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상에 시저(匙筯) 놓는 위치
● 제상에 시저(匙筯) 놓는 위치
성균관 홈페이지 ‘자주하는 질문’ 창에 문의를 하고 받은 답변입니다.
[제상을 차리는 데는 서반동갱(西飯東羹- 飯西羹東)으로 제상 앞에서 바로 보아 왼쪽에 메(밥)를 오른쪽에 갱(국)을 진설한다고 합니다.
즉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은 세계가 다르기 때문에 반대로 밥과 국을 바꾸어 제상에 올려놓는 것으로 압니다.
그렇다면 숟가락과 젓가락은 음양이 없는지요?
모양도 틀리고 각각 그 하는 일도 틀리기 때문에 구분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제상에 메와 갱을 바꾸어 놓듯이 숟가락과 젓가락의 위치도 바꾸어 놓는 것이 이치에 맞을 것 같은데 수저는 바꾸지 않는지요?]
△草庵
사서인(士庶人)의 진설(陳設)에서 시(匙)와 저(筯)의 위치(位置)에 관하여 음양(陰陽) 운운(云云)함은 없는 것 같고 상식(上食) 때나 상제(喪祭), 길제[吉祭(祭禮)] 공(共)히 시저[匙筯(匕筯)]라 일렀으니 시선저후칭(匙先筯後稱)인지라 비접(匕楪)에 시서저동(匙西筯東)으로 가지런히 놓음이 옳을 것 같습니다.
아래의 말씀은 시저(匙筯)를 반갱행(飯羹行)에서 중간에 놓는 까닭입니다.
▲南溪曰中置匙筯蓋以匙筯爲諸饌之主故也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이록 (2010-03-04 10:39:54)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의 요지는 반갱(飯羹)은 음양을 따져 산자와 죽은 자의 진설하는 위치가 다른데 시저(匙箸)는 음양에 따라 제상에 놓은 위치가 다르지 않느냐?는 문의였습니다.
메(밥)와 갱(국)은 서반동갱(西飯東羹-飯西羹東)으로 음양의 이치와 죽은 자와 산 자의 세계가 달라 제상은 보톤 밥상과 달리 밥과 국의 위치가 다르지만 수저는 시서저동(匙西筯東)으로 시저(匙箸)는 같은 자리에 놓되 신위 쪽에서 보면 숟가락은 서쪽(오른쪽)에 젓가락은 동쪽(왼쪽)에 놓는다는 뜻이고 참사자 쪽인 앞에서 보면 숟가락은 서쪽(왼쪽)에 젓가락은 동쪽(오른쪽)에 놓는다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제상이나 보통 밥상이나 수저의 위치는 같은 자리임을 알겠습니다.
한 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시저(匙筯)를 반갱행(飯羹行)에서 중간에 놓는다.]는 말씀은 메와 갱의 중간에 놓는다는 말씀입니까?
아니면 제상의 반갱(飯羹) 열에서 반(飯)의 오른쪽이 아니면 중간의 적당한 자리에 놓는다는 말씀인지요?
보통 밥상에는 국그릇 옆에 젓가락을 놓고 다음에 숟가락을 놓는 것이 일반적으로 아는데 반갱행(飯羹行)에서 중간에 놓는다. 라고 하니 초보자라 의문이 들어 다시 문의 드립니다.]
△草庵
반잔 *시저(匙筯)* 초갱(飯盞 *匙筯* 醋羹)이 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필드양반
시저(수저 젓가락)를 놓는 위치는 가정에 따라 다른데, 밥과 국 사이(신위가 두 분일 때는 중간)에 놓는 가정도 있고 (사람이 봐서) 맨 왼쪽 끝에 놓는 가정도 있습니다.
맨 왼쪽 끝에 놓는 가정은 東(사람이 봐서 오른쪽)을 향하게 놓습니다.
그러나 중앙에 놓는 가정에서는 南(사람쪽)을 향하게 놓기도 하는데 숟가락이 東인 가정도 있고 젓가락이 東인 가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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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① 수저 놓는 위치 – 반갱의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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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 (수저) - 갱
═ : ② 수저 놓는 위치 - 제상의 왼쪽 - 반의 우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