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제사
[그 때 할아버지와 할머니 축문을 쓰는 방법에 대하여 포스팅을 하였는데요.
이번에 제사를 지내고 큰 숙부님께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제사를 합치자고 하시네요.
제사란 것이 조상님을 기리면서 후손들끼리도 서로 얼굴보고 살아야 하는데 구정 바로 뒤가 할머니 제사이다 보니 형제들끼리 서로 다 못 본지가 너무 오래 되었다고 말이죠.
아무래도 다들 멀리 계시니까 구정과 제사 때 같이 못 오시고 구정 팀과 제사 팀으로 나눠서 오시다 보니 그게 맘에 걸리셨나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합제일 때의 축문을 준비해 봤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요즘은 시대가 시대인지라 제사를 아예 지내지 않거나 한날 모아서 지내는 집안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소견) 이이록
기제사는 주로 4대봉사로 모셨습니다.
고조부모에서 부모의 8위 기제사를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기일로 하여 기일 새벽 밤중이나 이 날 저녁 시간대인 밤에 집에서 모시는 제사입니다.
집안에 따라서 3대(증조부모, 조부모. 부모)봉사. 2대(조부모, 부모)봉사. 1대(부모)봉사로도 모십니다.
합제사는 연중 1회. 10월의 좋은 날에 선영의 묘소에서 낮에 5대조이상 윗대 조상님의 신위를 모시고 묘제로 모시는 것이 합제사입니다.
그리고 설과 추석에 기제사 대상자 신위를 모시고 아침에 올리는 차례도 합제사 형식입니다.
산업근대화가 시작되고 직장생활에 바쁘다보니 시간과 여유가 없어 기제사를 한데 묵어 합제사로 하는 경향이 많아졌지만 이는 제사를 모시지 않음만 못합니다.
나를 낳아준 아버지와 어머니 제사를 한데 묶어 합제를 한다면 두 분 중 한 분의 기제사는 영원히 없어지는 것입니다.
기제사를 부부별로 한데 묶어 합제사로 하거나 조상과 후손 신위를 모조리 한데 묶어 합제사로 모시는 제사방법은 여태껏 없엇던 방법이고 변례로 우리의 고유한 제사문화를 혼란하게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부모제사는 그대로 각각의 기일에 기제사로 모시고 조부모이상은 모두 묘제로 모시는 방법이 예와 도리에 조금은 어긋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합제사란?
원래 제사(기제사)는 돌아가신 날 자시를 전후(11시~01시 사이)에 지냅니다.
현시대적 산업사회의 구조상 원거리 분산거주, 제사 후 귀가, 익일 출근 등의 예건상 합제가 무난하다며 찬성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합제는 아버지제사 어머니제사를 돌아가신 날 따로 따로 지내는 것이 아니라 두 분의 제사를 한 번에 지내는 것입니다.
요즈음은 조부모제사까지도 합제로 같이하는 집안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조부모 양위(兩位)분을 한 번에, 증조부모 양위분을 한 번에, 부모 양위분을 한 번에 지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두 번 제사를 한 번 제사로 합제하겠다고 조상에게 고하는 방법이 좋은 날을 택일하여 합제 제사를 올리기 위한 합제 고사제를 올리고 다음부터 양(陽)해로 할 것인지 음(陰)해로 택일할 것인지를 (단기로=기준이 음력으로 기준 되었기..= 짝수 해는 陰(음)해이고 홀수 해는 陽(양)해임을 알립니다.)
정하여 택할 것인지도 합정 택일(남자 쪽은 陽양해이고 陰음해는 여자 쪽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예 : 아버지 제사일인 陽해로 하느냐, 어머니 제사일인 陰해로 정하느냐 입니다.
의견이 분분하기에 되도록 가족. 형제. 자매들f,; ㅣ 의견을 존중하여 합의함이 제일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