4세..........5세..........6세 - 현조부터 세를 읽어 내릴 대
6세............5세............4세...........3세..........2세..........1세 - ‘나’부터 세를 읽어 올라갈 때
6세지조.....5세지조.....4세지조....3세지조....2세지조...1세지조(?) - ①
5세조........4세조.........3세조........2세조.......1세조......(기준)
나를 1세로 하여 윗대로 ‘몇 世之祖(세지조)‘를 헤아릴 때 世수에 맞추어 ’몇 世之祖‘를 읽습니다.
나는 조상이 아니므로 ‘1世之祖(1세지조)’라고 읽을 수 없습니다.
6世之祖(6세지조)는 6世祖(6세조)가 아닌 ‘6세의 조상’ 즉 ‘6세인 조상’이라는 뜻입니다.
6世之祖(6세지조)는 ‘나의 6세조’가 아닌 ‘나의 5世祖(5세조)’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世之祖’는 한 단어가 아니고 숙어로 ‘몇 세의 조상’으로 읽는 것이 바를 것이며 ‘世祖’는 ①‘世 +祖’로 읽고 이는 ‘몇 世 +祖上’의 뜻으로도 읽고 또 ②우리식 ‘동의’논지로 읽는 한 단어(낱말)로 읽고 한 단위로도 읽는 것입니다.
즉 한자어 世祖(세조)는 ①과 ②의 방법으로 읽기도 하고 쓰기도 합니다.
한자어 5世祖는 ①의 뜻으로 우리말 ‘5세인 조상’을 뜻하는 말입니다.
②의 뜻으로는 현조할아버지는 ‘나의 5세조’이고 고조할아버지는 ‘나의 4세조’라고 읽는 것입니다.
고조할아버지는 '나의 5세조'가 아닌 ‘나의 4세조(=4대조)’입니다.
현조 -- → 고조 - - → 증조 - - → 조 - - → 부 - - - → 기(나)
1세............2세............3세...........4세..........5세..........6세
6세............5세............4세...........3세..........2세..........1세
6세조.........5세조.........4세조.......3세조.......2세조.......1세조(?) - '이의'논지. 자칭 '성현론'
5세조........4세조.........3세조........2세조.......1세조.......(기준) - '동의'논지
5대조........4대조.........3대조........2대조.......1대조.......(기준) - '동의'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