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세와 28세손 - 3
몇 년 전 이모 선생과 세와 대에 대한 토론을 하다가 아래와 같은 글을 이모 선생이 올려 주었는데 지금 읽어보니 보충할 내용이 많아 전문은 모두 올리지 못하고 잘못 기술된 내용과 보충할 부문만 [........]로 나타내고 아래에 ▲[.........]로 나타낸 후 소견)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공자가 1세. 그 아들이 공자의 2세인 후손이니 2세손.......즉 이의는 공자의 5세이니 공자의 5세에 해당되는 후손이라서..5세손이라 칭하고..]
소견)
위의 말을 아래와 같이 고쳐 읽어야 뜻이 바릅니다.
‘공자가 1세. 그 아들이 2세로 ’2세인 후손‘이니 2세손. 공자 5세는 공자로부터 ’5세 후손‘이라서..5세손이라 칭하고....’
‘二世孫’을 ‘2세의 후손’으로 설명하였으니 ‘2세의 후손’은 2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위의 世孫은 한 단어를 나타내는 世孫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世와 孫으로 나누어 읽는 것이 바른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글자처럼 띄어 쓴다면 ‘世^ 孫’으로 해석해야 하는데 ‘2세의 후손’이라고 해석을 하면서도 붙여 써서 ‘世孫’으로만 읽으니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시 반복해서 말하면 2세손을 ‘2세의 후손’이라고 해석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2세의 후손’은 2세를 말하는 거지요?
즉 2세는 ‘공자의 아들’을 가리키지요?
공자의 아들 2세. 즉 우리말 ‘2세인 후손’를 한자어로 줄여 ‘2世^ 孫’. 이를 중국한자어는 띄어쓰기가 없고 붙여 읽어 ‘二世孫‘으로 나타낸 것이 아닐까요?
우리글의 한국한자어 단어인 ‘世孫’과는 분명히 다른 뜻으로 말한 것입니다.
▲[동의는........"퇴계의 4세째 후손"이라는 말에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내가 1세인데..4세손=현손=5세 ]가 되어서..궁색하다고 봅니다..
"나의 4세 째 후손"이라고 하면..언뜻 이해하기 힘들고..그 경우 즉 ..단순히.."나의 4세 째 후손"이라고 하면 내가 1세인데..2세 째는 자, 3세 째는 손. 4세 째는 증손..으로 되어..현손이 아니니..헷갈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소견)
헷갈릴 이유가 없습니다.
世와 世孫을 구분하여 읽자는 것인데 헷갈릴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世를 世孫과 같은 뜻으로 읽는 것이 더 헷갈리지요.
왜냐하면 용어의 뜻이 다른데 자꾸 같이 읽으니 더 헷갈리지요.
2世를 2世孫으로 읽으니 더 어리둥절해진다는 말씀입니다.
세는 세손과 같은 뜻이 아닌데 같이 읽는다고 하니까 혼란스럽다는 뜻입니다.
[내가 1세인데..4세손=현손=5세.....내가 1세인데..2세 째 자, 3세 째 손. 4세 째 증손으로 되어 현손이 아니니..헷갈릴 수 있다.]라는 논지는 억설입니다.
나 - - →아들 - → 손 - → 증손 - → 현손
1세.........2세..........3세.......4세..........5세
(기준).....1세손......2세손.....3세손......4세손
4세 째가 증손이고 현손이 아니니 헷갈린다?
위의 표를 보고도 이것을 ‘동의’논리의 잘못이라고 지적하십니까?
기준은 제외하고 다음 아랫대인 아들부터 ‘1세손’으로 읽으니 당연히 현손은 ‘4세손’으로 읽어야지요.
이를 두고 ‘현손이 아니니 헷갈린다.’는 말씀은 말을 만들기 위한 말 밖에 되지 않습니다.
[4세손=현손=5세]?
나와의 세수가 5세인 후손은 '현손'으로 '나의 4세손'이긴 한데 이를 위의 공식으로 말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나의 4세손' . '나의 현손'은 같은 뜻으로 등호(=)를 쓸 수 있으나 5세는 '나로 부터 5세인 후손'이니 나의 5세로 읽거나 말할 수 없습니다.
'4세손=현손=5세'으로 같은 뜻이 아닌데 같은 뜻으로 나타내니까 서로 이해가 달라 논박이 있는 것입니다.
5세라고 해서 모두 ‘4세손’이고 ‘현손’이 되는 것은 아니지요.
5세는 조상과 후손 간 계대에서 5세와 10세와의 세수 차이를 10세-5세=5세로도 나타내고 나와 4세의 차이가 나는 ‘나의 4세조’도 나와 세수가 5세가 되기 때문에 4세손=5세라고 말 할 수 없습니다.
우리말의 世와 世孫은 뜻이 다릅니다.
두 낱말이 각각 한 낱말로 인식되고 사용되고 있는 용어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世孫을 世와 孫으로 나뉘어 읽어서 해석해야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2세손을 ‘2세의 후손’이라고 해석하지 않았는지요.
우리식의 한 낱말이고 한 단위로도 쓰이는 ‘世孫’은 공자가문 주자가문에서 나타낸 世孫과는 다른 뜻입니다.
우리는 世와 世孫을 확연히 구분하여 분명히 달리 읽고 있습니다.
世는 주어진 계대에서 조손간. 손조간 순서상 차례를 말할 때 1. 2. 3...등의 수에 世를 붙여 말하는 것을 말하며 世孫은 주어진 계대에서 맨 윗대 조상 기준으로 기준은 헤아리지 않고 다음 아랫대(아들)를 1세손으로 읽은 후 다음 아랫대 후손을 헤아려 읽는 것을 말합니다.
즉 世孫은 ‘누구의 몇 세손’으로 읽는 것입니다.
이 때 누구는 기준이 되고 기준은 맨 윗대 조상을 가리킵니다.
그래야 世孫을 읽을 수 있습니다.
나는 시조의 몇 세손? 나는 중시조의 몇 세손? 나는 ○○공의 몇 세손? 으로 읽지요.
나는 경주이씨 ‘雨’자 항렬로 중조(중시조) 38세입니다.
나는 중시조의 몇 世孫입니까?
중시조님이 기준이 되고 기준은 헤아리지 않습니다.
다음 대(중시조님의 아들)를 1세손으로 헤아려 내려가 38세에 가면 37세손으로 읽습니다.
그래서 世孫은 世수에서 -1를 한 수로 읽는 것입니다.
공자가문. 주자가문의 '2세손'의 뜻이 '2세의 후손'인데 2세를 '2세손'이라 하니 답답하지요.
2世孫은 두 가지 뜻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2世孫'과 '2世^ 孫'으로 '2世孫'은 '손자'를 '나의 2세손'으로 말하는 경우이고 '2世^ 孫'은 우리말로 '2세인 후손(자손)'으로 말하는 경우입니다.
다시말하면 중국 한자어 '2世孫'은 우리말 '2세인 후손(자손)'을 줄여 간단히 '2世^ 孫'으로 나타내어야 하나 한자는 띄어쓰기가 없어 붙여쓰다 보니 '2世孫'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나로부터 2세인 나의 아들이 '나의 1세손'이고 손자가 '2세손'입니다.