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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지내는 날짜, 시간

녹전 이이록 2022. 11. 16. 07:43

제사 지내는 날짜, 시간

 

제사 지내는 날짜, 시간 등을 제재로 알려준 글입니다.

 

전통적으로 기제사는 돌아가신 날 (음력) 자시(23~1)부터 인시(3~5)까지 지냈습니다.

 

동양시(子時 - 11:30 ~ 1:30)에 지내는 의미는 돌아가신 날의 첫 시간에 조상님을 모신다는 의미입니다.

 

예전에는 꼭 돌아가신 전날 밤 11시가 넘어서(= 돌아가신 날 자시)제사를 지냈으므로 돌아가신 전날을 제사날로 기억하고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편리하기 때문에 돌아가신 전날을 제삿날 이라고 해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돌아가신 날이 제삿날 입니다.

 

그리고 또 요즘은 돌아가신 날마다 지내자니 설과 추석을 합하여 1년에 10번도 더 지내는 집도 있어 생활상 어려움이 많다하여 부모님 제사만을 돌아가신 날 밤에 집에서 지내고 그 외는 모두 오곡백과(五穀百果)가 풍성한 음력 10월 첫 일요일이나 개천절에 한번으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소견)

 

음력 31일 기제사 대상자의 신위를 모두 모시고 선산의 묘지에서 묘제로 모시는 묘제와 음력 10월 초순 5대조 이상 윗대 조상님 신위를 모시고 선산의 묘지에서 묘제로 모시는 묘제가 있습니다. 가정의례 준칙에서는 부모님과 조부모님은 기제사로 모시고 그 외는 묘제로 모시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즉 큰제사(門中大祭)나 묘제(墓祭)로 지내는 것이다.

 

큰제사로 한 번에 지내니까 언뜻 생각하기에 제사를 빼먹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1년에 한번 씩 따로따로 모시던 것을 한 번에 모셔 놓고 지내는 것뿐이지 빼먹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합제사이지 기제사가 아니다.

 

기제사는 기제사로, 합제사는 합제사로 모셔야 하는 것이 바른 제사 방법이다.

 

조상님들께서도 외롭게 따로따로 오시는 것 보다는 좋고 후손들 역시 1년에 한번이라 모두가 참석해서 좋은 것이다.

 

그리고 후손들도 큰제사가 없으면 형제나 일가친척이 각자 제사를 지내게 되어 서로가 멀어질 수밖에 없지만 큰제사로 지내게 되면 모두가 모이게 되어 서로 화목하게 되고 또한 돕게 되어 좋은 것이다.

 

* 고조까지만 밤 제사를 지내라는 재래의 제법(4대 봉사)도 모순이다.

 

지금까지는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까지만 집에서 밤 제사로 지내고 그 윗분들은 시제(時祭)로 지내라고 했던 것인데, 문중에 사당이 있을 때만 가능했다.

 

사당이 없는 문중의 5대조이상의 조상님들은 제사 상 한번 받지 못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조상님 중에서도 결혼 전에 돌아가신 분들이나 자손이 끊어진 분들은 제외되었던 것인데 이것도 모순이다. - 중굿날을 알고 이 날에 제사를 모시지 않았는가?

 

그분들도 모두 우리의 조상이기 때문이다.

 

즉 시제(時祭)는 고조까지의 제사를 집에서 지내고 그 윗분들의 제사는 산소나 사당에 가서 지내는 것이지만 큰제사는 부모님 제사만을 집에서 지내고 그 윗분들의 제사는 모두 산소(묘제=墓祭)나 사당에서 지내는 것이다.

 

그리고 큰제사는 집에서 지내던 제사를 산소나 사당에서 지낼 뿐이라는 점에서 시제와는 다른 것이다.

 

시제는이번에는 몇 대손까지”.“이번에는 몇 대손까지라며 사람을 뺏다 넣었다 하고 그때마다 제물도 바꾸는 식의 복잡한 격식을 따르지만 큰제사는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집에서 밤 제사를 지낼 때와 같이 한번 차린 상에 참석자 모두가 함께 절을 올리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