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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3번에 걸쳐 채우는 것과 3번에 걸쳐 제하는 것.

녹전 이이록 2015. 11. 13. 09:52

술을 3번에 걸쳐 채우는 것과 3번에 걸쳐 제하는 것.

 

 

아래와 같은 문의에 성균관 유학의 두 분 대가의 답변입니다.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잔을 3번에 걸쳐 채우는 것이 예라 한다 말씀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장례 쪽 일을 하고 있는데 강신과 초헌과 아헌과 종헌의 3번에 나누어 채우는 예는 어떤 예서에 적시되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첨작(유식례)에서 3번에 나누어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채우는 것 또한 어떤 예서의 어느 부분인지?

 

△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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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과 초헌과 아헌과 종헌의 3번에 나누어 채우는 예는 어떤 예서에 적시되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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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편람 시제편 강신조와 초헌조에서 잔에 술을 따라 붓는 예입니다.

 

주인이 받들고 있는 잔에 집사자가 술을 따른다 함인데 이에서 잔에 술을 따른다 함을 짐주우잔(斟酒于盞)이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짐주(斟酒)란 부선(賦選)의 포조시(鮑照詩)에 보면 술을 따른다 함일 뿐 세 번에 나누어 따른다 함이 아닙니다.

 

便覽四時祭降神條進盞盤主人受之執注者亦跪斟酒于殘又初獻條主人奉高祖考盞盤位前東向立執事者西向斟酒于盞(亞終獻同)

 

賦選鮑照詩歡至獨斟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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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첨작(유식례)에서 3번에 나누어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채우는 것 또한 어떤 예서의 어느 부분인지 이야기 해 주실 수 없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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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편람 사시제 유식조입니다.

 

여기서도 짐()일 뿐입니다.

 

便覽四時祭侑食條主人升執注就斟諸位之酒皆滿

 

짐주(斟酒)란 주()를 달아 풀어 놓은 만한 의미가 깊은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술을 따른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강신례에서는 삼제의식이 없고 다만 초아종헌시 매헌 마다 잔은 올렸다 다시 내려 모사에 三祭(3) 의식은 있습니다.

 

그 의식에 관하여 들밥에서 먼저 고수레 또는 고시네 하고 밥한 술 멀리 던지듯 삼제의식 역시 天地人三皇(천지인 3) 등 여러 설이 있으나 예서적으로 확인되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爾雅釋宮第五篇宮中衖謂之壼註交道四出五達謂之康史記所謂康莊之衢六達謂之莊

 

△ P

 

헌작(초헌, 아헌, 종헌 등 술 올리는 일) , 세 번에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가득 채웁니다.

 

첨작 때에도, 한 번에 가득 채웁니다.

 

그러나 첨작 때는 더러 세 번에 채우는 가정도 있습니다.

 

소견)

 

[강신과 초헌과 아헌과 종헌의 3번에 나누어 채우는 예]

 

△ C 선생의 강신과 초헌과 아헌과 종헌의 3번에 나누어 채우는 예에 편람 시제편 강신조와 초헌조에서 잔에 술을 따라 붓는 예를 들었는데 짐주(斟酒) 즉 술을 따른다 함일 뿐 세 번에 나누어 따른다 함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 뒤 글에 강신례에서는 삼제의식이 없고 다만 초아종헌시 매헌 마다 잔은 올렸다 다시 내려 모사에 술을 따르는 三祭(3) 의식은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즉 잔에 술을 채울 때는 3번에 나누어 채운다는 말은 없고 술을 따른다고 하였을 뿐이고 모사기에 술잔의 술을 제할 때는 3번에 나누어 따른다는 말씀입니다.

 

△ P 선생은 헌작(초헌, 아헌, 종헌 등 술 올리는 일) , 3번에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가득 채운다고 하였습니다.

 

내용으로 보아 잔에 술을 채울 때는 한 번에 따르고 모사기에 제할 때는 3번에 나누어 따른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첨작(유식례)에서 3번에 나누어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채우는 것의 예]

 

△ C 선생은 편람 사시제 유식조에 짐()이라고만 하였지 몇 번이라는 말은 없고 술을 따른다는 말뿐이라고 하였습니다.

 

△ P 선생께서는 한 번에 술잔의 술을 채우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첨작 때는 더러 3 번에 채우는 가정도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