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의론’에 관한 내용
◈ 세와 대의 사전적 해석(설종윤 블로그에서 인용)
세와 대는 같은 뜻이다.(世=代)
① 대만발행(臺灣發行) 한문대사전(漢文大辭典)(20책(冊))
* 세(世) : 부자상계(父子相繼) 왈(曰) 세(世)
* 대(代) : 부자상계(父子相繼) 역왈(亦曰) 대(代)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잇는 것을 세(世)와 대(代)라 한다.
② 일본발행(日本發行) 대한화사전(大漢和辭典)(13책(冊))
* 세(世) : 부사자립(父死子立) 왈(曰) 세(世) . 부사자계(父死子繼) 왈(曰) 세(世).
부자상계(父子相繼) 왈(曰) 세(世)
* 대(代) : 세(世)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들이 서는 것. 아버지가 죽고 아들이 잇는 것. 부자간 서로 잇는 것은 대(代). 세(世)라 한다.
③ 대만발행(臺灣發行) 대사전(大辭典)
* 세(世) : 자부도자위일세(自父到子爲一世)
* 대(代) : 부자상계위대(父子相繼爲代)
※아버지부터 아들에 이르기 까지 1세라 하고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잇는 것을 대라고 한다.
④ 대만발행(臺灣發行) 사원(辭源)
* 세(世) : 부자배규일세(父子輩叫一世)
※아버지와 아들은 한무리로 1세이다.
⑤ 대만발행(臺灣發行) 사휘(辭彙)
* 세(世) : 부자상계위일세(父子相繼爲一世)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잇는 것을 1세라 한다.
⑥ 강희자전(康熙字典)
* 세(世) : 대야(代也)
* 대(代) : 세야(世也)
※ 세(世)는 대(代)이고 대(代)는 세(世)로 같은 뜻이다.
◈ 世와 代는 同義(동의)의 제 논문
1) 성백효(전 민족문화추진위 국역연수원 교수. 고전번역원 교수)
世와 代는 똑같은 뜻으로 원래는 世를 더 많이 사용하였는데, 중국 당나라 때에 태종(太宗)의 이름이 세민(世民)이므로 '世' 자(字)를 피휘(避諱)하여 '代' 자(字)로 사용하였다.
조(祖)는 자신의 先祖란 뜻이요, 손(孫)은 선조의 後孫이란 뜻이므로 자신이나 선조는 世의 數에서 1이라는 수를 빼는 것이다.
백대(百代)와 백세(百世), 만대(萬代)와 만세(萬世) 역시 동일한 의미이지, 백세는 99대이고, 萬世는 9천 9백 99代가 아니다.
2) 2001년 10월 박 모가 조선일보에
<대(代)와 세(世) 구분 명확히>에서 [공자 77세손”이 맞는데 “공자 77대손”이라고 잘못 표현해 안타깝다.]라고 올린 글이 있습니다.
이에 [올바른「세(世)와 대(代)」의 뜻]의 제목으로 이훈섭(李勳燮. 전 경기대학교 교수. 한국전통상학회 회장)박사께서 반론의 글을 올렸습니다.
요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세(世)와 대(代)는 구분할 필요가 없이 조상을 헤아리는 <셈수의 단위>로서 동일한 의미이다.
② 특정 후손을 기준으로 해서 위 조상을 지칭할 때 대(代)를 사용하고 후세의 사람을 지칭할 때 세(世)를 사용한다는 견해도 옳지 않다.
③ 계산에서 기준 인을 포함하면 세(世)이고 제외하면 대(代)라는 견해도 틀린 것이다.
④ 대손(代孫= 世孫)과 대조(代祖= 世祖)에서처럼 손(孫)과 조(祖)가 표기될 때 헤아리는 출발세(出發世. 出發代)를 제외하고 헤아릴 뿐이다.
3) 1994년 3월 성균관 전의(成均館典儀) 청운(淸雲) 이주엽(李柱燁)선생께서 쓰신 [한국(韓國)의 선정(先正)들께서 쓰신「세(世)와 대(代)」의 진의(眞義)]의 논문 내용에서
※ 조사문헌상(調査文獻上) 동의(同義)로 나타낸 실례(實例)입니다.
