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시부모님 제사

녹전 이이록 2025. 2. 27. 07:54

시부모님 제사

 

제사에 대한 질문인데,, 저의 시부모님이 2년 전(시부). 올해(시모)에 돌아가셨는데 주위에서 3년 후 부터 두 분을 같이 제사를 모셔도 된다하던데 사실입니까?

 

사실이라면 제사날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느 한분 돌아가신 날짜로 해야 합니까?

 

아니면 다른 날짜가 따로 있는지요,,

 

답변)

 

so

 

질문 하시는 분의 의향을 좇아 질문하시는 분에게 흡족한 답변을 드려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답변이라고 생각하나, 질책 받을 각오를 단단히 하고 기대하는 답변과는 좀 거리가 있는 글을 올립니다.

 

우선 "3년 후 부터 두 분 같이 제사 모셔도 된다." 라고 하는 분들은 자기네 편의를 위하여 하는 말이지 어떻게 남에게 그렇게 하여도 된다는 말을 함부로 할 수가 있습니까?

 

기어코 "남의 제사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겠다.“는 분들 같군요.

 

혹시 제사를 모실 책임이 있는 분이 집안의 장손으로, 일 년에 모시는 제사의 횟수가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 의 기제사 8번에 설과 추석을 합쳐 10번의 제사(할머니가 더 계시다면 더 많겠지만)를 지내게 되는 입장으로 부담되는 제사 비용은 고사하고 실제 현대 생활에 너무 지장을 주게 되기 때문에 좀 부담을 덜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일부 기제사를 합쳐 횟수를 감해야 하는 필요성이라면 몰라도 일 년에 두 번 있는 시부모님 기제사를 한번으로 줄인다고 무어 그렇게 도움이 된다고 그러한 발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걱정스럽군요.

 

귀하의 경우에는 설, 추석의 차례와 기제사 두 번으로 일 년에 전부 네 번인데 이중 한번을 줄인다고 얼마나 크게 생활에 도움과 편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차라리 어느 면에서든 정히 부담이 되신다면, 제수와 제사 지내는 절차를 조금 간소하게 하여 제사를 올리시는 편이 현재에 처해 있는 형편에도 맞고, 예법에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기제사 지내는 것이 문제가 되고 불편하시다면, 돌아가신 시부모님께서 단 한번이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드실 수 있도록, 차라리 기제사를 생략하고 설과 추석의 차례만이라도 모든 정성을 다하여 지내는 방법을 택하시는 편이 어떻겠습니까?

 

호된 질책을 의식하며 ........아무쪼록 고인을 모시는데 정성을 다 하시기를 바랍니다.

 

sun

 

제가 알기론 같이 제사를 모신다는 건 두 분이 돌아가신 날짜가 다른데 한날 제사를 모신다는 의미가 아닌 걸로 압니다.

 

두 분 다 돌아가셨을 경우에 예를 들어 두 분 중 한 분의 제사 날에 한분만 제사를 모시면 부부는 일심동체인데 누구는 제사 지내고 누구는 안지내고 할 수가 없으니까 지방을 쓸 때 두 분 모두를 써놓고 모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분이서 같이 오시라고요.

 

[평생을 같이 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기일이 되면 아버지 기일에 어머니 신위를 모시고 아버지 기일에 어머니 신위를 같이 모셔서 합설하여 제사를 모시는 것이지 부. 모 중 한 분만의 기일에만 두 분의 기제사를 모시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분 기일이 되면 또 두 분을 같이 모시는 것입니다.

 

후손된 입장에서도 아버지 기일 날 어머니도 같이 생각할 수 있는 거니까 좋구요.

 

결국 일 년에 제사지내는 횟수는 같은 겁니다.

 

[ sun씨는 합설을 말씀하셨는데 실제 합설이 아니고 부. 모 두 분의 각기 기일이 다른 기제사를 하나로 묶어 기제사가 아닌 합제사로 모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은 기제사가 무엇인지 합제사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한데 묶어 제사 지내기를 좋아하는 부류입니다.]

 

MBN 뉴스 기사. 입력 :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