[1] 묘갈명(墓碣銘) 등(等) 총(總) 88수(首)
전주이씨(全州李氏)-20首, 경주이씨(慶州李氏)-9首, 연안이씨(延安李氏)-5首
전의이씨(全義李氏)- 5首, 한산이씨(韓山李氏)-5首, 덕수이씨(德水李氏)-1首
진보이씨(眞寶李氏)- 2首, 함평이씨(咸平李氏)-1首, 사천이씨(泗川李氏)-1首
성산이씨(星山李氏)- 1首, 광주이씨(廣州李氏)-1首, 여주이씨(驪州李氏)-1首
수안이씨(遂安李氏)- 1首, 안동김씨(安東金氏)-2首, 경주김씨(慶州金氏)-5首
의성김씨(義城金氏)- 1首, 고령김씨(高靈金氏)-1首, 청풍김씨(淸風金氏)-1首
예안김씨(禮安金氏)- 1首, 반남박씨(潘南朴氏)-4首, 밀양박씨(密陽朴氏)-2首
상주박씨(尙州朴氏)- 1首, 함양박씨(咸陽朴氏)-1首, 청주한씨(淸州韓氏)-5首
동래정씨(東萊鄭氏)- 1首, 해주정씨(海州鄭氏)-1首, 고령신씨(高靈申氏)-1首
진주강씨(晋州姜氏)- 1首, 중국거유(中國巨儒)-7首
※ 위 표기된 성씨는 ‘동의’논지로 기록한 성씨입니다.
[2] 찬술인성명(撰述人姓名) : 동일인수작(同一人 數作) 50인人
허목(許穆), 윤증(尹拯), 최립(崔?), 송시열(宋時烈), 조희일(趙希逸), 박세채(朴世采),
김상헌(金尙憲), 정술(鄭述), 조현명(趙顯命), 송환기(宋煥箕), 정총(鄭摠), 이우면(李愚冕),
신용개(申用漑), 송재성(宋在晟), 최석정(崔錫鼎), 이경석(李景奭), 임헌찬(任憲瓚),
조익(趙翼), 이학승(李學承), 이명(李命), 정온(鄭?), 이육(李陸), 이선철(李宜哲),
박세당(朴世堂), 김종직(金宗直), 홍언필(洪彦弼), 기대승(奇大升), 이황(李滉), 홍우원(洪宇遠),
이종성(李宗城), 권용직(權容稷), 이수(李濡), 이정구(李廷龜), 김주신(金柱臣), 윤선거(尹宣擧),
조경(趙絅), 이목(李沃), 박태순(朴泰淳), 송병준(宋秉璿), 소세양(蘇世讓), 박필주(朴弼周),
김류(金?), 홍섬(洪暹), 김유(金?), 정만명(鄭萬朝), 정일하(鄭一夏), 강희맹(姜希孟),
한유(韓愈), 소식(蘇軾), 주희(朱熹)
※ 위 인물들은 ‘동의’논지로 기록한 분들입니다.
◈ 위 내용을 살펴본 결과 아래와 같이 ‘동의’논지로 기록하였다는 사실입니다.
1) 世(=代)의 뜻풀이는 주어진 계대에서 맨 윗대 조상을 1세로 읽고 맨 아랫대 후손까지 수의 차례로 읽어 수 뒤에 단위로 世를 붙여 읽는다.(셈을 할 때는 아래 후손을 1세로 하여 윗대를 역으로 읽는 경우도 있다.)
2) 또 한 방법으로는 세손(=대손)을 ‘누구의 몇 세손(=대손)?’으로 읽는 방법이다.
즉 ①주어진 계대에서 맨 윗대조상을 기준으로 한다.
②기준은 헤아리지 않고 다음 아랫대(아들)를 1세손(=1대손)으로 그 다음 아랫대(손자)를 2세손(=2대손)으로 읽고 그 다음 아랫대를 헤아린 수에 세손(=대손)의 단위를 붙여 읽는다.
②항은 아래와 같이 수정함이 바를 것 같습니다.
→ ②기준은 헤아리지 않고 기준의 아랫대인 아들부터 순번대로 헤아려 읽은 수 뒤에 세손(=대손)의 단위를 붙여 읽는다.
혹은 ②기준은 헤아리지 않고 다음 아랫대(아들)를 1세손(=1대손)으로 그 다음 아랫대(손자)를 2세손(=2대손)으로 읽고, 그 다음 아랫대(증손자)를 3세손(=3대손)....등으로 헤아려 읽습니다.
3) 世祖(=代祖)를 읽는 방법은 세손(=대손)읽는 방법과 같으나 기준이 달라진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주어진 계대에서 후손 - 조상의 세(=대)수를 헤아린 후 그 세수에서 -1를 한 수로 읽어 세조(=대조)의 단위를 붙여 읽는 방법이다.
또한 방법으로는 세조(=대조)를 ‘누구의 몇 세조(=대조)?’로 읽는 방법이다.
즉 ① 주어진 계대에서 맨 아랫대 후손을 기준으로 한다.
② 기준은 헤아리지 않고 그 윗대를 순번대로 헤아려 읽은 수 뒤에 붙여 읽습니다.
즉 기준은 헤아리지 않고 다음 윗대(아버지)를 1세조(=1대조)로 하고 그 다음 윗대(조부)를 2세조(=2대조)로. 증조부를 3세조(=3대조), 고조부를 4세조(=4대조)....등으로 올라가며 윗대를 헤아려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